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벽일까? (양장본 Hardcover)

무슨 벽일까? (양장본 Hardcover)

$15.26
Description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열두 번째 책.

붉은색 벽돌 벽이 세상을 양쪽으로 나누고 있는 가운데, 꼬마 기사는 벽 왼쪽 세상이 안전하다며 거기에만 있으려고 한다. 하지만 잠시 후 벽 왼쪽 세상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악어와 거대한 물고기가 꼬마 기사의 등 뒤로 다가오는데….

어린이는 언제 용기를 내서 새로운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될까? 이 책은 물에 빠진 꼬마 기사를 구하는 벽 오른쪽 세상 거인의 손길을 보여 줌으로써, 주위의 따뜻한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어린이는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 새로운 세계로 즐겁게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꼬마 기사와 겁쟁이 코뿔소, 호랑이, 고릴라, 당돌한 생쥐, 그리고 순박한 거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귀여운 수채화를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

존에이지

《사자자격증따기》,《화성에서살기》,《스탠리가그런거야》,《어린산타》,《밀로의모자마술》을지은사랑받는그림책작가입니다.그가지은책들은뉴욕타임스선정최고의그림책,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CBC)선정주목할만한어린이책으로뽑혔으며,내셔널북어워드최종후보작에오르고,보스턴글로브혼북상을받기도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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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떡하죠,꼬마기사가물에빠질것같아요
꼬마기사가사다리를들고나타나서는바닥에떨어진벽돌을들고벽위쪽으로올라가요.가만보니벽위쪽에벽돌한장이이빨처럼빠져있네요.사다리를오르면서꼬마기사는이야기하죠.붉은색벽돌로된벽이책가운데에버티고서서책을이쪽과저쪽으로나눠줘서다행이라고.
책저쪽에는코뿔소도있고호랑이도있고고릴라도있어요.생쥐를보고놀라서는허겁지겁도망치는겁쟁이들이지만꼬마기사가어디그걸알겠어요?벽에가로막혀저쪽은하나도안보이는데.소리만듣고뭔지도모른채무서워하는것같아요.꼬마기사는책저쪽에거인도산다는걸용케알고있어요.그거인에게잡히면꿀꺽잡아먹힐거라면서벽이자기를지켜줘서얼마나고마운지모르겠다나요.
그런데이게어떻게된일이죠?책이쪽에점점물이차올라요.꼬마기사의등뒤에서악어가새를잡아먹으려고펄쩍뛰어오르고거대한물고기가조용히다가와요.아무것도모른채꼬마기사는웃고있지만물은어느새발밑까지차올랐어요.어떡하죠,꼬마기사가위험해요!

무서워,싫어,절대안해!
우리의뇌깊숙한곳에는‘뱀의뇌’라고불리는게있어요.위험한걸피하지못하면다치기도하고잘못하면죽기도하잖아요.그런데뱀의뇌는무엇이위험한지를잘알아서우리가위험에빠지지않도록도와준대요.
뱀의뇌는이렇게중요한일을하지만,우리가뱀의뇌가하는말에만귀를기울이면어떤일이일어날까요?조금만위험해보여도겁을내고무서워하며싫어하고도망치겠죠.꼬마기사는뱀의뇌가들려주는말만듣고있나봐요.책저쪽에서들려오는소리만으로책저쪽은위험할거라고짐작하고서는,‘나는안전한이쪽에있어야지!’라고맘을먹은것같아요.그렇게스스로자신을책이쪽에가두고있다는사실도모르는것같아요.
꼬마기사와비슷한어린이도있어요.안해본건겁이나서절대로안하려고하고,엄마아빠에게껌딱지처럼딱달라붙어서는뒤로숨기만하고,늘같은자리만맴도는것처럼보이는그런어린이말이에요.한발짝만더내딛으면세상에재밌는게얼마나많은데,조금만용기를내면좋으련만….

마음의벽을뛰어넘을수있도록손을내밀어주세요
점점차오른물은결국꼬마기사를꿀꺽삼키고말아요.안전한줄알았던책이쪽이사실은안전하지않았던거예요.
바로그때,책저쪽에서벽에귀를대고듣고있던거인이벽을넘어와꼬마기사를구해요.깜짝놀란꼬마기사는잡아먹힐것을두려워하지만,거인은하하하웃으며함께(조금전까지는책저쪽이었던)벽이쪽을구경하자고하지요.어찌할줄몰라망설이던꼬마기사는조금뒤큰소리로말해요.“거인아,같이가!”
어쩌면어른들이어린이들에게‘세상은위험한곳’이라고말하며겁을심어주고있는지도몰라요.그건어른들도세상이두렵기때문인데,그렇게어른과어린이가안전한세계속에서만맴돈다면재미도없고용기있게자라는어린이도점점줄어들거예요.우리에게진정필요한것은넘어진어린이의손을잡아주는어른의손,길잃은어린이를따뜻하게보듬는어른의품,세상바깥으로나가려는어린이와다정하게어깨동무하는어른의팔이아닐까요?책속에서거인이그랬던것처럼말이에요.
어른이그렇게할때어린이들은용기를더낼수있을거예요.용기를낸어린이들은자기의좁은세상을뚫고서쑥쑥커나가겠죠.그어린이들이만들세상에도위험은있겠지만그보다더큰재미와믿음과온기가넘쳐날거예요.

매일매일도전하는어린이들
사실어린이들은지금도매일매일도전하며지내고있어요.친구와함께안가본동네도가보고,처음보는사람과조심스럽게눈도맞추고말도걸어보며,엄마아빠에게대들기도하잖아요.친구도하나둘새로사귀고,비행기를타고여행을떠나기도하고요.키가조금씩자라고마음이한뼘씩계속넓어진다는사실은,어린이들이용기를내서도전한세상에서값진것을얻어오고있다는증거아닐까요.
그러니우리함께어린이의손을조금만더잡아줘요.그러면어린이들은계속용기를내서계속신나게살아갈거예요.지금처럼말이지요.

주제를효과적으로전달하는작가의기발한발상
이책에서는모든그림이양면펼침으로되어있어요.책안쪽으로접히는부분에는붉은색벽돌로된벽이서있고그좌우에서각각다른상황들이벌어지는것이죠.양쪽이서로대비되는가운데재미와긴장이자연스레조성되고,꼬마기사의생각이사실은착각이었음이분명하게드러나며,거인이벽을넘는순간양쪽의화해가극적으로이뤄져요.글이많지않음에도내용이풍부하게느껴지는건이런구성덕분이기도하죠.
《무슨벽일까?》는배려와용기가서로떨어져있는게아니라는사실을알려주면서,어린이가새로운세상으로발을내딛을수있도록손을잡아주는흐뭇한그림책이에요.책을보면이주제를직관적으로금세알아차리게되는데요,그렇게되는데는작가의기발한발상이한몫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