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묻다 (반복된 참사 꺼내온 기억 대한민국 재난연대기)

재난을 묻다 (반복된 참사 꺼내온 기억 대한민국 재난연대기)

$13.80
Description
“세월호 이후는 달라야 한다” 다시 되짚어보는 일곱 건의 재난참사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참사작가기록단은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펴낸 뒤, 이와 같은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현재의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가 생각했다. 그리고 세월호 이외에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이행,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많은 재난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우리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있는 재난참사 일곱 건을 다시 꺼내왔다.

『재난을 묻다』는 저자 참사작가기록단이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맥락이 왜곡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해당 사건의 전말과 처리 과정을 재구성한 책이다. 그리고 그 사건이 참사가 되고,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지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다. 재난참사를 둘러싼 문제점은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영역과 맞닿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재난참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일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어가는 일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저자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은
한사회의구성원이자한사람의인간으로서세월호참사를어떻게겪어내야하는가에대해고민하는이들이모여2014년여름,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을만들었다.세월호의목소리를듣고기록했으며《금요일엔돌아오렴》《다시봄이올거예요》를함께썼다.
세월호와더불어과거의재난참사를기억하고기록하기위해작가단내에‘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구성했다.아픔과고통으로얼룩진재난은오래돼서,현재라서,해결되지않아서,쉽게지워져서등등의이유로기록이쉽지않았고,상흔으로얼룩진마음은쉽게열리지않았다.어려움끝에2년을넘겨작업을마친다.이기록이존엄과안전사회를일구는바탕이되기를바란다.

강곤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명숙인권운동사랑방
박현진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박희정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소리’
이호연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
해정인권연구소‘창’
희정기록노동자

목차

들어가는글_왜우리는익숙한슬픔을반복하는가
숨쉬는것조차눈치를봐야했던시절의비극
_남영호침몰참사
하나의사건,두개의백서
_화성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화재참사
지역정치와비용절감이밀어낸‘안전’
_대구지하철화재참사
‘인재’임을증명하기위한싸움
_춘천봉사활동산사태참사
성장이묵인한악순환
_여수국가산단대림산업폭발참사
생각을멈추고복종했을때파도가왔다
_태안해병대캠프참사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_장성효사랑요양병원화재참사

*재난희생자들을어떻게기억할것인가|정원옥
*재난과지역,맞물린참사의고리|하승우
*안전교육,그허상과실상|박두용
*중대재해기업·정부책임자처벌법’을제정해야한다|이호중

출판사 서평

“그때국가는어디에있었습니까?”
세월호이후,다른세상을위해
국가의무책임과시간의망각에서꺼내와되짚어보는
일곱건의재난참사들

대구지하철화재참사,태안해병대캠프참사,씨랜드화재참사…

세월호참사를계기로만들어져참사작가기록단은《금요일엔돌아오렴》과《다시봄이올거예요》를펴낸뒤,이와같은재난참사가반복되는현재의사회구조를바꾸는것이중요하다가생각했다.그리고세월호이외에도진상규명과재발방지대책이행,책임자처벌이제대로되지않은수많은재난참사가있었다는사실을새삼깨닫고우리기억속에사라져가고있는재난참사일곱건을다시꺼내왔다.저자들은이책을통해피해자와유족들의생생한목소리를담고,맥락이왜곡되거나축소되어알려진해당사건의전말과처리과정을재구성했다.그리고그사건이참사가되고,또다른참사로이어지게된구조적원인을밝혀내고자했다.재난참사를둘러싼문제점은우리사회거의모든영역과맞닿아있고,그렇기때문에재난참사를제대로기억하고기록하며,재발방지를위한구조적대안을모색하는일은한국사회를근본적으로바꾸어가는일임을생생하게보여준다.

“세월호이후는달라야한다”
2014년4월16일에일어난세월호참사로인해우리는국가의무책임과무능의민낯을생생하게목도하게되었다.피해자들과유가족들은더이상‘사상자수’와‘피해액’‘보상액’이라는숫자속에감추어져있기를거부하며,철저한진실의인양을요구했다.‘세월호지킴이’를자처한국민들은세월호참사와피해자들을‘잊지않겠다’는다짐을실천하는한편,스스로가언제라도피해자가될수있음을인식하고재난참사속에서사라진국가의역할을따져묻기시작했다.‘인재人災’와‘안전불감증’이라는도식적이면서도근본적책임주체를숨기는원인진단에의문을제기하기시작한것이다.

재난참사는왜반복되는가?
국가와자본이규정한프레임을넘어,피해자와국민의입장에서사건을바라보게되면서우리사회는세월호참사이외에도진상규명과재발방지대책,책임자처벌이제대로되지않은수많은재난참사가있었다는사실을새삼깨닫게되었다.이참사들이하나같이생명보다이윤을중시하는풍토,정부와해당기업의무책임한대응등우리사회가낳은구조적재난이며,이제는이구조적원인을명확히규명해야한다는점에도국민적공감대가만들어졌다.
세월호의목소리를듣고기록하여《금요일엔돌아오렴》과《다시봄이올거예요》로엮어낸바있는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은세월호와더불어과거의재난참사를기억하고기록하기위해작가단내에‘재난참사기억프로젝트팀’을구성했다.이들은우리기억속에사라져가고있는재난참사일곱건을다시꺼내와,이땅에서재난참사가반복되는사회구조를바꾸기위한단초를마련하고자했다.피해자와유족들의생생한목소리를담고,맥락이왜곡되거나축소되어알려진해당사건의전말과처리과정을재구성했다.그리고그사건이참사가되고,또다른참사로이어지게된구조적원인을밝혀내고자했다.

