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 팔천송반야경

$36.99
Description
최초의 대승경전 팔천송반야경,
한국 최초의 산스크리트 원전 완역으로 만나다!

- 10년간 3종의 산스크리트 사본 비교
- 기존 영어·일어 번역의 오류 교정
- 세계 최초로 새롭게 발견된 사본 내용을 추가한 완역!
붓다의 열반 이후 초기불교 사상에 혁명성을 더한 대승불교! 그 태동이 담겨진 『팔천송반야경』은 『금강경』ㆍ『반야심경』의 기초가 된 경전으로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인 반야바라밀다ㆍ보살ㆍ공(空)의 개념과 진의가 모두 밝혀져 있다.
지금까지 『팔천송반야경』은 초기 대승불교 반야부(般若部) 최초의 경전이라는 중요성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중 특히 독일 괴팅겐대학, 미국 웨스트대학,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등 서구의 여러 학술단체가 『팔천송반야경』의 가치에 주목하고 문헌학적 관점에서 오래전부터 연구를 거듭해왔다.
산스크리트를 전공한 언어학자 전순환 박사 역시 『팔천송반야경』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난 10년간 철저하면서도 신중한 번역과 연구에 몰두해왔다. 그 결과물인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원전 완역이며, 세계에서는 에드워드 콘즈의 영어 번역과 가지야마 유이치의 일본어 번역 이후 세 번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연구성과 및 새롭게 발견된 사본 내용도 포함했다는 점에서는 세계 최초의 현대어 완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영어와 일어 두 번역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번역상 오류도 바로잡은 이 번역서는 『팔천송반야경』의 결정판이자, 대승불교의 맥을 잇는 한국불교에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

저자

전순환

저자:전순환
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학과를졸업했다.이후서울대학교언어학과에서석사를마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독일로유학하여레겐스부르크대학교인도유럽어학과에서‘리그베다의명사곡용과인도유럽어의기반’을주제로역사비교언어학박사학위를받았다.
BK21서강-이화언어학교육단박사후연구원(Post-Doc.),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선임연구원,한국외국어대학교언어학과강사,충북대학교노어노문학과강사,순천향대학교영어영문학과강사,연세대학교인문학연구원문자아카데미강사를거쳤고,2014년까지한국연구재단프로젝트연구책임자로근무했다.현재서울대학교언어학과강사이며,산스크리트원전반야부경전을중심으로반야사상연구에매진하고있다.
저서로는『불경으로이해하는산스크리트-신묘장구대다라니경』,『불경으로이해하는산스크리트-반야바라밀다심경』이있다.

목차

머리말
해제
등장인물
일러두기
제1장모든양상의불지(佛智)에대한수행
제2장천제석(天帝釋)I
제3장무량의공덕이깃든바라밀다와불탑의공양
제4장반야바라밀다의공덕을고함
제5장복덕을얻는방법
제6장수희(隨喜)와회향(廻向)
제7장지옥(地獄)
제8장반야바라밀다의청정성(淸淨性)
제9장반야바라밀다에대한찬탄(讚嘆)
제10장반야바라밀다의유지에따른공덕
제11장마왕의소행I
제12장세간의시현
제13장불가사의한업(業)
제14장비유(比喩)
제15장천신(天神)
제16장진여(眞如)
제17장불퇴전보살의성향·특성·근거
제18장공성(空性)
제19장항하의여신,천녀(天女)
제20장방편선교(方便善巧)
제21장마왕의소행Ⅱ
제22장좋은벗[善友]
제23장천제석(天帝釋)Ⅱ
제24장오만(傲慢)
제25장수련(修練)
제26장환영(幻影)
제27장핵심(核心)
제28장산화(散花)여래
제29장반야바라밀다로의접근방식
제30장상제보살
제31장법상보살
제32장위탁
부록

출판사 서평

“공(空)을알려면반야바라밀다를알아야한다!”
산스크리트언어학자가풀이한
‘반야바라밀다’의진의

반야부경전의첫번째경전이자대승불교최초기경전중하나인『팔천송반야경』은대승불교의핵심사상인보살과공(空)사상의개념이담겨있다.사상사적인측면에서도중요하지만,2,000여년전에성립한문헌이라는점에서언어학의보고(寶庫)이기도하다.

