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 : 일반시스템이론은 생명·생태·윤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붓다의 연기법과 인공지능 : 일반시스템이론은 생명·생태·윤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23.21
Description
인공지능 시대에 꼭 읽어야 할 현대 철학의 신고전!
인공지능을 탄생시킨 일반시스템이론과 불교 연기법의 공통분모인 상호인과율,
이 두 사상을 융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승리하며 인류에게 큰 충격을 주기 이전에 이미 IBM의 ‘왓슨’이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보험회사와 병원에 고용되어 수백 명의 전문가가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다. 인공지능 시대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곁에 와 있었다. 밝은 미래와 암울한 미래의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인공지능을 배우고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탄생케 한 시스템이론과 인공두뇌학(cybernetics)의 기원을 다룸과 동시에 불교의 연기법(緣起法)과 비교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의 개념은 이미 2차 세계대전 때 시작되었고, 인공지능에 영향을 끼친 시스템이론은 유럽 중세시대부터 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시스템이론과 너무도 흡사한 사상이 2,500여 년 전 붓다에 의해 연기법(緣起法)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이 책은 이 놀라운 공통점을 하나의 실로 엮어 보여준다. 이러한 상호해석을 통해 인공지능은 물론, 생명·생태·윤리 등에 관한 철학적 토대와 도덕적 근거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일반시스템이론과 불교라는
두 사상 체계를 활용해서 상호인과율의 특성을 밝히고
자연 시스템의 법칙(Dharma)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_조애너 메이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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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애너메이시

저자:조애너메이시
1929년미국LA에서태어나웨즐리대학교를졸업하고시러큐스대학교에서종교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불교학,일반시스템이론,심층생태학을연구한생태철학자이다.불교생태학의토대를일군그는평생을평화운동과환경보호운동에바치며살아왔다.인류의생존과직결된환경문제를불교적시각으로풀어보려한그의시도는전세계많은학자들의관심을불러일으켰다.이러한시도속에서그는자신의학문을사회활동과연결하여개인과사회를변화시키는새로운패러다임을마련하는이론적틀과획기적인실천방법론을만들어냈다.이방법론은세계의교육자및NGO,시민활동가들이채택하여활용되고있으며,어려운환경에있는사람들이절망을극복하고능동적으로사회활동에동참하도록힘을주고있다.
현재미국캘리포니아주버클리에거주하며고령임에도활발한저술작업과사회활동을펼치고있다.

역자:이중표
전남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뒤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불교학석ㆍ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정년후동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위촉됐다.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범한철학회회장,불교학연구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불교신행단체인불국원을설립하여포교와교육에힘쓰고있다.저서로는『정선디가니까야』,『붓다의철학』,『니까야로읽는반야심경』,『불교란무엇인가』외여러책이있다.

목차

제1부배경

머리말
서론

제1장인과율에대한고찰
우리가호흡하는공기처럼
선형적단일방향인과패러다임
서양의단일방향인과율
인도의단일방향인과율
서양의상호인과패러다임
상호인과율에대한불교의시각
불교와일반시스템이론의상호보완적해석

제2부상호인과율에대한이해

제2장불교의연기설
다르마에서인과론의중심역할
불교이전인도의선형인과율
서양의선형적견해들과의비교
연기에대한불경의설명

제3장상호인과율로서의연기
실체에서관계로
제일원인은없다
상호의존의구문론
인과요소들의상호성
아비다르마의해석
상호의존으로서의연기

제4장일반시스템이론
단일방향인과패러다임이갖는과학의문제들
시스템에대한생명과학의이해
인공두뇌학과피드백개념
시스템적불변성과계층조직
사회과학에서의시스템이론
인지시스템
시스템과가치

제5장일반시스템이론의상호인과율
시스템안에서의원인들의변환
인과고리로서의피드백
네거티브피드백과정
포지티브피드백과정
원인에대한고찰

제3부상호인과율의여러차원

제6장과정으로서의자아
모든것은변한다
자아를개별적이라고생각하는착각
명확한경계선은없다
치명적인망상

제7장아는자와알려지는것의연기
요인들의수렴으로서의지각
의식:조건에의해변천하는것
정보회로
투사를통한세계만들기
자기재조직으로서의학습
인지의한계
대상없는앎
아는자는누구인가