재난참사에서어떤나라가보이는가
남영호침몰참사(1979),씨랜드청소년수련의집화재참사(1999),대구지하철화재참사(2003),춘천봉사활동산사태참사(2011),여수국가산단대림산업폭발참사(2013),태안해병대캠프참사(2013),장성효사랑요양병원화재참사(2014).저자들이추적한일곱건의재난참사들을보면한국사회곳곳에숨어있는구조적문제들이적나라하게드러난다.
건국이래최악의해난사고로알려진남영호침몰참사에서우리는당시구조시스템의미비와군사정권의폭력성을볼수있었다.전국민을슬픔에잠기게한씨랜드화재참사당시경기도가발간한백서는참사를대하는지방정부의접근방식과태도,사건을바라보는관점의문제를여실히보여주었다.대구지하철화재참사에서는무조건적비용절감이가져온끔찍한비극을목격하게되며,지역언론과지역정치권이어떻게지역민들의여론을왜곡시키려했는지확인하게된다.춘천봉사활동참사유가족들의놀라운싸움의뒤에는사건의책임을떠넘기고이를축소,왜곡하려한지자체가있었고,여수대림산업폭발참사에서는하청에하청으로이어지는산업구조의악순환과,발암물질및폭발사고의위협에노출된지역주민들의고통이드러난다.태안해병대캠프참사를통해서는우리사회에만연한군사주의,권위주의문화를성찰해보며,장성요양병원참사에서는노인돌봄에대한사회적인식,기업의탐욕과국가의무책임을지적한다.
이처럼재난참사를둘러싼문제점은우리사회거의모든영역과맞닿아있다.그렇기때문에재난참사를제대로기억하고기록하며,재발방지를위한구조적대안을모색하는일은한국사회를근본적으로바꾸어가는일이기도한것이다.

상처를만지고내일을내다보다
과거의참사를꺼내와다시기록하는일은결코쉬운일이아니었다.저자들은꼬박2년6개월이걸린작업기간동안,부족한기록을찾고,피해자를수소문하고,관련장소를취재하고,유가족을인터뷰하는데많은시간을썼다.원고집필과정에서도쉼없이사고당시언론보도와,피해자및유가족들의증언을확인해야했다.더많은재난참사를기록하고싶었지만,여러사정으로2014년오룡호참사와2007년태안기름유출사건은작업을중단해야했다.그렇지만무엇보다도저자들의가슴을울린건기록하지못한많은사건의유가족과생존자들이입을다물거나등을돌리며,진실조차밝힐수없는세상으로부터받은상처를드러냈다는것이었다.쉬이치유될수없는상처이겠지만,그때문에라도기억하고기록하며,대안을찾는이작업을제대로진행하는것이중요했다.
책속에서각참사를다룬장과장사이에는재난참사를줄이고안전을확보할수있는구체적방안을제시하는전문가들의글들을실었다.우리가기억하고공감한뒤에우리가무엇을해야하는지,무엇을요구해야하는지방향을잡는데도움이될것이다.

《재난을묻다》는세월호참사를계기로,지난시기많은사람들을고통스럽게했던과거재난참사를되돌아보고,더나은사회,더안전한사회를만들기위한단초를마련하려했다는점에서,피해자와유가족들만의사건을우리모두의슬픔으로함께나눈다는점에서의의가있는책이다.그리고과거국가와자본이외면하고찍어누른한사람한사람의목소리를되살렸다는점에서주목해야하는책이기도하다.

“참사를둘러싸고누구는정의와단죄를말하고누구는회복과화해를이야기하지만우리는무엇보다기억과기록이우선되어야한다고말하고싶다.기억이기록되지않는이상진실에닿을수없다.기억과기록이가능할때만,그래서진실이드러날때만합당한치유와보상,유사사건이재발방지,용서와화해를통한공동체의회복이가능하다고믿는다.재난참사를기록하는일은권력과구조가은폐한재난참사의궤적을그려내는일이다.피해자라는명명속에'숫자'로만남은이들의삶을,우리처럼울고웃었던사람의이야기로복원하는일이다.또한동료시민으로서참사의피해자와유가족의곁에서는과정이며,반복되는재난을멈추기위한동시대인으로서의책임감을확인하는자리다.”
_‘들어가는글’에서

[추천사]
책을읽다보면저절로한숨이나온다.정말우리는어떤나라에서살고있는것일까?국가의역할에대해‘최소한’이라고생각했던그모든것이무너진다.재난을미연에방지하거나일이벌어졌을때최대한빨리수습하는국가는존재하지않는다.대신재난의원인을왜곡하고은폐하며진실을밝히려는노력을억압하는국가가귀신같이등장한다.은폐를위해동원되는국가는단지중앙정부만이아니다.씨랜드참사에서는국과수가,대구지하철참사에서는지역정가,지역언론등이앞장선다.재난이발생하면시민을보호하는게아니라국가자체를보호하기위해이공모관계로서의전체인‘국가’가모습을드러낸다.우리는지금까지이렇게물었다.이게국가인가?아니다.이책은뼈아프게증언하고있다.그게국가였다고말이다.우리가물어야하는것은‘인재’라는이름으로감춰져있던국가라고말이다.
엄기호_사회학자

이책은‘인재人災’의‘인人’이무엇인지묻고있습니다.여기서‘인’은기업이고,국가이며,(듣기불편한이야기지만)타인의희생으로누리는편리함에취한우리자신입니다.소수의희생자를‘어쩔수없는’것으로외면한우리모두입니다.《재난을묻다》의저자들은전체의성장을위해희생당한소수의목소리를마치뉴스를보여주듯생생하게전달합니다.종이위의숫자를이기는것은결국사람의목소리입니다.책을통해전해지는그목소리가다시“여기에사람이있다”고외치며,배부르게잠든우리를아프게깨웁니다.
박주민_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