독일에서언어학으로산스크리트를전공한전순환박사는이경전의중요성을인지하고10년이넘는기간에걸쳐정밀한번역과연구를해왔다.이과정에서언어학자답게『팔천송반야경』의산스크리트원전텍스트전부를음절단위로쪼개어어원을분석하는방대한작업을마쳤다.여기에는미트라(Mitra)본,오기하라(荻原)본,바이댜(Vaidya)본등,현존하는『팔천송반야경』의산스크리트사본3종을모두를비교대조한내용이포함되었으며,어원분석만으로어휘사전한권이나올분량이다.또한에드워드콘즈(EdwardConze)의영어번역(1978)과가지야마유이치(梶山雄一)의일본어번역(1974)도모두검토한후오류를찾아내어수정보완했다.뿐만아니라1999년간다라지역(현파키스탄북서부에위치한바자우르)의옛불교사원터에서새롭게발굴된『팔천송반야경』사본일부분도연구번역하여추가시켰다.이처럼지난하고방대한연구과정을거쳐탄생한책이『산스크리트원전완역팔천송반야경』이다.
대승불교가발아하는시기와맞물려탄생한『팔천송반야경』에는이타적인간상의표본인보살의의의,그리고공성(空性)의담론이펼쳐진다.하지만전순환박사는그동안우리가간과하고있는점을꼬집는다.바로‘반야바라밀다’의진정한의미이다.『팔천송반야경』에서수없이반복되는‘반야바라밀다’라는말은보살과공,그밖의어떤단어보다많이언급된다.즉『팔천송반야경』의핵심내용은‘반야바라밀다’에있다는뜻이다.

전순환박사는반야에해당하는산스크리트어쁘라즈냐(Prajn?)를설명할때이렇게말한다.“팔천송반야경에서반야를말할때는앞에단어가더붙습니다.바로야타부탐(yath?bh?tam)입니다.쁘라즈냐와결합해서해석하면‘사실그대로바라보는것,아는것’을의미합니다.이것이반야의뜻이고다른말로는진여지(眞如智)라고표현할수있습니다.그리고바라밀다는흔히완성(perfection)이라고번역하지만,제가생각하는개념은‘감히범접할수없는경지,상태’를가리킵니다.경전에서는‘극도(極度)’라고표현합니다.반야와극도를서로맞물리면극도의진여지,즉‘범접할수없는경지에오른상태에서모든것을있는그대로보는것’이되고,이것이반야바라밀다의뜻이라고생각합니다.”

따라서공사상도,보살의개념도이반야바라밀다를기반하지않으면안된다.이는같은반야부경전에속하는『금강경』,『반야심경』을이해할때도마찬가지이다.이경전들의출발점이『팔천송반야경』이기때문에반야바라밀다와공의진의를알려면이책을반드시거쳐야한다.이를통해대승불교이해에깊이를더하고,‘범접할수없는극도의경지’로한걸음다가설수있을것이다.

『금강경』과『반야심경』의뿌리,
『팔천송반야경』의역사적의의와가치

『팔천송반야경』은기원전후100년사이에성립된것으로보고있다.하지만실제로어떤사본이원형에가깝고,그성립시기가정확히언제인지는의견이분분하다.그러나대승불교가태동하던때와같은시대에성립되었고,최초의반야부경전임에는의심의여지가없다.

산스크리트어로는‘팔천개의게송으로이루어진반야경(A??a-s?hasrik?-Prajn?-p?ramit?-s?tra)’이라는뜻으로해석할수있다.초기대승경전인만큼이경전을통해반야(般若)사상이움트는모습과그속에잠재된공사상을엿볼수있다.반야부경전연구의권위자인가지야마유이치와에드워드콘즈는반야경의발전단계를4기로구분한후『팔천송반야경』을1기에자리매김했고,모든반야부경전의원형으로보았다.후대학자들도이러한연구성과를받아들여반야부경전을연구하는기본문헌으로『팔천송반야경』을매우중시하고있다.

당시이경전이쓰였을시기의문자는기원전500년이전부터쓰였다고전해지는브라흐미(Br?hm?)이고,언어는간다리어를포함한중세인도어인프라크리트의여러방언들가운데하나였을것으로추론하고있다.『팔천송반야경』이반야부경전뿐만아니라후대의많은대승경전및논서에영향을줬다는점에서,불교학은물론언어학적인측면에서도매우가치가높은문헌임은말할필요도없다.

이경전에서붓다의제자들은반야바라밀다가무엇이고,보살은무엇인지,그리고오온,공,자성등에관한질문을쏟아낸다.여기서논의된담론들이훗날대승불교의핵심개념이된다.공사상을가장잘응축하여표현했다는『반야심경』역시이『팔천송반야경』의영향을받았다.하지만내용이너무짧아반야바라밀다를이해하기에는어려움이따른다.이보다긴『금강경』이있지만,이또한반야바라밀다와공을설명하기에충분하다고말할수없다.

하지만『팔천송반야경』에서는반야바라밀다,보살,공,오온,자성,고통,분별등을구체적으로설명하고풍부한예시로나타내고있다.『반야심경』과『금강경』이함축된시집이라면,『팔천송반야경』은장대한대하소설이라고할수있다.

중요성을아무리강조해도지나침이없는『팔천송반야경』을누락없이완역한『산스크리트원전완역팔천송반야경』은세계최초의완역이라는것,그리고한국불교사의문헌학적인측면에서한획을그은사료임이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