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23.00
Description
상대성원리, 양자역학 그리고 불교!
지금까지 이토록 세밀하게 현대물리학과
불교를 융합한 책은 없었다
“현대 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곧 불교가 될 것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마저 조건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밝혀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종교와 과학을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했다. 또한,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종교가 과학과 짝을 이루려면 그 종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영감을 주는 종교를 아인슈타인은 ‘우주적 종교(cosmic Religion)’라고 명명했다. 우주적 종교란 ‘우주 종교적 감정(cosmic religious feeling)’에 바탕을 둔 종교라는 뜻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진리를 깨닫는 감정’을 말한다. 그릇된 욕망과 허망함을 깨닫고 정신과 물질 양쪽 측면에서 나타나는 질서의 신비와 장엄을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말한 우주적 종교에 가장 근접한 종교로 불교를 꼽았다. 현대물리학이 규명하려는 세계관과 불교의 가르침에서 많은 유사성을 찾을 수 있고, 물리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는 이 같은 아인슈타인의 주장을 검증함과 동시에 최신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이화여대 물리학과 김성구 명예교수는 왜 불교가 우주적 종교일 수밖에 없는지를 해박한 물리학 지식과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물리학의 최전선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설명하고, 불교의 연기(緣起), 공(空), 일심(一心)사상으로 물리학 이론을 비춰본다. 고전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에 걸친 물리학 역사와 불교 교리의 개론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 책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종교와 과학에 대한 통념을 단숨에 변화시켜 준다.
물리학 박사이면서, 오랜 세월 불교학에 천착해 온 저자의 깊은 통찰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적 영감을 불어넣는다.
저자

김성구

저자_김성구
서울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물리학석사를마쳤다.이후미국워싱턴대학교(UniversityofWashington)에서이론물리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귀국,이화여자대학교교수로재직했다.동대학교자연과학대학장,대학원장을역임하였으며,해외에서는독일프랑크푸르트대학교(FrankfurtUniversity)훔볼트연구원(HumboldtResearchFellow),미국브라운대학교(BrownUniversity)교환교수를지냈다.
물리학자이면서불교에도관심이깊어은퇴후에는동국대학교불교학과학부와동대학원불교학과석사과정을마쳤다.현재경남함양에약천사(藥泉寺)를건립하고뜻이있는불자들과함께공부와수행을실천하며생활하고있다.
저서로는김성구,지창규공저《천태사상으로풀이한현대과학》,김성구,조용길공저《현대물리학으로풀어본반야심경》등이있다.


목차

1불교는미래의종교인가
1)매트릭스와유위
2)무아론과윤회
3)신해행증과계정혜
4)불교사상과용어의시대적변천
2아인슈타인의우주적종교
1)불립문자교외별전
2)괴델의불완전성정리
3)불교와과학의특징
3마음과삶
1)붓다의인격
2)현대인의삶
3)삶의의미와삶의질
4)마음:마지막신천지
5)마음의힘
4연기법
1)연기법의개요
2)상호의존성에대한과학적고찰
3)인과관계와세계관
4)법계연기
5양자역학과중도의원리
1)붓다와파르메니데스
2)입자-파동의이중성
3)파동함수
4)불확정성원리와상보성원리
5)코펜하겐해석
6)양자역학의불교적의미
6실재성의문제와관찰자의의식
1)실재성의문제
2)일상적경험의세계
3)관찰자의의식
7중관학:공과중도
1)보살사상
2)중도:평화와포용의원리
3)삼제게와원융삼제
8팔정도:중도의길
1)혜:정견·정사유
2)계:정어·정업·정명
3)정:정정진·정념·정정
9진정한미래종교
1)명상의시대
2)덧붙이는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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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전물리학의틀을깨고탄생한양자역학,불교에길을묻다’
분별의세계에서는해석할수없는현대물리학을불교로풀어보다

