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운동사론

한국민족운동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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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만길

강만길姜萬吉(1933~)

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한후같은대학한국사학과교수로재직했다.1975년박사학위논문인<조선후기상업자본의발달>에서조선후기자본주의맹아론을제기하여주목을끌었고,이후일제식민지시대민족해방운동사연구등에큰업적을남겼다.1991년월간『사회평론』을발행하였고,2000년에계간지『내일을여는역사』를창간했다.저서로『조선시대상공업사연구』『분단시대의역사인식』『일제시대빈민생활사연구』『고쳐쓴한국근대사』『고쳐쓴한국현대사』『조선민족혁명당과통일전선』『20세기우리역사』『우리통일,어떻게할까요』『역사를위하여』『역사는변하고만다』『21세기사의서론을어떻게쓸것인가』『회상의열차를타고』『역사는이상의현실화과정이다』등이있다.상지대학교총장과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통일고문회의통일고문을지냈으며,2007년내일을여는역사재단을설립했다.현재고려대학교명예교수,청명문화재단이사장을맡고있다.

목차

1부분단과통일운동
01한국근대민족주의의전개과정
02좌우합작운동의경위와그성격
034월혁명의민족사적맥락
04민족분단의역사적원인

2부민족운동사의성격
01독립운동과정의민족국가건설론
02동도서기론의재음미
03민족운동·삼균주의·조소앙
04일제시대의반식민사학론

3부민족운동의전제
01조선은어떻게500년이나지속되었는가
02실학의상공업발전론
03대한제국앞의네가지길
04일제통치의민족사적피해

4부민족운동사론의주변
01독립운동사연구론
02신간회운동연구론
03지식인과역사변혁
04역사학이찾은시대와소설이담은시대
05소설『토지』와한국근대사

5부일제식민지배청산의과제
01〔대담〕한·일근대사를바로잡는다-동아시아의평화를지향하며
02일본군‘위안부’의개념과호칭문제
03침략전쟁기강제동원된조선노동자의저항
04독도는왜일본땅이아닌가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대표적인역사학자,강만길

진보주의학파에끊임없이이론을제공해준학자로서,근·현대사문제나친일청산,인권과
민주주의등의논란이불거졌을때항상그이름이빠지지않는다.
강만길은1970년대중반부터분단극복을화두로삼아한국근현대사연구에새로운길을열었다.근현대사연구와교육의필요성을강조하고민족협동전선,좌우합작운동등통일민족국가건설운동연구에열의를쏟다가분단극복을위한새로운사론을내놓은것이다.『분단시대의역사인식』(1978)등을통해냉전논리하에서의분단극복의역사관을제시하여당대지식인들에게큰공감을샀다.또한좌익계열의독립운동을객관적으로조명함으로써,비로소좌우합작이독립운동사에서정당한평가를받게되었다.
『분단시대의역사인식』이1970년대의이른바유신시대에살면서우리의시대가분단시대임을정확히인식할필요가있다는생각에서썼다면,『한국민족운동사론』은주로1980년대전반기이른바5공시기에분단극복의방향문제를생각하면서쓴글들을모은것이다.이어1980년대후반기에일어난민족운동으로서의통일운동의민족사적위상을자리매김해보고자쓴글들의모음이『통일운동시대의역사인식』이다.그리고2008년이제,『한국민족운동사론』『통일운동시대의역사인식』,이두권의증보판을낸다.

다시두책을주목한다

두책이출간된지거의20여년이흘렀다.그동안나라안팎으로많은변화가있었다.분단반세기만에남북의정상들이자리를같이하여한반도의평화를논의할수있게되었고,민간단체들의남북교류도1980년대에는상상할수없을정도로활성화되어상호간의적대와불신의골을좁힐수있게되었다.하지만20세기의현실사회주의가실패하고신자유주의의광풍으로불평등의골이더욱깊어지는역사의굴곡도경험하게되었다.더욱이통일문제를비롯한남북관계는정권의향배에따라불안정한모습을보이며제도화되지못한한계를보여왔다.
그래도우리사회의역사인식은한층성숙해지고민족주의에대한인식도다양해졌다.민주주의의실질적운영을요구하며더독립적인주권국가가되기를원하는일반시민들의바람은분단국가주의를극복하고통일과민주주의를지향하는민족주의의과제에다름아닐것이다.
이번증보판에는해방된지반세기를넘긴오늘에도여전히해결되지않은일제식민지배청산의과제들을묶어넣었고(『한국민족운동사론』),역사학전공자로서는유일하게참여했던2000년의남북정상회담에서발표된‘6ㆍ15남북공동선언’과관련된부분을추가했다(『통일운동시대의역사인식』).

분단을극복하기위한민족주의운동의방향을생각한다
-『한국민족운동사론』

1980년대후반시점에서식민지시대민족해방운동과해방직후민족통일운동의역사성을살펴보고민족운동으로서의통일운동의방향을모색한다.
이책의중요한부분은1980년대에들어와서저자가소위‘해직교수’가된시기에분단민족에게민족주의는왜절실하며그것은또어떤것이어야하는가를생각하면서쓴글들이다.이시기의사론적관심은,우리근ㆍ현대사에는민족분열적인요인만있었던것이아니라통일된민족국가를건설하기위한생각과행동도역사적맥락을이루었다는사실을실증해야하며,그것이분단시대역사학이해놓아야할과제중의하나라는것이었다.
외세의침략을저지하거나식민지배를벗어나는일이우리근ㆍ현대민족운동의주된과제였으나외세를극복하는일과함께민주주의통일민족국가를수립하는일이함께수행되어야했으며민족운동도이두가지측면이일치되었을때비로소역사적인위치를확실히하는것이었다고저자는생각한다.
대한제국시기의민족주의운동에서는반외세운동과국민주권주의운동이합치되어야했으며,식민지시기의민족주의운동은국민주권국가수립을위한항일독립운동이었고,해방후의민족주의운동은민주주의운동과합치된민족통일운동,통일운동과합치된민주주의운동일때그올바른노정을걷는것이라생각한것이다.
그때문에대한제국시기의공화주의운동은그반외세운동과함께높은역사적의미를가지며,식민지시기독립운동전선에공화주의가정착한사실,그리고해방후분단시대의민족통일운동이민주주의운동과그궤도를같이하고있는사실은바로역사적필연성이라할수있다고보았다.
또한식민지시기의민족운동전선은민족해방이민족사의어떤단계가되어야하는지를구명하기위한노력을계속해왔고제한적이기는하지만통일된의견에어느정도접근하고있었다.이책에서는거듭거듭지적된독립운동전선에서의민족협동전선ㆍ민족연합전선운동은비록그것이해방후의통일민족국가수립에는실패했지만민족주의운동의귀중한유산으로서우리앞에살아있다고보았다.
이렇게자율적근대화와통일민족국가수립에실패했던우리근현대사위의두번의역사적실패를반성하고,한편으로는통일민족국가를건설하기위한노력들을역사적으로자리매김하고자했던것이다.요즈음일각에서는이러한역사인식을두고‘자학사관’이라고하는모양이지만,무분별한자의적판단을불식하기위해굳이이름붙인다면‘분단극복사관’이라고저자는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