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자의 서 (개정 완역)

티베트 사자의 서 (개정 완역)

$25.09
Description
국내 최초 티베트어 원전 완역으로 만나는 『티베트 사자의 서』
『티베트 사자의 서』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바르도퇴돌』은 티베트불교 최고의 수행 지침서로, 티베트불교의 대성인이자 ‘제2의 붓다’로 꼽히는 빠드마쌈바와가 8세기에 저술한 경전이다.『바르도퇴돌』은 ‘죽음과 환생 사이(바르도)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에 이르는 법(퇴돌)’이라는 뜻이며, 빠드마삼바와가 깊은 수행으로 체험한 사후 세계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죽음 이후 우리는 바르도의 상태에서 49일간 유랑하며 윤회하게 되는데, 이 바르도 상태에서 떠돌지 않고 해탈할 수 있는 방편이 핵심이다. 생전에 부족한 수행으로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고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살아있는 이들에게는 삶과 죽음 그리고 윤회가 공존하는 자신의 참 모습을 보게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었던『티베트 사자의 서』는 영역본이나 일역본을 한역한 반면, 이 책은 티베트어 원전을 국내 최초 우리말로 완역한 것이다. 역자인 중암 스님은 30여 년 동안 인도와 네팔에 머물며 토굴 수행과 티베트어 경론 번역에 매진해왔다. 특히 스님은 책의 번역을 위해 티베트어로 된 3종의 판본을 비교ㆍ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원문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어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각주를 달았으며 티베트불교의 수행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한다. 오랜 수행에서 비롯된,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험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바르도퇴돌』에 관한 ‘가장 충실한 번역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빠드마쌈바와

한문으로는연꽃에서태어났다는의미의‘연화생(蓮花生)’으로칭하고,티베트에서는존경의뜻이담긴호칭인‘구루린포체(’소중한스승‘이라는의미)’라고불리기도한다.인도우디야나국의왕자로태어났으나이른나이에출가하여인도의유명한불교대학이었던나란다불교대학에서전통불교를전수받았다.이후오늘날의미얀마부터아프가니스탄에이르는인도동쪽끝부터서쪽끝까지유행하면서여러스승밑에서밀교를배우고마지막엔깨달음을얻었다.8세기에티베트의왕티쏭데짼의초청으로티베트에방문하여인도의딴뜨라불교를티베트에전했다.티베트불교닝마빠(古派)의개조이자,붓다이후나타난‘제2의붓다’로숭배되기도한다.티베트에밀교를전수함과동시에『바르도퇴돌』을비롯한수많은비장경전들과성물들을은닉해서후대의중생들을이롭게하고,여래의교법이지상에장구히머물도록기원하였다.티베트의교화를마친뒤에는열반에들지않고육신그대로나찰들의땅인응아얍(拂洲)의적동산(赤銅山)에있는자신의정토인빠드마위마나(蓮花光)로돌아갔다고전해진다.

목차

ㆍ초판추천사-라띠린포체/청전스님
ㆍ개정판추천사-능행스님
ㆍ머리말:닦지않고성불하는법
ㆍ재간사:바르도퇴돌에서찾은나의해탈의길
ㆍ바르도퇴돌의개관
ㆍ까르마링빠의약전

1편바르도퇴돌의전행
-생시에닦는일상의근행
1장구루요가(上師瑜伽)의기원문
2장심신정화를위한여명유가(黎明瑜伽)
3장정맹백존의법행(法行)을통한훈습의자연해탈
4장정맹백존의예배를통한죄장의자연해탈
5장정맹백존의면전참회를통한자연해탈
6장한마음의본성을여실히봄을통한자연해탈

2편바르도퇴돌의본행
-해탈을위한기원문
7장불보살님의구원을청하는기원문
8장여섯바르도의본송(本頌)
9장바르도의공포에서구원을청하는기원문
10장바르도의험로에서구원을청하는기원문
11장몸에걸침을통한오온의자연해탈

3편바르도퇴돌의본행
-네가지바르도의출현
12장법성의바르도:임종의정광명의바르도
13장적정의붓다들이출현하는법성의바르도
14장분노의붓다들이출현하는법성의바르도
15장육도의환영이출현하는재생의바르도

4편바르도퇴돌의후행
-죽음의표상관찰과기만
16장죽음의표상관찰을통한자연해탈
17장죽음의기만을통한공포의자연해탈
18장바르도의선악의본색을보이는교계
19장바르도의선악의본색을보이는교계보결
20장바르도퇴돌전승법계의기원문
21장바르도의유정에게베푸는훈연회향

