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맛지마니까야 (양장본 Hardcover)

정선 맛지마니까야 (양장본 Hardcover)

$39.95
Description
불교 수행의 목적, 열반! 그 길로 인도하는 『맛지마 니까야』의 정수를 가려 뽑고 풀이하다
지난 30년간 우리말 불경 번역에 매진해온 이 시대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의 두 번째 ‘정선(精選) 니까야 시리즈’ 출간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의 『니까야』 번역 시리즈, 그 두 번째 『정선 맛지마 니까야』가 출간됐다. 1권 『정선 디가 니까야』에 이어 출간된 이 책은 불교 수행의 목표인 열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곳에 이르는 중도(中道) 수행법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초기경전이라고도 부르는 『니까야』는 빨리어로 기록된 방대한 분량의 경집(經集)으로, 크게 ‘디가’ · ‘맛지마’ · ‘상윳따’ · ‘앙굿따라’ · ‘쿳다까’의 5부(部)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맛지마’란 ‘가운데, 중간’을 의미하는 말로, 『맛지마 니까야』는 중간 길이의 경을 모았다는 뜻이다. 총 152편의 경이 수록되어 있는데, 『정선 맛지마 니까야』는 그중 불교 수행의 중핵(中核)이 담긴 70편의 경을 가려 뽑아 한 권으로 묶었다.

30여 년 동안 우리말 불경 번역에 매진해온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는 방대한 『맛지마 니까야』를 한 권으로 엮기 위해 반복되는 문장은 과감하게 생략하되, 내용의 훼손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또한, 각 경의 서두에 해제를 붙여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불교에서 수행은 곧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정이다. 이 책은 그 과정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37조도품(助道品)’의 개별 해설은 물론, 불교 선정(禪定) 수행법의 핵심인 ‘9차제정(九次第定)’을 포함해 열반으로 가기 위해 제시한 붓다의 모든 가르침을 담았다. 따라서 『정선 맛지마 니까야』는 불교가 추구하는 열반은 무엇이며,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명징(明澄)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수행 경전 모음집의 결정판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열반을 성취하는 세밀하고 놀라운 ‘프로세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이중표

