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서울대영문과를졸업하고대기업에서직장생활을시작했다.모두가선망하는엘리트코스를밟으며시작한사회생활,그러나그것만으로는‘삶에대한끝없는의문’을해결할수없다는생각에1년여만에그만두고동국대불교학과에학사편입했다.석?박사학위를받은뒤일본의교토대학에유학하여불교학박사과정을마쳤다.귀국후수년간대학강단에서불교를가르치기도했지만‘아는대로행해지지않는교리’는절름발이에불과하다는것을절감하고강단을떠났다.그리고남해안의외딴섬‘오곡도’에들어가간화선수행에매진하...
저자는서울대영문과를졸업하고대기업에서직장생활을시작했다.모두가선망하는엘리트코스를밟으며시작한사회생활,그러나그것만으로는‘삶에대한끝없는의문’을해결할수없다는생각에1년여만에그만두고동국대불교학과에학사편입했다.석?박사학위를받은뒤일본의교토대학에유학하여불교학박사과정을마쳤다.귀국후수년간대학강단에서불교를가르치기도했지만‘아는대로행해지지않는교리’는절름발이에불과하다는것을절감하고강단을떠났다.그리고남해안의외딴섬‘오곡도’에들어가간화선수행에매진하였고그후16년이흘러오늘에이른다.그사이전세계의고승들과유명수행처를찾아다니며함께수행하고가르침을받기도했다.
이책의글은먼저불교계대표잡지월간「불광」에2년6개월간연재되었다.연재당시독자들의절대적인호응은물론수행자들사이에서도큰주목을받았다.무엇보다이론과실천,교리와수행이하나가된,그야말로몸으로체득한불교를담아냈기때문이다.또안개속의섬처럼닿을듯말듯한‘무아,연기,공,자성,업,마음,유식,윤회,열반,해탈’등의불교사상을우리의일상적삶에대입해명확하게풀어냈다.마치어둠속에딸각불이켜지듯,나와세상에대한이해를확열어준것이다.그것은곧지금나를억누르는삶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결정적인열쇠가된다.자유로운삶,그럼으로써진정한행복을향한첫걸음이비로소시작되는것이다.
“부작용없는진정한행복을누리라”
우리시대의새로운명저이자미래의고전!
이책의구성은간결하다.불교교리의고갱이만을추려우리의일상적인이야기로풀어냈다.감동적이기까지한이야기는온전히마음에스며들어눈이되고귀가되고혼이된다.선(禪)을바탕에깔고연기(緣起)?공(空)?유식(唯識)의핵심을모두보여주며,정곡을찌르는일상적인실례를통해그핵심이자연스럽게삶에배어들게한다.
글쓰기에도심혈을기울였다.누구라도쉽고정확하게이해할수있도록퇴고과정을수십번거치며낱말하나하나신중하게골라썼다.책속에갇힌불교가아니라언제라도꺼내쓸수있는살아있는불교가되도록한과정이었다.
저자는말한다.“자신의진실을왜곡하지않고‘있는그대로’잘알아,한쪽에치우치지않고올바른삶을살아서부작용없는진정한행복을누리라고가르치는것이불교다.”이책이인문서인것은분명하다.그러나읽는순간‘앎’에서그치지않고바로내삶에적용하여자신의사고와생활방식을진단하고바로잡을수있다는점에서‘자기계발서’이기도하다.삶을이롭게이끄는힘을자신안에서찾게만드는책을진정한인문서라고할때,이책은우리시대새로운명저이자미래의고전으로자리잡을것이다.
문(文)?사(史)?철(哲)인문학공부의끝에서만나게되는
필연적인의문에대한답!
부처님은인생은고(苦),즉괴로움이라고했다.진취적이며혈기왕성한젊은이라면그말이이해되지않을수도있다.그러나누구나살다보면느낀다.숱한방황과도전,성취와좌절,웃음과탄식사이를넘나들며절실한물음이가슴밑바닥에서부터차오르는때가있다.
“도대체삶이란무엇인가?”
그래서누구나한번쯤은인문고전을탐독하고선현들의가르침에귀를기울여보지만,의문은좀처럼풀리지않는다.불교공부를시작하는사람들의대부분은그런과정을거치며,불교를통해삶의이치와원리를이해하며괴로움에속박되지않는삶을갈구한다.하지만쉽지않다.머리로는간신히이해해도,막상실제삶으로돌아오면그가르침과지혜를적용하기어렵다.왜그런가.
부처님은생로병사의괴로움을해결하기위해출가했고,수행을통해깨달음을얻었다.그야말로인생,삶분야의최고전문가라고할수있다.부처님은당시대중의언어(빨리어)로당신의깨달음을아주쉽게설법했고,누구나그말을이해하고삶에적용해각자의괴로움을해결할수있었다.그러나불교가후대로전해지면서부처님이신격화되고불교교리또한집단지성의힘으로더욱심오하고난해해졌다.불교사상은‘팔만대장경’이라는말에서도유추되듯한없이방대해졌고철학적사유의개념으로변모됐다.결국삶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목적이도리어더욱복잡하고어지러운결과를낳게된것이다.
이를반영하듯수많은불교서적이고전어로쓰인경전을번역하거나난해한사상을풀이하는데그치고있다.또는단지쉬운위로와힐링을내세우며본질은외면한채그럴싸한껍데기로치장만할뿐이다.이책은이러한갈증을해소한다.불교의진면목을직시하며우리의실제삶에초점을맞추고있다.어떻게해야부처님의가르침이삶속에그대로적용되어괴로움을해결하고자유롭게살수있는가를분명하게제시한다.
문학,역사,철학등모든인문학은바로‘어떻게살아야하는가’에대한답이다.그러므로그끝은종교적물음에닿게되며,이책은불교의답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