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14.00
Description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행복에 관한
인류 최고(最古)의 고전 《반야심경》
이토록 쉬운 《반야심경》 해설서라니!
불교 신자라면 누구나 다 외우는 반야심경. 그런데 놀랍게도 그 짧은 경전의 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작 262자에 불과한데 왜일까? 워낙 함축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야마나 테츠시는 서양철학을 전공한 재야철학자이며, 편집자와 상담원으로 일했다. 이 독특한 이력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반야심경》을 펴내는 동력이 되었다. “《반야심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법, 그리하여 행복을 얻는 길, 그것 하나다.” 서양철학 연구자의 눈으로 본 《반야심경》의 핵심은 바로 ‘행복’이다. 《반야심경》은 결코 난해하고 고루한 경전이 아니다. 2,600년 전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붓다가 밝혀낸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오래된 길이지만, 아직까지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사는 게 힘들고 괴롭다면, 행복은 늘 저 멀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지금 당장 나의 생각이 바뀌고 일상이 달라지고 삶이 변화할 것이다.
저자

야마나테츠시

1949년에태어났다.와세다대학교를중퇴한뒤출판사근무를거쳐프리랜서편집자로일했다.심리문제로고통받는사람들을돕는카운슬링분야에서도활동했다.본디프랑스철학을중심으로한서구사상이전문이지만,서른을넘어서부터불교에관심을가지며서구사상의관점에서불교를다시읽는작업을하며오늘에이른독학의재야철학자다.30여년간일본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아온이책은그의그긴독학,곧그가홀로한긴정진의열매라할수있다.

목차

들어가며
《반야심경》을외는법
옮긴이의글

시작
불교,그리고《반야심경》의목적
붓다가하고싶은말은무엇이었을까?
불교를알기위한기초지식
우리말《반야심경》

행복
나는나를정말좋아하고있을까?
누구나괴로움과싸우고있다

괴로움
괴로움속에살아가는‘나’자각하기
괴로움은왜일어나는걸까?
정말나는자유롭게살고있을까?
공空
홀로존재할수있는것은없다
《반야심경》의세가지열쇠말,괴로움·공·반야
나를아는것이반야의지혜
마음도몸도실체가아니다
‘색’은곧‘공’이다
‘공’은곧‘색’이다

희망
‘내’가바뀌면‘바깥세계’도바뀐다
반야의지혜에따라비로소삶이바뀐다

알아차림
알아차리기훈련
자신을의식화해가는훈련,정념正念
사고의조건지어짐을푸는훈련,정정正定

받아들임
누구나행복해질수있다

읽기
마음의움직임을멈추게하는《반야심경》
《반야심경》을읽는법

나오며

출판사 서평

전세계인에게가장사랑받는경전
《반야심경》,인문학으로다시읽다

한국불자들이사랑하는경전이자,전세계적으로널리읽히는경전인《반야심경》은붓다의가르침을담은수많은경전중에서길이가가장짧다.총262자밖에안된다.그속에붓다가르침의정수를꾹꾹눌러담았다.말하자면《반야심경》은붓다의인생론과행복론이집약된엑기스이다.하지만워낙함축적이라원문만을읽고서는그뜻을온전히헤아리기어렵다.국내외에다수의해설서가나와있지만,그마저도장황하고복잡하게이론을설명하는책이대부분이라불교를공부한사람이아니고서는읽어도무슨이야기인지감이안잡힌다.
이책은기존해설서와는완전히결이다르다.고리타분한이론설명에치중하기보다실용적이고실천가능한행동지침으로서《반야심경》을푼다.어떻게하면지금당장행복해질수있는지,어떻게하면《반야심경》에담긴붓다의가르침을매일의삶에서실천할수있는지구체적으로설명한다.어려운불교용어를사용하지않고일상의문맥에서《반야심경》을풀이한것도차별점이다.1991년처음출간된이후30여년간일본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은이책은인생을불행에서행복으로전환하는마중물로써《반야심경》이라는경전을독자들에게선물한다.

행복을위한나날의실천법
멈추어지켜보고명상하라!

