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임진년 아침이 밝아오다 -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7

난중일기 : 임진년 아침이 밝아오다 -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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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순신이 임진왜란의 한복판에서 써내려간 고뇌와 결단의 기록 〈난중일기〉. 이 책에서는 많이 듣고 배워왔던 '영웅 이순신'의 모습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이순신은 단순히 군사를 호령하고 함대를 이끌고 왜적을 쳐부순 무패의 장수가 아니었다. 그는 부하였던 이의 궁핍한 사정에 기꺼이 옷을 벗어 주고, 아들의 죽음에 오열하고, 부하가 다른 장수를 욕하는 것에 귀 기울이기도 하고, 오랜 싸움에 몸져눕기도 하는 인간이었다. 이순신이 남긴 짧은 문장과 서정적인 시구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이순신

이순신(1545-1598)은1643년(인조21년)3월'충무(忠武)'란시호가내려진조선중기의무신이다.그의본관이덕수德水이며서울건천동(을지로4가와충무로4가사이),넉넉하지못한양반가에서태어나22세때처음으로무예를배우기시작했다.그는1576년32세에무과시험에합격하여,함경도동구비보권관,훈련원봉사,충청병사군관,발포수군만호,함경도건원보권관등주로함...

목차


글을시작하기전에
<난중일기>와이순신에대하여
일러두기

1592년왜적의침략이시작되다
1593년삼도수군통제사가되어
1594년명·일간에강화가진행되다
1595년휴전상태가계속되는속에서
1596년왜적이드디어철수하다
1597년백의종군에나서다
1598년마지막싸움에나서다

임진왜란주요사건연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임진년4월13일아침이순신은무얼하고있었을까?

이순신은임진왜란이일어났던,그날무얼하고있었을까?[난중일기]에따르면전날과같이동헌에나가공무를보고활을쏘았다.이순신은전라좌수사로그의관할구역을지키고있었고,경상좌수사박홍과경상우수사원균이부산에서왜적을맞아대패하고도망하였던것이다.그러면임진왜란의명장으로일컫는‘이순신’은과연어떤사람이었을까?

“무인속에있어서이름과칭찬이드러나지않다가,신묘년에서애유성룡이정승이되어그를쓸만한인재라고하여정읍현감에서차례를뛰어넘어전라좌수사를제수하니,드디어중흥의제일명장이되었다.아아,지금세상엔들어찌또한이와같은인물이없겠는가.다만인재를알아추천하는자가없을뿐이다.”

지봉이수광은그의책[지봉유설]에이순신을이렇게말했다.그렇다면과연이순신은어떤인재였을까?사실그간우리가이순신에대하여가지고있는이미지는‘구국의영웅’그자체였다.이것은1960년대군사정권이영웅사관을통하여그들의권력을더강화하려는정치적의도에의한것이었다.이에따라이순신에대한책이발간되고각종기념비와동상,기념관이세워졌다.그러나이러한일련의작업들은이순신을제대로알리기보다는정권강화,유지를위한이용에치중되었다.때문에우리가이순신에대해받은교육은다소왜곡되어있었다.
[난중일기]는‘성웅이순신’이아닌‘인간이순신’을만나게하는책이다.거기에이책의참의미가있다.[난중일기]속의이순신은단순히군사를호령하고함대를이끌고왜적을쳐부순무패의장수가아니었다.이순신은부하였던이의궁핍한사정에기꺼이옷을벗어주고,아들의죽음에오열하고,부하가다른장수를욕하는것에귀기울이기도하고,오랜싸움에몸져눕기도하는인간이었다.

[난중일기]는임진왜란당시의해전을얼마나잘담아내고있을까?

[난중일기]하면누구나기대하는것이익히들은당포해전,한산도대첩,명량해전,노량해전이다.일기는그전쟁상황을얼마나박진감있게그리고있을까?그러나[난중일기]속해전은대개생략되어있거나너무나간략하다.그것은어쩌면당연한것이다.큰싸움을앞둔장수에게일기를자세히쓸여유가있었겠는가?
그래서[임진년아침이밝아오다_난중일기]는주요해전부분,일기가오랜기간빠져있는부분에이순신의장계를넣었다.왕께올린이순신의장계에는각싸움의시작과진행상황,싸움에서공을세운이와잘못을한이,적의움직임등을상세하게담고있다.
사실,이책을새롭게옮긴송찬섭은벌써10여년전일간신문을통해[난중일기]를소개한바있다.그때송찬섭은[난중일기]를찾아읽으면서,뜻밖에대중이즐겨읽을수있을만큼[난중일기]의번역본은충분하지않다는것을알았다.1960년대이은상씨가중심이되어국역본[난중일기]를간행했고이를답습한책들도여러권출판되기는했다.이은상씨의번역본은상당히잘된것이기는하지만내용에있어서수정하거나통일시켜야할부분도있고책의중요성이나자료적성격을제대로활용하지못했다는아쉬움이남는책이다.그래서[난중일기]를새롭게내보자는생각에일기초본을직접간행한[난중일기친필초본](1977년)을구하여작업을하였다.
그렇게만들어진[임진년아침이밝아오다_난중일기]는대중이좀더쉽게읽도록월별로주요한사건을잡아제목을붙여주었으며사진이나해전상황지도자료를넣었다.또큰싸움을앞두었을때나,싸움중에이순신이장기간일기를쓰지못한때에는장계와주를적절히삽입하여독자의이해를도왔다.

[난중일기]의첫번째가치,사료[난중일기]는임진왜란7년동안의상황을가장구체적으로알려주는일기로서,전란전반을살피는사료이다.임진왜란당시의정치·경제·사회·군사상뿐아니라조선수군연구와전략,전술에대한기록이다.중앙과감영,수영,읍진을잇는통치체계,체찰사,순찰사,순변사,수사,만호등의군령체계,그밖에각종어사,선전관,의금부도사등중앙관리가파견되어통제하는실상이기록되어있고,이를통해당시국방운영체계와그러한일을책임진유성룡,이원익,이수광,유몽인,윤두수,남이공,박홍로등의전쟁중활동도볼수있다.
또한전쟁을승리로이끈일반병사의활동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