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 (양장본 Hardcover)

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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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는 4개의 박사학위를 소지한 조계종 교육아사리 자현 스님이 여말선초 붓다의 후신(後身)으로 존숭받은 지공 선사와 나옹 화상에 대한 시리즈 논문 13편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지공과 나옹에 대한 입체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 선불교의 원류를 재조명하며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목적을 갖는다.
저자

자현

저자자현(玆玄)은동국대학교불교학과와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율장)와동국대학교미술사학과(건축)그리고고려대학교철학과(선불교)와동국대학교역사교육과(한국고대사)에서각각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동국대학교강의전담교수와능인대학원대학교조교수를역임했다.현재중앙승가대학교불교학부에서교수로재직중이며,월정사교무국장과조계종교육아사리그리고불교신문논설위원과한국불교학회법인이사및강원도문화재전문위원등을맡고있다.인도·중국·한국·일본과관련된120여편의논문이한국연구재단등재지에수록되었으며,『불교미술사상사론』(학술원우수학술도서),『사찰의상징세계』(문광부우수교양도서),『붓다순례』(세종도서교양부문),『스님의비밀』(세종도서교양부문)등30여권의저서를발간했다.

목차

서문
1장.지공(指空)의가계(家系)주장에대한검토
2장.지공의나란다(N?land?)진술에대한타당성과문제점
3장.지공의교(敎)·선(禪)수학(修學)주장에대한검토와문제점
4장.지공의계율의식과무생계(無生戒)에대한고찰
5장.지공의계율관과티베트불교와의충돌양상고찰
6장.나옹의부침(浮沈)과관련된지공의영향
7장.나옹출가의문제의식과그해법
8장.고려말공부선(功夫選)의시행과의미고찰
9장.나옹삼구(懶翁三句)의선사상고찰
10장.공부십절목(功夫十節目)의선사상고찰
11장.나옹삼관의선사상고찰
12장.회암사수조(修造)명분의변화와종교적해법의유사구조
13장.나옹의붓다화에대한고찰

출판사 서평

붓다의후신(後身)으로존숭받은
지공과나옹

4개의박사학위를소지한조계종교육아사리자현스님이여말선초붓다의후신(後身)으로존숭받은지공선사와나옹화상에대한시리즈논문13편을엮어한권의책으로펴냈다.이책은지공과나옹에대한입체적인연구를통해,한국선불교의원류를재조명하며조계종의정체성을확립하는데큰목적을갖는다.
『태종실록』권30에의하면,조선태종이방원은불교를배척했음에도다음과같이말하고있다.“우리나라에지공과나옹이후로,내가보고아는바로는한승려도도에정통한이가없다(我國自指空懶翁之後予所見知者無一僧精於其道者).”이는당시지공과나옹의위상을단적으로표현한말이라고할것이다.
지공과나옹은현대의불교의식에서도빠지지않고증명삼화상(證明三和尙:지공·나옹·무학)으로모셔진다.지공과나옹이없었다면,지금의한국불교도존재하지않을수있다.특히한국선불교의올바른이해를위해,지공과나옹에대한연구는선택이아닌필수다.
한국선불교에는인도불교의피가흐른다.인도의왕자출신으로고려에머문지공선사의막대한영향력때문이다.그리고지공의수제자나옹은임제종의제18대법손평산처림의법맥도계승한다.즉인도의선과중국선종을모두계승한것이다.또나옹은현조계종의법맥과관련해서도매우중요한인물이다.법맥의계승이라는관점에서본다면,조계종의시원은보우가아닌나옹으로뒤바뀔수있다는주장이다.

인도의고승지공,
고려불교를깨우다

지공은인도불교가이슬람의공격으로사라진후,대승불교의잔존문화속에서출가한왕자출신의승려다.지공은1300년중인도마가다국의국왕인만(滿)과남인도향지국의공주사이에서태어났다.이는그의기록에따르면부계로는붓다,모계로는달마대사의혈통이다.8세에인도불교의3대사찰중한곳인나란타사로출가해,10여년간반야학과계율을수학한다.이후스리랑카에서선불교를수행한후티베트를거쳐서,차마고도를따라운남을경유해원의수도인대도(현북경)에도착한다.그리고원나라제6대황제인진종의어향사(御香使)신분으로,1326년금강산의법기보살에게향공양을올리기위해고려를찾는다.
당시고려불교는원간섭기에따른티베트불교의영향으로대처승이절반이나되는등극히세속화되어있었다.지공은1328년9월까지의총2년7개월을머물면서,하루는선禪을설하고하루는계戒를설하며고려의풍속을일신시키고선불교의기상을중흥하게된다.지공은대승불교의계율관을가지고있었던선승이다.지공은대승의무생계(無生戒)를통해서고려불교를교화하는데,이는이후고려불교의계율관을환기시키는역할을하게된다.이로인하여공민왕에의해서원간섭기가끝나는시기부터고려불교는신속하게청정성을회복하는저력을발휘한다.즉지공의계율강조가고려불교의청정성회복에초석을마련한것이다.
이러한영향으로지공이원의대도로돌아간이후에도,고려에서유학가는선승들의다수는지공을참배하고가르침을받게된다.이러한대표적인인물이바로수제자였던공민왕의왕사나옹과『직지』로유명한백운경한,그리고태조이성계의왕사인무학자초와정지국사축원지천이다.지공과이들선승들의노력에의해서,고려불교는티베트불교의그늘을벗어나신속하게청정성을회복하게된다.이런점에서본다면,지공이고려불교에남긴유산은실로엄청나다고하겠다.