물리학의역사는크게뉴턴을중심으로한고전물리학과20세기이후등장한상대성이론및양자역학을다루는현대물리학으로나눌수있다.고전물리학의세계에서과학지식은절대로변하지않는진리의성격을띠고있었다.인간이발견한자연법칙은천체의움직임을예측하게해주었고,에너지를제어할수있게되어산업혁명을촉발시키는원동력이되었다.따라서한번발견한물리법칙은이세상을설명하는불변의진리와마찬가지였다.
하지만20세기에접어들어기존의고전물리학법칙들을뒤집는상대성이론과양자역학이성립하면서과학은‘현상황을설명할수있는가장합리적인지식의모임’으로새롭게정의되었다.고전물리학의틀을벗어난새로운세계의발견으로진리라고믿었던법칙이무너지자과학적지식은가장합리적이고효율적으로사물을설명할수있다면언제든지변할수있는‘가변성’을지닌것으로다시재정립되었다.
이러한변화의문을활짝연인물이바로아인슈타인이다.아인슈타인의연구로그동안파동이라고생각했던빛이입자의성질도지닌다는사실을증명함으로써뉴턴조차몰랐던새로운물리학의세계가열렸기때문이다.
입자는아주작은독립된개체의단위이다.하지만파동은독립된개체가아니다.파동이생기려면매개체가필요한데,물과물결의관계를떠올리면쉽게이해할수있다.즉,물이매개체이고물결이파동이다.그런데빛은파동의성질을갖고있으면서동시에입자이기도한사실이밝혀진것이다.이러한현상을토대로성립한이론이바로양자역학이다.
양자역학은입자단위의작은미시세계속에서일어나는현상을연구하는분야로양극단이동시에공존하는이해하기어려운물리세계중하나이다.마치삶과죽음,젊음과늙음,있음과없음이서로얽혀있는미지의세상과도같다.
그런데놀랍게도이는불교의‘연기(緣起)·공(空)사상’과많은점이유사하다.연기법이란‘세상모든것은상호의존적이고끊임없이변하며,실체가있는고정불변의존재는없다’는붓다의가르침이다.이러한‘만물의실체없음’을불교에서는공성(空性)이라고말한다.최첨단물리학이론이2,500여년전탄생한불교의가르침과비슷한사유를공유하고있다는사실이놀라울따름이다.이것이아인슈타인을비롯한서양의많은물리학자들이불교에관심을갖게된이유이다.
저자인김성구박사는이점이바로불교가아인슈타인이말한우주적종교가되는증거라고말한다.많은난제로가로막혀있는양자역학의매듭을푸는데불교의연기법과공사상이물리학자들에게깊은영감을줄수있기때문이다.‘사물의실체없음’을이해하는데불교는분명큰도움이된다.


양자역학은공(空)과중도(中道)의물리학
진정한미래종교로서의불교

빛이실체가있는입자이면서동시에실체가없는파동의성질을갖고있다는사실을알았을때물리학자들이받은충격은실로대단했다.마치존재하면서존재하지않는물질과맞닥뜨린느낌이었다.그러나불교에서는이미2,500여년전에존재-비존재,삶-죽음과같은양극단은인간의어리석음을기반으로한분별심의작용에불과하다고알려주고있다.모든것은변하고무상하며,실체가없다는가르침은불교의가장중요한핵심이다.
바로이부분이양자역학이연구하는미시세계의개념과합치한다.그래서저자는이책을통해양자역학은불교의공과중도의물리학이라고주장한다.양자역학에서물질계의모습을기술하기위해사용하는개념들이불교에서일반사물의모습을설명하기위해사용하는개념들과무척비슷하기때문이다.
양자역학은양극단이동시에존재하는미시세계를과학적으로밝혔다.어려운과학용어로설명하자면‘불확정성원리’의세계이며,‘이중성(duality)’의세계이다.이러한현상을과학자들은‘허깨비(ghost)’라고도부른다.모든사물에는실체가없다는가르침인불교의공성(空性)과일치하는부분이다.흥미로운점은이허깨비와같은미시세계가모여우리가인식하는거시세계를이루고있다는사실이다.하지만대부분의인간들은이러한사실을모른채물건에집착하고,네것내것을구분한다.
저자는양자역학의이론을제시하며우리가믿고있는‘허깨비’의세상을제대로파악하도록독자들을인도한다.이를통해불교의연기·공사상과현대물리학의양자역학이얼마나조화를이루고있는지확인할수있다.
이처럼《아인슈타인의우주적종교와불교》에서는불교와현대물리학이한쌍의조화를이루는수레바퀴임을밝히고,불교가우주적종교이자미래종교가될수밖에없음을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