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2 판 | 양장본 Hardcover)

반야심경 (2 판 | 양장본 Hardcover)

$26.41
Description
수행자들을 위한 지혜의 눈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1998년 11월 동안거부터 2000년 2월 동안거까지 한암대원 선사께서 진행하신 소참법문을 정리한 책이다. ‘반야심경’은 270자에 불과하지만, 반야를 바른 눈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놀라운 경전이다. 이 책은 반야심경의 첫 머리인 ‘마하’로 시작하여 마지막 ‘모지사바하’ 그리고 후송에 이르기까지 선 수행의 핵심을 ‘반야심경’과 무구자 도인의 주해에서 뽑아낸 것이다. 여기에 우리 시대의 선지식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한암대원 선사의 강설까지 덧붙였다. 무구자 도인의 주해는 속장경에 실린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였다. 또한, 그 원문에 있는 오탈자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도 주를 통해 상세히 밝혀 선수행의 요체에 다가서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학산대원대종사강설

1942년경북상주출생.1956년만14세의나이에상주남장사로출가(은사:고암스님,계사:동산스님)하여,1958년(만16세)에사미계를,1962년(만20세)에구족계를수지했다.1966년일대시교를이수한뒤혼해스님으로부터전강을받았으며,21년간제방선원을다니며효봉,동산,고암,경봉,전강,향곡,성철,구산,월산스님등여러선지식들회상에서정진했다.1972년해인총림에서방장실을찾아참문하고공부를점검하던중홀연히깨닫고오도송을지어고암상언대종사로부터인가를받았으며,1986년전법게와부촉을받았다.같은해계룡산제석골제석사옛터에학림사를창건하고,1995년오등선원을열어조실로추대된큰스님은2001년에는오등시민선원을개원하였으며,2002년한일월드컵당시우리나라를방문한외국인들을위해템플스테이를최초로진행하기도했다.2010년전국선원수좌회수석대표를역임하였으며,2013년에는해인총림서당,고암문도회회주로추대,동년대한불교조계종원로위원에위촉되었다.또한2014년대한불교조계종대종사법계를품서받았으며,2017년대한불교조계종종정자문위원,대한불교조계종원로회의수석부의장에위촉,고암문도회문장으로추대되었다.큰스님은현재도간화선수행가풍의진작과선불교대중화에진력하고있다.법어집으로『철벽을부수고벽안을열다』,강설집으로『무구자도인주해반야심경』,『대주선사어록강설』,『금강경오가해강설』등이있으며,현재BBS불교방송에서『조주록』을강설하고있다.

목차

머리글
책을열며
강설을시작하면서
송계도인무구자
대원스님의법맥


마하
반야
바라
밀다


관자재보살


반야
바라
밀다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공중
무색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내지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후기

출판사 서평

수행자들이주로보는『반야심경』은따로있다
『반야심경』은270자에불과한짧은경전이다(본문은260자.제목을포함하면270자이다.제목을‘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아닌‘불설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열두자로표기하면272자이다).
한역(漢譯)이후수많은사람들이이경전에주를붙이고해석을시도해왔다.그만큼대승불교의핵심인공(空)의도리를함축적으로잘표현하고있기때문이다.이런전통은아직까지도이어져현재(우리나라에만)시중에유통되고있는『반야심경』해설서가100여종을훌쩍넘어선다.
하지만사찰의식때빠지지않고독송되는때문인지시중에유통되고있는『반야심경』해설서는대부분초심자를위한불교입문용교재이다.
반면선방에서수행하고있는납자나참선수행자들은주로대전화상(大顚和尙,송나라인물로추정)이주해한『주심경』과무구자도인(생몰년미상)이주해한『반야심경주해』를보아왔다.
이두주해서는그동안공의도리와함께선수행에필요한요체를잘담고있을뿐아니라유가와도가의논리까지설명하고있어큰스님들도소참법문등을통해즐겨강의하곤했다.
대전화상이주해한『반야심경』은그동안현봉스님(『선에서본반야심경』)등에의해몇차례옮겨진적이있고출판되어시중에유통된적도있으나무구자도인의주를해석하고강의한것은대원스님의것이유일했다.
대원스님이해설한무구자도인의『반야심경주해』는이미2006년에〈현대불교신문사〉를통해발행되어큰반향을일으킨바있으나몇년전부터〈현대불교신문사〉가더이상단행본출판을하지않음에따라몇년간시중에유통되지않았다.
하지만몇년동안이책의재출간을바라는문의가끊이지않았고무구자도인의주해와이에대한해설이실린것은이책이유일했기때문에2012년윤문과교정그리고디자인을다시해‘불광출판사’를통해마침내세상에다시빛을보게됐다.

