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22.00
저자

보경

저자_보경
송광사에서현호스님을은사로출가했다.10년간선방에서살았고,동국대대학원에서‘수선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조계종교육원교육국장,중앙종회의원,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법련사주지를지냈으며동국대에서강의를했다.현재는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을맡고있다.일생만권독서의꿈,그리고불교의인문학적해석을평생의일로삼고정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사는즐거움》《이야기숲을거닐다》《행복한기원》《인생을바꾸는하루명상》등의에세이와《기도하는즐거움》《한권으로읽는법화경》《42장경강설집》《원하고행하니이루어지더라》《수타니파타를읽는즐거움》《수선사연구》《선문염송강설》《아함경에서배우는삶의지혜》등의강설집이있다.





스노우캣(권윤주)
자신의홈페이지에서일상의소소함과관계에대한생각,삶에서느끼는다양한감정들을소심하지만사랑스러운고양이스노우캣을통해표현한다.작가의분신인스노우캣은도넛과낮잠을좋아하고카페감식가이기도하다.작가는스노우캣시리즈를통해귀차니즘을퍼뜨렸으며혼자놀기와카페놀이등을유행시키기도했다.

작품집으로『옹동스』,『고양이가왔다』(2012년문화체육관광부우수교양도서문학부분선정),『TOCATS』(프랑스에서제24회프랑스3천만동물친구들을위한재단문학상수상),『지우개』,『뉴욕의스노우캣』,『파리의스노우캣』,『스노우캣의혼자놀기』등이있으며프랑스,이탈리아,중국,대만등에서도출간되었다.





목차

여는글-바라보기와기다리기

첫번째이야기-우리는모두하나의섬을안고살아간다
고양이한마리가나를향해걸어오다
본래아무것도아니었던자리로돌아오다
씨앗은손으로뿌려라
보살펴주면나랑살건가
고양이를싫어하는사람을조심하라
결코지나치지않게,적당히!고양이의철학
우리는모두하나씩의섬을안고살아간다
최선을다한고양이는미안해하지않는다

냥이Talk|밤10시|털|너는페미니스트냥?

두번째이야기-가끔은사랑하는사람에게상처를맡겨도된다
보고싶은마음을누르고기다리면고양이가먼저온다
고양이는자기를싫어하는사람을알고있다.그러나별로상관하지않는다
고양이는추위를싫어하기보다따뜻함을좋아할뿐이다
가끔은사랑하는사람에게상처를맡겨도돼
무슨일이든소중하게생각하면작은행동부터달라진다
안심해,잠시숨은척하는거야
웃는사람은산다

냥이Talk|집|사이(間)|이별|꿈

세번째이야기-지금당신은꽃향기를맡고있습니까
고양이의맘에들것이라생각하여시도하는모든것은딱들어맞지않는다
나무는나무대로참새는참새대로고양이는고양이대로
고양이는양쪽콧구멍크기가다르다
태평하게보이는사람들도마음속을두드려보면어디에선가슬픈소리가난다
스스로를지킬줄알면스승이필요없다
생각에잠겨있다고해서꼭좋은결과가따르는건아니다
우리의행복은불행이없다는것이다
만약냥이가없다면지금나의시간은?

닫는글-당신이잘있으면나는잘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산중암자에서만난스님과길고양이의
겨울한철이야기
2017년겨울,12년간의도시사찰주지소임을마치고산중사찰로내려간보경스님.그리고깊은산중에거짓말처럼나타난한고양이.겨울한철,스님이고양이를바라보고고양이가스님을바라본다.삶은혼자도좋고둘이어도좋지만,함께하는만큼다른무엇을느끼게되는것,그내면의소소한기록이이책에담겨있다.