5편바르도퇴돌의보유
-해탈왕생의기원문
1.바르도의삼신해탈(三身解脫)기원문
2.바르도정념해탈(正念解脫)의기원문
3.바르도멸환해탈(滅幻解脫)의기원문
4.관음보살육자진언의공덕과자구해설
5.구루빠드마쌈바와의자생관정문
6.바즈라구루만뜨라의공덕과자구해설
7.해탈을위한다라니들의모음
8.육도윤회도의해설

부록
ㆍ정토를간택하는가르침-까르마착메
ㆍ참고문헌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티베트어원전을완역하고세세하게각주를단,
『티베트사자의서』에관한가장충실한번역서

이책『개정완역티베트사자의서』는국내소개된관련서적중티베트어원전을완역한최초의책이자유일한책인『완역티베트사자의서』(정우서적)의개정판으로,이전책에서놓친오류를세세하게바로잡고각구절의출처나내용등미진했던부분을보완했다.여기에판형과서체등완성도를높여,내용의충실도와심미성면에서좀더편안하게읽을수있도록했다.
그동안국내에소개된“티베트사자의서”가대부분영미권이나일본등에서번역,출간된것을다시우리말로옮겨출간된것과달리,이책은티베트어원전을직역하여원문내용그대로를옮겼다.또티베트불교에서세가지판본으로전해지는원전을각각비교,대조하여원문에나타난내용상의오류와오탈자등을바로잡았다.
무엇보다이책의가장큰특징은방대하고상세한각주이다.번역어와그의미,그리고티베트불교의수행등번역문만으로는절대파악할수없는내용에대해각주를달아상세하게설명하고,출처를일일이적어두었다.역자가바르게고친원문의오류에대해서도수정한내용과그까닭을명확하게밝혔다.
이처럼충실한원문번역과그근거의바탕이되는방대한자료를수집할수있었던데는역자가티베트불교에정통한인물이기때문이다.역자중암스님은1991년남인도의간댄사원등지에서티베트불교를배운뒤,현재빠드마쌈바와가성불했다고알려진네팔의양라쉬에머물면서티베트불교수행과티베트어경론번역에매진하고있다.이책외에도티베트불교와관련된저서와번역서여러권을출간,독자들을만나고있다.그중『개정완역티베트사자의서』는역자의치열한수행에서비롯된경전에대한깊은이해와체험이그대로녹아있는,『바르도퇴돌』에관한‘가장충실한번역서’라고손꼽을수있다.

죽음이무엇인지배우라
그러면삶도배우게될것이니라

인류가생긴이후부터현재까지,태어난모든존재가반드시겪는가장커다란사건이바로죽음이다.하지만죽음을경험하고돌아오는사람은없으며,죽음에대해명확히설명해줄이도없다.자연히사람들이‘죽음’에대해가지는느낌은두려움과공포,그리고슬픔등부정적인감정이다.종교는죽음의공포를극복하기위해탄생되었으며,전세계크고작은종교에서공통적으로발견할수있는것이바로‘낙원과지옥’같은사후세계에대한개념이다.낙원에이르는방법을알려주며죽음에대한두려움과슬픔을달래고,현재의삶에충실하도록이끄는것이다.그러나불교에서말하는‘낙원’의개념은좀다르다.불교의최종목표인해탈은완전한깨달음을얻어다시태어나지않는것,윤회를완전히끊어버리는것이기때문이다.그래서낙원에비견할수있는극락도해탈에이르는수행을위한장소일뿐,가장이상적인것은살아있는동안깨달음을얻을수있도록끊임없이정진하는것이다.
그러나모든사람이살아있는동안수행하여해탈할수있는능력을지니고있지않다.깨달음을얻고자하는의지는있지만근기가부족하여해탈에이를수없는사람들이대부분이다.빠드마쌈바와가『티베트사자의서』를쓴까닭도살아있는동안의수행만으로는완전한깨달음에이르지못한이들에게윤회에서벗어나완전한깨달음에이를수있는방법을알려주기위함이었다.그래서죽음이후49일간유랑하는과정중에우리가착각하고오해할만한일이계속해서일어나지만이를잘극복할수있는방법을안내할뿐아니라자칫잘못된길을선택했다할지라도상황을좀더나은방향으로이끌어낼수있는방법을알려준다.이를통해죽음을앞둔이에게는모든것이끝났다는절망감과미지의세계에대한두려움대신희망과위로를전하고,살아있는이에게는삶과죽음,그리고죽음이후에도윤회가함께존재하는자신의참모습을일깨워주어삶의모든순간을더욱충실하게꾸려갈수있도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