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일기(큰글자책)

선방일기(큰글자책)

$23.00
Description
이른봄 눈처럼 하얗고 한겨울 비처럼 시린 선승(禪僧)의 수행일기
불교계 최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선방일기』의 큰글자책 출간!
『큰글자책 선방일기』
[이 책은 2010년 11월 출간된 지허 스님의 『선방일기』 ‘큰글자책’입니다. 오대산 상원사 선방의 동안거 풍경을 담백하게 담아낸 이 책은 지금도 종교나 연령을 초월해 많은 이들의 서재에 잊히지 않는 책으로 남아 있습니다.] 1973년 〈신동아〉에 처음 연재되었던 지허 스님의 오대산 상원사 선방의 동안거 풍경. 이미 1993년과 2000년 각각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나 이 개정판에는 독자들이 선방의 분위기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당시 선방 모습을 고증한 23컷의 일러스트가 추가되었다.

담백한 문장으로 수행 이면의 이야기들을 살갑게 풀어놓은 지허 스님의 글에는 결핵에 신음하던 스님이 바랑을 챙기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내복을 그 스님의 바랑에 챙겨주며 가슴 아파하는 수행자의 모습, 수행에서 낙오해 뒷방에서 부표처럼 떠도는 수행자의 모습, 모든 욕구를 떠난 곳으로 가고자 하는 수행자들이 식욕을 견디지 못해 바둥대는 모습 등 선방의 이면사까지 잔잔히 풀어내 읽는 맛과 함께 감동을 전한다.
저자

지허스님

1957~1958년사이출가한것으로추정된다.
구전에의하면서울대를졸업하고탄허스님문하로출가했다고한다.1962~1963년사이1년간강원도정선정암사에서20여리떨어진토굴에서수행했고이때의기록이〈대한불교〉에연재된적이있다.1975년입적했다는진술이있으나확실치않다.

목차

상원사행(上院寺行)/10월1일
김장울력/10월2일
산사의겨울채비/10월5일
결제(結制)/10월14일
소임/10월15일
선방(禪房)의생태(生態)/10월20일
선객의운명/10월25일
포살/10월30일
선방의풍속/11월3일
유물과유심의논쟁/11월7일
본능(本能)과선객(禪客)/11월15일
‘올깨끼’와‘늦깨끼’/11월20일
식욕(食欲)의배리(背理)/11월23일
화두/11월25일
병든스님/11월28일
용맹정진/12월1일
마음의병이깊이든스님/12월10일
별식(別食)의막간/12월15일
세모/12월31일
선객의고독/1월1일
스님의위선(僞善)/1월3일
열반에이르는길/1월14일
해제(解制)그리고회자정리(會者定離)/1월15일

출판사 서평

법정스님의수필과함께불교계최대베스트셀러자리를지켜온『선방일기』
당시선방의모습을고증한23컷의일러스트와함께세번째외출

『선방일기』는1973년『신동아』에처음연재되었던글이다.모두23개의에피소드로구성된『선방일기』는때로는담백하게,때로는치열하게전개되며철저히고독한존재일수밖에없는선승(禪僧)의존재감과눈물나게인간적인수행자의두모습을잘묘사했다는평가를받아왔다.
덕분에『선방일기』는종교나연령을초월한수많은사람들의서재에잊히지않는책으로남아있다.장익주교에게『선방일기』를선물받은이해인수녀는“매우솔직담백하면서도구도자의깊은사색과예리한성찰이돋보이는수행일기를읽고나니시원한바람한줄기가내면을흔들어깨우는느낌이다.”이라고털어놓았고,전법무부장관이었던강금실씨는“항상곁에두고있는한권의책”이라고추켜세웠다.
하지만이글을쓴지허스님이라는분의행적은묘연하다.서울대를졸업한후근대고승인탄허스님문하로출가해수행했다는얘기가떠돌지만스님의행적만큼과거의이야기도바람과함께세상밖으로날아가버렸다.
『선방일기』는이미1993년과2000년각각단행본으로출판된적이있다.1993년에는비매품으로5천부가인쇄되어배포되었는데인기가높아복사본이돌아다녔었다.2000년출간되었을때는수만부가팔린것으로알려져있다.하지만출판사사정으로2000년이후『선방일기』는사실상절판상태였다.그인기로인해심지어중고책방에서조차이책을찾을수있는방법도없었다.하지만출판사들은저작권문제등으로출간작업은계속난항을거듭했다.
그러던와중에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한국불교를해외에홍보할수있는글을찾던중『선방일기』를발굴해영문판과중문판제작을진행했으며동시에한국저작권위원회의법정허락제도(공탁)를거쳐저작권문제를해결한상태에서국문판을동시에세상에내놓게된것이다.
특히이번발간에는독자들이좀더선방의분위기를쉽게접할수있도록당시선방모습을고증한23컷의일러스트가추가되어있다.

이른봄눈처럼하얗고한겨울비처럼시린선승의수행일기

『선방일기』는저자가오대산상원사선방에서동안거를난이야기다.안거란선원에서수행자들이산문밖출입을일절삼가고참선수행하는것을말한다.한국에서는여름과겨울각각3개월씩안거가진행된다.한국의대표적인종단인조계종에서는매철마다100여개의선원에서2,000여명의선승들이안거를든다.
안거가시작되면모든선원대중들은새벽3시에일어나서죽비를신호로간단히3배의예를올린뒤화두들들고선(禪)에들어간다.선원에서는때맞춰음식을드는공양(供養)시간과함께노동하는운력(運力)시간,그리고선원주변을걸으면서선에드는포행시간외에는각선원의청규에따라저녁9시나10시또는11시까지좌선한채화두삼매에여념이없다.
『선방일기』는이런스님들의일상을치열하게묘사한다.하지만『선방일기』의매력은여기에만있지않다.담백한문장으로수행이면의이야기들을살갑게풀어놓고있기때문이다.결핵에신음하던스님이바랑을챙기자자신이가지고있던내복을그스님의바랑에챙겨주며가슴아파하는수행자의모습,수행에서낙오해뒷방에서부표처럼떠도는수행자의모습,모든욕구를떠난곳으로가고자하는수행자들이식욕을견디지못해바둥대는모습등선방의이면사까지잔잔히풀어내읽는맛과함께감동을전해준다.
올겨울에도어김없이동안거가시작될것이다.선방에서한철나는게얼마나대단한거냐고물을지도모르겠다.하지만깨달을수있다는철저한믿음,그리고죽음까지각오한결심이없다면한철나는게생각만큼녹록치않다.
믿음과결심!이두가지는수행자에게만필요한덕목이아니다.오늘을힘차게사는모든이에게절실한두가지이기도하다.그런연유로사람들은뭔가결심이필요하거나확신이필요할때마다『선방일기』를들춰본다.
종교나연령을떠나누구에게나일독을권하고싶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