한국선불교의완성자,나옹

나옹은20세에친구의죽음을계기로문경대승사묘적암의요연선사의문하로출가한후,25세까지각지를두루유력하며수행하다가양주회암사에이르러4년간의장좌불와를통한용맹정진끝에28세의나이로깨달음을얻게된다.
나옹은깨달음을증득한직후원나라로유학을떠나,대도의법원사에서지공을참배하고문하에서수학한다.이후중국의불교유적과선승들을참례하는과정에서,임제종의18대가되는평산처림의인가를받게된다.그리고계속성적순례를하다가수도로되돌아와서지공에게도인가를받는다.즉나옹은인도선과중국선의양측에서모두인가를증득하는것이다.이런점에서나옹은한국선불교의집대성자인동시에완성자라고이를만하다.
고려로돌아온나옹은공민왕말기에불교계의중심인물로대두된다.공민왕의불교개혁에발맞춰고려불교최대의초승과(超僧科)인공부선(功夫選)을주도하고,왕사가되어고려불교의발전과변혁을도모한다.
그러나공민왕이시해되고우왕이옹립되는과정에서,나옹역시몰락의길을걷게된다.당시나옹에대한탄압명분은나옹이중창[修造]한회암사에사람들이너무많이모이기때문이라는것이었다.즉최고권력자를위협할정도로명성이높았던것이죄목이었던셈이다.결국나옹은여주신륵사에서돌연열반하게된다.
열반이후무수한사리가분신하여증가하는등기이한이적들이속출하면서,나옹에대한대대적인재평가가이루어진다.이로인하여나옹에대한추모열기가전국을휘몰아치게되고,마침내조선초에이르러서는붓다의후신으로까지평가되며신성화되기에이른다.
나옹은또한국불교의승단안에서도증명삼화상이라는신화구조를통해오늘날까지모든불교의식문(佛敎儀式文)속에살아숨쉬고있다.이외에도모든사찰에서새벽예불때올리는행선축원(行禪祝願)역시나옹의발원문을사용한다.이렇게놓고본다면,나옹은한국불교에있어서지울수도지워지지도않는인물이라는것을알수있다.바로그렇게한국불교는오늘도나옹과함께흘러가고있는것이다.

조계종과한국선의원류를찾아서

흔히현대의조계종을통일신라말에서고려초에확립된구산선문(九山禪門)으로부터시작된다고생각한다.그러나선종은스승과제자의상전(相傳),즉법맥을통해서계승되는불교다.그러나원간섭기를거치면서고려선종의전승,즉법등은완전히단절되고만다.이단절된법맥과법등을원나라의임제종으로유학해서다시금이어오는인물이,바로나옹과보우같은유학승들이었다.즉현대의조계종은이들에의해서고려말에새롭게재점화된선종인셈이다.
사실현대조계종의열쇠를쥐고있는인물은나옹이나보우가아닌보각국사혼수다.고려말다수의승려들이원나라로인가(印可)유학을떠났지만,현재까지계승되는법맥은혼수의것이유일하기때문이다.즉‘혼수가과연누구의제자이냐?’하는것이문제의관건인셈이다.
나옹에게는대표제자로자초가있고보우에게는찬영이있다.이런상황에서혼수는나옹과보우모두에게가르침을받은것으로되어있다.즉여기에는‘나옹과보우중누구를더중시할것이냐?’에대한판단문제가존재하는것이다.그런데조선중기부터혼수를보우와연결시키는것이일반화되기시작한다.이로인하여현대의조계종은보우를시원으로하는가르침이되고만다.
그러나혼수는1360년나옹이오대산의고운암에주석할때가르침[入室]을받은인물이다.또10년후인1370년에는공민왕이발의하고나옹이주관한공부선의유일한합격자가된다.사실이후혼수가명성을떨치며국사에오르게되는것은이공부선의영향이절대적이다.이런점에서혼수는보우가아닌나옹의주된사법제자(嗣法弟子,스승의법을계승하는제자)였다고할수있다.만일이렇게된다면,현대의조계종은보우가아닌나옹을조정(祖庭)으로하는상황이된다.즉나옹에대한정확한이해와혼수와의관계속에는현대의조계종을넘어서,한국선의원류에대한모색이내포되어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