《반야심경》을관통하는키워드는세가지다.괴로움,공(空),반야의지혜이다.저자는책에서이세가지를설명하는데지면대부분을할애한다.왜냐하면이것이붓다의가르침가운데핵심이기때문이다.다른말로하면,우리가행복해지기위해알아야할가장중요한내용이란이야기다.
괴로움이란,앞서말한대로삶자체가괴로움의연속이라는가르침이다.공은세상에완벽히독립적인존재란없으며,모든것은다른것들과의관계맺음을통해존재한다는가르침이다.‘나’,‘내것’이라고할만한것이없으며,그런생각이야말로괴로움을불어오는근본원인이라는게골자다.마지막으로반야의지혜란,매순간자신이연결된존재임을인식하고무의식적으로일어나는감정과욕망을즉각알아차려자동적인반응을멈추는것을말한다.
이세가지를제대로이해하면불교를몰라도붓다의가르침을안것이며,소위‘깨달은’사람이라고말할수있다.다만앎에는수준이있어서깊이체득하여삶을변화시키기까지는끊임없는노력과실천이필요하다.이때유용한것이팔정도(八正道,여덟가지바른길)이다.
팔정도는붓다의근본가르침중하나로괴로움에서벗어나대자유에이르는여덟가지수행법이다.이중저자는일반인들이일상에서언제든쉽게따라할수있는행동지침으로정념(正念)과정정(正定)을권한다.익숙한말로표현하면‘지켜보기’와‘명상’이다.매순간떠오르는감정과생각을유심히관찰하고,틈틈이자신의정신과하나가되어지내는시간을갖는일이다.이두가지는지금여기,현재를온전히살아가는기술이자,있는그대로자기자신을바라보고사랑하는연습이다.자신을얽매고있는것─지나간것,오지않은것,내가아닌모든것─으로부터거리를두고오롯이자기자신에게집중할수있도록해주기때문이다.
정념과정정외에나머지가르침역시삶을행복으로이끌어주는아주훌륭한실천법들이다.올바른삶의태도라고도할수있는그내용을간략히소개한다.언뜻보면간단해보이지만,실은매우어려운생활이다.

_정견(正見)바르게보기
_정사(正思)바른생각
_정어(正語)바른말
_정업(正業)바른행동
_정명(正命)바른생활
_정정진(正精進)바른노력
_정념(正念)바른알아차림
_정정(正定)바른마음의통일

정말자유로워지고싶다면
사랑하라,지금그대로의‘나’를!

붓다는우리가행복하지못한이유가자유롭지못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사람들은스스로자유롭게산다고여기지만,실은온갖것들로부터제약을받고있다는게붓다의설명이다.예를들어갖고싶은물건이있다고해보자.우리는어떻게해서든그물건을손에쥐려고애쓴다.그러면서내가원해서,내자유로그렇게하는것이라믿는다.하지만붓다는스스로자신의행동을멈출수없다면자유롭지못한것이라고말한다.즉바라기밖에할수없을때는자유로운상태가아닌,욕망에사로잡힌상태라는것이다.화나분노와같은강렬한감정에몰려있을때도마찬가지다.누군가에게화를낼때,우리는우리의자유의지로화를내는게아니다.화라는감정에붙들려서화를낼수밖에없는것이다.그때우리에게다른선택지는없다.이렇듯우리삶은조금도자유롭지않은데,자유롭다고착각하며살고있다는것이다.
여기에또하나,행복을자꾸바깥에서만구하려고하므로시간이가도행복해질수없다고말한다.좋은집,좋은차,명문대학,일류기업……보통사람들이행복의조건이라여기는이것들은실제로는행복과별상관이없는‘욕심’에불과하다.남들로부터인정받고자하는욕망이만들어낸환영일뿐이다.그런데도사람들은이런것들이주어졌을때야비로소행복할수있다고믿는다.붓다는바깥에서찾는한행복은요원하다고말한다.바깥으로부터바라는게물건이든타인의인정과관심이든,자신이원하는만큼충분히가질수없기때문이다.
사람들은지금‘나’에겐무언가가부족하고,행복하기위해서는무언가가더필요하다고생각한다.그래서매일그무언가를얻기위해고군분투한다.하지만실은그런생각자체가불행의씨앗이다.우리에게는행복에필요한모든것이갖춰져있다.부족한게없다.단지자신에대한,행복의조건이라여기는것들에대한집착과욕심을버리기만하면된다.이것이붓다가찾은행복에이르는길이다.그길은,지금있는그대로자신의모습을인정하고받아들이는데서출발한다.

사는게힘들고지칠때《반야심경》을읽어라

붓다는‘삶은괴로움’이라고말했다.우리가태어나서살아가는한그사실을변하지않는다.하지만그는또한이렇게말했다.이세상에괴로움에서벗어나는길이있으며,누구든괴로움에서벗어날수있다고.인간은얼마든지행복해질수있으며무한한가능성을가진존재라고!그사실을분명히자각하면,스스로를사랑하고스스로의삶을사랑할준비가되어있다면,우리는행복해질수있다.먼훗날어느곳에서가아니라지금서있는그자리에서.

“행복은우리가우리자신을얼마만큼긍정적으로받아들이냐에달려있습니다.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것,달리말하면자신에대한긍정적인신념이뿌리내리도록하는것,그걸위해《반야심경》을낭송하는것입니다.(…)구원은,최종적으로는있는그대로의자신을받아들이느냐아니냐에달려있습니다.거기서부터새로운인생이시작되기때문입니다.”_본문중

사는게힘들고불안할때,욕망의소용돌이에휩쓸려버릴것같을때,행복은늘저멀리에있는것처럼느껴질때,이책을읽어보기를권한다.지금당장나의생각이바뀌고일상이변화할것이다.그로부터한걸음삶이행복으로나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