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 (스물두 해의 불꽃 튀는 삶)

의기 (스물두 해의 불꽃 튀는 삶)

$13.90
Description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스물두 해의 불꽃 튀는 삶으로 기억해야 할 이름, 김의기!
“동포여!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1980년 5월 30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광주에서 벌어진 참상을 직접 목격한 한 청년이 그 실상을 서울에 처음으로 알리고자 그곳에 올랐다. 하지만 그날 그의 ‘스물두 해의 불꽃 튀는 삶’은 꺼지고 말았다. 〈동포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글을 남긴 채였다. 그것이 ‘김의기’ 열사의 마지막이었다. 이 책은 그의 뜨거웠던 열정과 삶을 돌아보는 평전이자, 40년 전 그와 광주의 기억을 담은 역사책이다.
이 책에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그날 그곳에서 산화하기 전까지 김의기 열사의 행적과 생각 등이 생생히 담겨 있다. 마치 소설처럼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당시 암울했던 시대상부터, 그러한 시대를 살아야 했던 한 청년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의기 열사는 당시 서강대학교 무역학과 학생으로서, 우연히 접한 농촌봉사활동을 계기로 농촌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그였기에, 농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은 물론, ‘한국 농업과 농지제도’라는 글을 학보에 남기기도 했다. 한편, 그는 풋풋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늘 사회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그였기에, 그해 광주로 직접 찾아가 참혹한 현장을 온몸으로 느꼈고, 서울로 돌아와 참상을 알리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그곳에서 우리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시간이 흘러 40년이 지난 지금, 광주의 참상과 한 청년의 뜨거운 삶을 기억하고 가슴에 담아야 할 때다.
저자

정화진

경기도파주에서태어나서강대영문과를졸업했습니다.1987년《전환기의민족문학》에단편소설〈쇳물처럼〉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텃밭농사를지으며글쓰기와번역을하고있습니다.
지은책으로는《풍신난도시농부흙을꿈꾸다》,《슬픈노벨상》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아나톨과고양이》,《거미에게잘해줄것》,《루시와우주로날아간라이카》,《십대를위한실패수업》등이있습니다.

목차

희영
의기
새로운세상신촌
벼락손님가난마장동
개안
의기희영
농활
어둠의끝어둠의시작
광주
새벽엔꽃잎이열린다

민중의영원한벗김의기열사의발자취
김의기열사유고:한국농업과농지제도/김의기열사연보

사랑하는내동생김의기!
의기,그이를그리며
그의삶이그러했듯그와의만남도운명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이
사회의주인이지않으면안된다.
내가싸우는이유는진리를위해서옳음을위해서가아니라
인간을위해서이다.
…어떤상황,어떤처지에서도
인간은도구나수단이될수없다.
인간은그자체가바로목적이다.
주의니이즘이니이데올로기니하는모든것은
그자체가결코목적이될수없다.
사람이보다더사람스럽게살수있는세상,
그것만이진실이다.

사회의구조적폭력에억눌리고있는
사람들에대한사랑에기반하지않은
어떠한이에대항한싸움도허구이다.
가짜이다.…
_1979년2월28일,김의기열사의일기에서

“사랑하는동생,보고싶은내동생의기야!네가간지벌써사십년이되었구나.너로인해나는새로운길,전과는완전히다른삶을살고있다.그때스물다섯이던내가머리도희어지고주름살도많은예순다섯의할머니가되었는데사진속의너는여전히스물둘의청년이구나.너의죽음앞에서네몫까지살겠노라고,자랑스러운누나가되겠노라고약속했었는데그렇게살지못해서많이미안하다.더열심히살아서나중에당당한모습으로네앞에설것을약속하마.의기야!많이보고싶다.”
_〈사랑하는내동생김의기!〉중에서

광주민중항쟁마흔돌,그항쟁에직접참여했고뜻한바있어광주를탈출해광주의참상을바깥서울에처음알려서울항쟁을꾀했던‘의기’도아울러같은돌을맞습니다.국립5ㆍ18민주묘지에잠들어있는의기는외롭지않습니다.김의기라는생물학적생명은짧았어도‘의기’라는정치사회적생명은광주민중항쟁과함께영원할것이기때문입니다.
_(사)김의기기념사업회회장박찬교의글중에서

작고마른사람.미성이되연설중에는유난히카랑카랑했던목소리.앳된얼굴.인터뷰중구름처럼피어오른기억의조각들로인해몇번이나숨을들이켜야했다.
_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