제8장몸과마음의연기
선형적견해들
서로기대고있는두개의갈대단처럼
동전의양면
모든시스템의내면성
마음의편재성과특징
물질에대한두려움을넘어서
마음쓰기

제9장행위자와행위의연기
자기동일성과책임
환생의문제
까야(身)와까르마(業)
구조와작용
과거와현재
다르마와결정론
선택의결정성
결정주체로서의인지시스템

제10장자아와사회의연기
참여와특수성
개인과공동체의상호의존
사회시스템의다르마

제11장상호윤리
다른존재들에대한관심
관용과인습타파
정치적참여
바른삶[正命]과경제적분배
목적과수단

제12장개인과사회변화의변증법
재결합의자유
나무와불꽃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현대서양사상과고대동양철학의만남,
일반시스템이론과불교를통해본자연시스템의법칙(Dharma)

생태철학자이자불교학에도깊은조예가있는저자조애너메이시는기원과목적이너무나도다른불교의연기법과현대의시스템이론이상호해석가능하며,이를통해두사상을더확실하게이해할수있다고말한다.이두사상을연결하는고리는상호인과율이다.상호인과율이란쉽게말해서원인과결과가서로영향을주고받는다는뜻이다.
인과의과정을생각할때사람들은흔히원인은과거이고결과는미래로인식한다.따라서원인은당연히결과에영향을주지만,결과가원인에영향을준다고는생각하지않았다.그저시간의흐름속에서원인과결과가순차적으로일어나고끝을맺는다고생각해왔다.이것을직선과같이단일한방향으로진행되는인과론이라고하여‘선형인과론’이라고한다.지금까지인류대부분은이러한선형인과론의사고틀에사로잡혀있었다.선형적사고는끊임없이변화하는세상의법칙을설명할수없었다.
만약이세상이선형인과론으로설명한다면,원인속에변화할수없는절대적인결과가포함되어있어야한다.그러나과학이발전하면서이러한인과론은있을수없다는사실이서서히밝혀지고있다.선형적인과율이원인과결과의두개의변수를지닌문제들에는타당하지만여러변수를지닌복잡한상황에서는적용될수없다는사실이알려지면서새로운인과율에대한견해들이나타나기시작했다.그중주목받는것이바로‘상호인과율’이다.
원인과결과가일방적인방향으로흐르는것이아니라상호작용을하며,원인들끼리도서로영향을미친다는것이다.과학자들은이를순환적인과관계(cyclicalcausality),호혜적인과관계(reciprocalcausality),상호적인과관계(mutualcausality)또는상호결정(interdetermination)등의용어로정의한다.그리고일반시스템이론이바로이상호인과율을바탕으로끊임없이변화하는세상을설명하는사상이다.
한편,불교에서도현대의상호인과율과매우흡사한사상이‘연기법(緣起法)’이라는이름으로탄생했다.연기는해탈에관한불교적관념의바탕을두고있다.“연기를보는사람은법(dharma)을보고,법을보는사람은연기를본다.”라고경전에명시되어있는것처럼,연기는붓다가깨달은실체그자체이다.
연기법안에서실재는역동적인상호의존적과정으로나타난다.현상은불변하는본질같은것없이신체적,정신적요소들의상호작용에의해서발생한다.따라서무아(無我)이며,끊임없이영향을주고받으며변화한다.이것을현대어로바꾼다면‘자연시스템법칙’이된다.

인공두뇌학(Cybernetics),인공지능은
상호인과율을자동화시킨것!