전남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
전남대학교철학과를졸업한뒤동국대학교대학원에서불교학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했으며,정년후동대학교철학과명예교수로위촉됐다.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범한철학회회장,불교학연구회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불교신행단체인‘붓다나라’를설립하여포교와교육에힘쓰고있다.
저서로는『정선디가니까야』,『붓다의철학』,『니까야로읽는반야심경』,『불교란무엇인가』외여러책이있으며,역서로『붓다의연기법과인공지능』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해제
1근본법문(根本法門)경(1M?lapariy?ya-sutta)
2일체의번뇌[漏]경(2Sabb?sava-sutta)
3원한다면경(6?ka?kheyya-sutta)
4옷의비유경(7Vatth?pama-sutta)
5버리는삶경(8Sallekha-sutta)
6정견(正見)경(9Samm?di??hi-sutta)
7사자후(獅子吼)작은경(11C??as?han?da-sutta)
8괴로움덩어리[苦蘊]큰경(13Mah?dukkhakkhandha-sutta)
9괴로움덩어리[苦蘊]작은경(14C??adukkhakkhandha-sutta)
10황무지경(16Cetokhila-sutta)
11꿀덩어리경(18Madhupi??ika-sutta)
12사유의바탕경(20Vitakkasanth?na-sutta)
13톱의비유경(21Kakac?pama-sutta)
14독사의비유경(22Alagadd?pama-sutta)
15거룩한소원(所願)경(26Ariyapariyesan?-sutta)
16코끼리발자국의비유큰경(28Mah?hatthipadopama-sutta)
17고씽가에서설하신작은경(31C??agosi?ga-sutta)
18소치는사람의비유큰경(33Mah?gop?laka-sutta)
19?짜까에게설하신작은경(35C??asaccaka-sutta)
20?짜까에게설하신큰경(36Mah?saccaka-sutta)
21갈애[愛]의소멸큰경(38Mah?ta?h?sa?khaya-sutta)
22앗싸뿌라에서설하신큰경(39Mah?-assapura-sutta)
23앗싸뿌라에서설하신작은경(40C??a-assapura-sutta)
24쌀라사람들에게설하신경(41S?leyyaka-sutta)
25교리문답큰경(43Mah?vedalla-sutta)
26교리문답작은경(44C??avedalla-sutta)
27과보(果報)를받는법(法)큰경(46Mah?dhammasam?d?na-sutta)
28꼬쌈비에서설하신경(48Kosambiya-sutta)
29지와까에게설하신경(55J?vaka-sutta)
30우빨리에게설하신경(56Up?li-sutta)
31많은느낌경(59Bahuvedaniya-sutta)
32라훌라에게설하신큰경(62Mah?-R?hulov?da-sutta)
33말룽꺄에게설하신작은경(63C??a-M?lu?kya-sutta)
34말룽꺄에게설하신큰경(64Mah?-M?lu?kya-sutta)
35나라까빠나에서설하신경(68Na?akap?na-sutta)
36끼따기리에서설하신경(70K???giri-sutta)
37악기왓차곳따에게설하신경(72Aggivacchagotta-sutta)
38디가나카에게설하신경(74D?ghanakha-sutta)
39마간디야에게설하신경(75M?gandiya-sutta)
40싸꿀우다인에게설하신큰경(77Mah?sakulud?yi-sutta)
41싸마나만디까에게설하신경(78Sama?ama??ik?-sutta)
42웨카낫싸에게설하신경(80Vekhanassa-sutta)
43랏타빨라에게설하신경(82Ra??hap?la-sutta)
44마두라에서설하신경(84Madhur?-sutta)
45보디왕자에게설하신경(85Bodhir?jakum?ra-sutta)
46앙굴리말라에게설하신경(86A?gulim?la-sutta)
47가르침의탑(塔)경(89Dhammacetiya-sutta)
48짱끼에게설하신경(95Ca?k?-sutta)
49데와다하에서설하신경(101Devadaha-sutta)
50부동(不動)의경지에유익한경(106??a?jasapp?ya-sutta)
51가나까목갈라나에게설하신경(107Ga??kamoggall?na-sutta)
52고빠까목갈라나에게설하신경(108Gopakamoggall?na-sutta)
53보름날에설하신큰경(109Mah?pu??ama-sutta)
54차제(次第)경(111Anupada-sutta)
55여섯가지검증(檢證)경(112Chabbisodhana-sutta)
56많은계(界)경(115Bahudh?tuka-sutta)
5740개의큰법문경(117Mah?catt?r?saka-sutta)
58들숨날숨[出入息]주의집중경(118?n?p?nasati-sutta)
59몸[身]주의집중경(119K?yagat?-sutta)
60공성(空性)을설하신작은경(121C??asu??ata-sutta)
61행복에전념하는사람경(131Bhaddekaratta-sutta)
62업(業)을분별하신작은경(135C??akammavibha?ga-sutta)
63개요(槪要)를분별하신경(138Uddesavibha?ga-sutta)
64무쟁(無諍)을분별하신경(139Ara?avibha?ga-sutta)
65계(界)를분별하신경(140Dh?tuvibha?ga-sutta)
66찬나에게설하신경(144Channov?da-sutta)
67뿐나에게설하신경(145Pu??ov?da-sutta)
68육육(六六)경(148Chachaka-sutta)
696입처(六入處)에속하는큰경(149Mah?sa??yatanika-sutta)
70지각수행(知覺修行)경(152Indriyabh?v?-sutta)

출판사 서평

열반은어떻게성취하는가
불교수행법의정수를담은결정판!

『맛지마니까야』는중간길이의경을모은것으로,총152편의경이수록되어있으며,이를제1편근본패엽,제2편중간패엽,제3편최종패엽의총3편으로나누어구성되어있다.제1편과2편은각50편의경이들어있고,제3편은52편으로되어있다.이책『정선맛지마니까야』는이가운데70편의경을가려뽑았으며,편과장의구분없이순서대로배열하여해제와각주를달아내용의이해를돕는다.
『맛지마니까야』의핵심은수행에있다.『니까야』의첫번째인『디가니까야』가외도(外道)사상을비판하고,모순대립하는개념적사유의틀을벗어나불교의철학적입장을설명한경집이라면,두번째『맛지마니까야』는열반으로인도하는수행법을구체적이고세밀하게담은경집이라고할수있다.
저자이중표명예교수는이책에서『맛지마니까야』를파악하는데가장중요한경은「근본법문(根本法門)경」에있다고말한다.이경에서붓다는자신의모든가르침의근본이되는법문을이야기하겠다고선언하기때문이다.그러면서깨닫지못한범부중생과깨달음을성취한각자(覺者)의인식상태를분별심과통찰지(通察智)로구분하여설명한다.즉중생은모든것을분별하고,추측하여받아들이는데,이과정에서끊임없이번뇌가일어나게되지만,수행을통해분별심이사라진사람들은통찰지가생겨‘체험을통해있는그대로아는마음의상태’에머무르기때문에번뇌가없다고말한다.저자는이를‘체험적지혜[勝智]’라고표현한다.
「근본법문(根本法門)경」의이러한선언을시작으로『맛지마니까야』는‘집요하게’인간의인식문제를물고늘어진다.중생의분별심이불교수행을거치면서통찰지로변해가는과정을너무나도구체적이고세밀하게수록했다.4념처(四念處)ㆍ4정근(四正勤)ㆍ4여의족(四如意足)ㆍ5근(五根)ㆍ5력(五力)ㆍ7각지(七覺支)ㆍ8정도(八正道)로불리는불교핵심수행법과열반에이르게하는선정수행법인‘9차제정’을통해인식의대전환을이룰수있음을보여준다.그리고그과정은결코어렵거나신비한것이아님을강조해말한다.붓다가말하는선정은깊은삼매에들어가신비로운체험을하는것이아니라,지각활동을할때나타나는고락의감정을벗어난평정한마음상태를뜻한다.평정한마음을떠나신비한삼매와체험을바란다면올바른불교수행이아니라는의미이다.
이처럼『맛지마니까야』는철저한실천수행법을우리에게제시하며누구나노력하면열반을성취할수있다고말한다.특히저자의매끄러운번역과자세한해제가읽는이로하여금경전체를꿰뚫는통찰력을키우도록돕는다.지금까지막연히어렵다고만느낀불교수행법을이해하고,실천하려는사람들에게는최고의입문서이자더없는책이다.