반야심경vs반야심경,이책은어떻게다른가?
앞에도얘기했지만무구자도인주해『반야심경』은주로선방의납자들을위해강설되거나읽혀왔다.송광사의구산스님(1910-1983)등당대의내노라하는큰스님들도선방수좌들을위해무구자도인의『반야심경주해』를강의해왔다.
무구자도인주해의『반야심경』은공의도리뿐아니라(대전화상의『주심경』에비해서도)유교와도교의핵심사상까지더많이아우르고있다.
더불어이번에재출간된책에는무구자도인의해석뿐아니라우리시대최고의선지식중한명이라고알려진한암대원선사의강설도잘버무려져있다.
무구자도인의주해그리고한암대원선사의강설의뛰어남은책의첫머리부터확인할수있다.
『반야심경』의첫머리인‘마하’는보통‘끝이없이넓다’고해석된다.하지만이건문자에대한해석이요초보자를위한방편의강설일뿐이다.이에대해무구자도인은야보도천스님의말을인용하며‘온우주법계에는벽이나울타리가없고팔면에문도없다’고말한다.덧붙여무구자도인은‘맞아들여도그머리를보지못하고,따라가도그뒤를보지못한다’는도가의소식,‘우러러봄에더욱높고,뚫어봄에너무견고하며,멀리앞에있음을보았는데홀연히뒤에도있다’는유가의소식을함께전함으로써‘마하’라는문자의의미를통해곧바로대도의한가운데로뛰어들게한다.
여기에덧붙여진한암대원선사의강설은무구자도인의주해못지않게활달자재하다.스님은‘마하’에대해“우리가빗방울의숫자를알지못하듯이법계의모래숫자도헤아릴수없다”면서,“사람이쓰는천태만상의마음과수천수만의생각도기기묘묘한법의실상”임을역설한다.우주만물을움직이고변화시키는‘이것’의본질을향해두눈을부릅뜨게만드는묘한힘이느껴진다.
이책은이렇게『반야심경』의첫머리인‘마하’로시작해마지막‘모지사바하’그리고후송에이르기까지선수행의핵심을『반야심경』과무구자도인의주해에서뽑아내고있다.
특히무구자도인의주해는속장경에실린원문이그대로포함되어있으며그원문에있는오탈자나오해의소지가있는부분에대해서도주(註)를통해상세히밝히고있어더욱책의가치를높이고있다.

무구자도인은누구인가
『반야심경』에주해를붙인무구자도인에대해서는한중일어느문헌에도밝혀져있는것을찾을수없다.다만원나라와명나라이전의인물로추정하고있을뿐이다.심지어그가출가한승려였는지속인이었는지조차확실하지않다.
하지만한가지확실한것은『반야심경주해』의논리가불교의핵심요체를잘드러내고있을뿐아니라수행자를위한지침이되기에충분하다는것이다.이런연유로무구자도인의『반야심경주해』는이례적으로대장경안에삽입되기도했다.1902년에착수해1912년완성된대일본속장경(흔히속장경으로불림)에도무구자도인의『반야심경주해』는포함되었고이후에만들어진장경에도되풀이돼서포함되고있다.그만큼이주해서는수많은선사들이선의요체를드러낸것으로누구나인정하고있다는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