“산중에서동물을내손으로기르게되리라고는꿈에도생각해보지못했다.그런데,그런데정말뜻밖에도고양이한마리가내품으로걸어들어오는믿기지않는일이일어났다.”(-본문중에서)

법정스님에게서“글이좋다”는칭찬을받은
보경스님의특별한산문집
저자보경스님은송광사에서출가했다.12년간서울북촌의법련사주지소임을마치고다시송광사로내려갔을때는한여름이었다.도시에서즐겨마시던아이스아메리카노는언감생심,스님은낡은선풍기바람에더위를식혀야했다.도시의습(習)을버리고산중생활에집중하기위해스님이택한것은걷기와독서였다.스님은그날의몸상태에따라코스를달리하며산에올랐다.그가운데법정스님의처소였던불일암으로이어지는길(무소유길)이적당했다.법정스님은생전에보경스님의글이좋다고칭찬하기도했다.법정스님은떠나셨지만,그가르침은불일암대숲바람처럼우리마음속에남아있음을스님은날마다되새겼다.그렇게고즈넉한일상이이어지던어느날고양이가스님처소앞에나타났다.‘모든살아있는것들은굶주리면안되니까!’하는마음으로스님은토스트한쪽과우유를고양이에게대접했다.스님과떠돌이고양이의인연은그렇게시작되었다.

생각하는스님에게
고양이가다가와깨우쳐준것들
어느날갑자기나타난‘고양이’는단조로운삶을낯설게하는존재이자사건이다.무엇이든낯선것을경계로,일상과생각을새롭게바라보는순간삶은깊어지고넓어진다.이책에서는‘고양이가나에게가르쳐준것들’정도로갈음할수있다.사료를고르고잠자리가될상자를마련하고털을빗겨주고상처에약을발라주는등고양이와의관계가무르익으면서비롯되는온갖감정들(설렘,걱정,화,분노,슬픔,불안,기쁨)속에서‘혹시이런것이고양이의생각일까’라고넌지시짚어본것들이다.‘침묵’하는고양이와‘생각’이일상인스님이우리삶에던지는물음이자위로이다.

고양이의철학1_따로또같이,나를길들이며살아가다.
자신을향해웃을수있으면어른이된것이다.
인생의모든순간이엉망은아니다.기쁨의순간을놓쳤을뿐!
이번생은고양이라서이번생은스님이라서,우리행복하게살아요.
결코지나치지않게,적당히!

고양이의철학2_최선을다해,대충살아가다.
무슨일이든소중하게생각하면작은행동부터달라진다.
모든것은내생각대로딱들어맞지않는다.
최선을다한고양이는미안해하지않는다.
생각에잠겨있다고해서꼭좋은결과가따르는건아니다.

고양이의철학3_너무아프지않게살아가다.
우리는모두하나씩의섬을안고살아간다
조금외롭더라도무언가를기다리는동안마음은자란다.
고양이는자기를싫어하는사람을알지만별로상관하지않는다.
가끔은사랑하는사람에게상처를맡겨도된다.

“당신이잘있으면나는잘있습니다”
이겨울,고양이가당신에게묻는따듯한안부
‘당신이잘있으면나는잘있습니다.’고대로마의인사법이다.내가잘살아가는것이우주적으로도좋은일이란뜻이다.여기서당신은나와관계된모든것이다.우주만물이나와무관하지않다.산,들,바람,꽃,나무가당신이고,마음에두고살아가는시간과공간,그속에존재하는모든것이당신이다.그래서불교에서말하는,세상을잘살아가는첫덕목은일체감을깨닫는것이다.가족을생각해보라.내가사랑하는이가잘살아주는것만으로도우리는고마움을느끼지않는가.
고양이를바라보는우리의눈길은어떠한가?이물음은곧‘당신은잘있습니까?’라는물음으로이어질수있다.최첨단시대를살아가면서도인간은심리적으로더욱고립되고외로워하는것처럼보인다.사람이건동물이건,그리고‘고양이’건‘나’밖의존재를따듯하게바라보고자비로움을보여줄용기만있다면,‘나’라는존재는보다잘견디며살아갈수있다.고양이건,사람이건태어났으므로우리는행복해야만하는것이다.
그러니까이책은‘고양이’를통해내안에잠자고있는따듯한자비로움을꺼낼수있도록부추기는따듯한선물이다.

“‘넌어디서온거니?’그렇게우리는서로를향해생각을하는지도모른다.고양이는한밤중에도자리에서나와사료를한입씩먹느라그릇을달그락거리기도하고,물을먹느라쫄쫄거리는소리를내기도한다.잠결에라도문득그소리를들으면가슴가득무언가따뜻한물결이번져가는것을느낄수있다.”(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