불교수행은신비체험이아니다
평정한마음을떠나서는열반도없다

불교수행의목적은열반이다.그렇다면열반이란무엇이며,열반을얻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는가?이물음에대한답이『맛지마니까야』의첫번째경인「근본법문(根本法門)경」에담겨있다.제목처럼‘붓다가설한모든가르침의근본’이이경의주제이다.
보통사람이든,깨달은사람이든인식의대상은다르지않다.다만그대상을어떻게받아들이는가의차이가있을뿐이다.『맛지마니까야』「근본법문(根本法門)경」에서는이를‘개념적으로인식하는마음’과‘체험적으로인식하는지혜’로나누어설명한다.전자가범부의사유방법이고,후자가깨달은자의사유방법이다.현대어로풀이하면개념적으로인식하는마음은인간의이성적사유를말하고,체험적으로인식하는지혜는분별하지않고사물을있는그대로직접인식하는것이다.흔히우리가말하는이성적사고가불교의시각에서는번뇌를일으키는마음상태이며,극복의대상인것이다.이성적사유는끊임없이나누어분별하고좋고나쁨을가리도록강요한다.여기에는필연적으로주관이개입할수밖에없고,이주관은사람마다모두다르다.보통사람이‘잘숙고해서내린결정’이라는생각은착각에불과하다는것이불교적시각이다.
그런데이러한이성적사유를하는보통사람들이열반에이르는과정을바라볼때문제가생긴다.여전히주관적으로분별하여대상을바라보는범부는계속해서깨달음의세계를오해하거나신비하게여기기때문이다.
그러나붓다는열반의세계는그러한것이아니라고단언한다.붓다는불교수행의핵심을이렇게설명한다.여섯가지지각활동,즉6근(六根)의활동이‘나’라고하는‘자아’를키우고,여기서발생하는분별심이번뇌를낳는다.그렇게‘분별하는마음[識],접촉[觸],느낌[受]등’을취함으로써5취온(五取蘊)이라는망상덩어리가커간다.불교수행은이망상덩어리를지각하고이해하여소멸시키는데있다.오히려신비체험이나깊은삼매에빠지는등의일은지양해야하며,끊임없이지혜의눈으로자신의마음을통찰하는노력이야말로불교수행의요지인것이다.따라서항상깨어있음을중시한다.
『맛지마니까야』는이러한흐름을「근본법문(根本法門)경」,「6입처(六入處)에속하는큰경」,「지각수행(知覺修行)경」에서잘보여주고있다.불교수행의모든것을이야기하는『맛지마니까야』의어디에도깊은삼매속에서문득깨달음을얻는다는이야기는없다.오히려삼매에서얻은것을모두버리고,지각활동을있는그대로통찰함으로써깨달음을얻게된다고강조한다.또한,눈으로볼수있고,귀로들을수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불교수행을할수있다고가르친다.
이와같은수행을못할사람이있을리없다.붓다가말하는선정은깊은삼매가아니라지각활동을할때나타나는고락의감정에서벗어난평정한마음이다.이평정한마음을떠나신비한삼매와체험을바란다면,그것은바른불교수행의자세가아니다.
『맛지마니까야』는일관되게이러한가르침을말하는경이다.이핵심을꽉쥐고내용을따라가면어느새불교수행법이관념의대상이아닌체험의대상으로다가와있음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