놀랍게도인공지능의메커니즘이야말로상호인과율에적확히부합한다.이거대한세상을움직이는시스템을설명하는일반시스템이론을자동화시킨것이바로인공두뇌학과인공지능분야라고말할수있다.
사상가들은스스로조절하는시스템에관한개념과과정에대해인공두뇌학(cybernetics)이라는용어를선호한다.저자는이를시스템적인공두뇌학(systemscybernetics)이라는의미로확장해서,생명과학과정보및컴퓨터과학에서도출된좀더포괄적인용어인일반시스템이론(generalsystemstheory)과상호대체가능한것으로사용하고있다.생물학자이자일반시스템이론의아버지인폰베르탈란피(LudwigvonBertalanffy)는“단일방향인과관계속에서작용하고있는분리된단위들의체계는적절하지않은것으로입증되었다.”고했다.“결국우리는상호작용하는요소들의시스템에관해생각하지않을수없다.”2차세계대전중인공두뇌학(cybernetics)의발전은이러한사고에도움이되었다.
인공지능은매우어렵게느껴지지만어떤면에서작동원리는매우단순하다.인공지능이란결국인간의사유체계를기계에이식했다고생각하면된다.인간의사유는체험과학습을근거로이루어진다.과거의체험은현재의행동으로이어지며,이과정에서끊임없이수정보완이이루어진다.다른말로이를피드백(feedback)이라고한다.피드백과정은자연계에서스스로유지하고조직하는생물학적시스템의능력과유사하다는것이밝혀졌다.피드백은무기체계에도사용되고있는데,예를들어미사일이스스로탄도를감시하고추적하도록궤도를수정하게해주는작동원리와같다.
불교에서는이러한상호작용속에서자아가없다고말하는데,이말은곧인공지능이더발달해인간처럼사유하고판단하게되더라도결국무아일수밖에없다는의미가된다.저자는인공지능뿐만아니라자연시스템에서도고정불변의속성같은것은없다고말한다.이러한사고를통해인류는인식의대전환을이룰수있고,생명·생태·윤리의제문제를분별없이보는안목을기를수있다고강조한다.상호인과율로통칭되는이이론에서,인간개개인이그상호발생적패턴에참여하고있음을인정할때,인간의식의구원은물론미래사회의긍정적발전을도모할수있다는것이다.
이처럼불교와현대과학이론을융합하여철학적토대를마련한저자의뛰어난통찰력은우리에게인류의미래를밝힐새로운패러다임을제시한다.

인공지능으로대변되는인류의미래는어떤모습일까?
미래사회의긍정적발전을이끄는철학적기반

무엇보다“이책은불교를바르게이해하는데큰도움이된다”고역자이중표교수는옮긴이의말에서밝히고있다.역자의말을더들어보자.“불교는어렵다고들말한다.그런데이책은불교가어렵게느껴지는이유를분명하게밝히고있다.불교는우리대부분이가지고있는사유구조와는다른사유체계에토대를두고있다는것이다.그것을저자는상호인과율이라고이야기한다.우리는선형인과율에의지해서세계를이해하고있는데,불교는세계를상호인과율로설명한다는것이다.따라서불교의연기법은상호인과율의관점에서이해해야하며,그렇게하면불교를명쾌하게이해할수있음을이책은보여준다.
저자는이책에서우리시대를패러다임의전환이요청되는시대로진단하고,불교와일반시스템이론의상호인과율을새로운패러다임으로제안한다.그리고불교를활용해서시스템이론을해석하고,시스템이론을이용해서불교를해석한다.그는이책에서불교와현대의시스템이론은그기원과목적의명백한차이에도불구하고상호해석이가능하며,상보적인해석을통해두사상이보다확실하게이해된다는것을보여준다.이러한상보적인해석을통해서인문학과자연과학을포괄하는원리들이드러나며,그것들이우리시대에출현한생태학적세계관의철학적토대와윤리적근거가된다는것이이책의요지이다.
역자가이책을번역하기로마음먹은것은이책이불교의이해에바른관점을제공할뿐만아니라,우리시대의실천원리를불교와현대의과학사상을토대로설득력있게제시하여그것을사회적실천으로연결하고있기때문이다.불교가우리시대의문제들에주는답은무엇이며,우리는어떻게실천해야할것인지를이책은분명하게이야기한다.그리고저자는난해한불교용어를일반적인말로알기쉽게설명한다.따라서이책은불교를전공하는사람은물론일반인도쉽게읽을수있으며,특히현대의여러문제에대하여답을구하는사람은반드시읽어야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