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기억이다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도시는 기억이다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23.00
Description
인간과 삶의 역사를 기억하는 도시의 공공기념물!
2008년에 창립한 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해오며 2011년 《도시는 역사다》란 책을 출간했던 도시사학회에서 두 번째 책으로 『도시는 기억이다』를 펴냈다. 도시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역사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의 서양 도시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을 담은 이 책은 서양의 주요 도시들에 집중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역사를 도시 공공기념물을 통해 살펴본다.

책은 총 3부, 열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지중해 권역 도시들로, 고대와 중세 도시들을 다루고, 2부는 주로 근대 서유럽 수도들의 공공기념물을 다룬다. 3부는 동유럽과 아메리카 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각 장마다 도시의 주요 공공기념물 건립 동기나 배경,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역사적 사건들, 공공기념물 건립 주체와 건립 과정, 이 과정이나 건립 이후 대중이나 여론의 반응, 공공기념물을 둘러싼 갈등 양상, 공공기념물의 기호·상징·표상·이미지, 공공기념물을 통한 도시 정체성 형성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기념물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시민의 주도와 참여로 아래로부터 기획되고, 시민 역사교육의 소중한 계기로 활용되어야 한다. 도시사학회는 서양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요 도시 공공기념물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이 향후 우리 도시들에 들어설 많은 공공기념물이나 조형물,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싼 여러 논의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도시는 기억의 산물이자 기억 자체다. 그중에서도 크고 작은 공공기념물들은 도시가 기억하는, 기억하고 싶어 하는, 기억해야 하는 과거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도시가 다양한 공공기념물을 통해 무엇을 기억하고자 하는지는 시민의 집단적 역사인식 수준을 보여 준다. 이 책은 다소 분석적인 글이 많은 편이지만 도시의 역사와 문화, 주요 공공기념물의 유래나 의미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 일반 독자들도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도시사학회

저자주경철은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교수.프랑스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박사.지은책으로《대항해시대》《문명과바다》《주경철의유럽인이야기》등이있고,옮긴책으로《물질문명과자본주의》《물의세계사》등이있다.

목차

서문

1지중해권역도시들
마라톤전투승리의기억,아테네공공기념물
공공기념물과마라톤전투의기억|고대마라톤의위치|마라톤전투전장에서의기억생산|
델포이에서의기억재생산|아테네에서의기억재생산|마라톤전투승리기념물과아테네인의자긍심

고대로마의심장,로마포룸
문화경관로마포룸|무덤에서정치중심으로|로마헤게모니의전시장|정치경쟁의광장|
황제와황제가문을위한박물관|포룸의쇠퇴와부활

끝나지않은정치의도시,피렌체공공기념물
마법의피렌체|도시의기원과로마시대의피렌체|중세초기피렌체의성장|
공화정으로의길:코무네의형성과경제성장|도시귀족가문들의갈등|
포폴로정부:도시민중의성장|끝나지않은정치의도시

사라진공화국의사라지지않은상징,베네치아날개달린사자
신화의탄생|산마르코유해의베네치아이송|산마르코신화만들기|
베네치아공화국의상징이된날개달린사자|베네치아의쇠락과날개달린사자의운명

2서유럽의도시들
에스파냐역사의영광과비극,마드리드엘에스코리알과망자들의계곡
영광과비극의기념물|펠리페2세의엘에스코리알건축동기|
엘에스코리알은펠리페2세의감옥?절대권력의상징?|에스파냐내전과망자들의계곡|
에스파냐민주화와망자들의계곡

살아있는도시의역사,암스테르담운하구역
살아있는박물관|어촌마을에서도시로:13~16세기암스테르담의성장|
16세기네덜란드의정치변화와암스테르담의인구증가|16~17세기암스테르담의팽창과정|
암스테르담팽창의성격|암스테르담도시계획의의의

‘제국의심장’에서‘시민의광장’으로,런던트래펄가광장
유동하는공간,트래펄가광장|권력과제국의공간:광장조성과넬슨기념비|
광장의정치:‘트래펄가혁명’과‘피의일요일’|현대의트래펄가광장

시민의민주적숭배와기억의정치,파리문화예술인동상
동상과기억의정치|제3공화국이전파리의위인동상건립|정치인동상건립을둘러싼갈등|
문화예술인동상건립과민주적숭배|파리의도시정체성만들기

나치의도시건축,뮌헨·뉘른베르크·베를린공공기념물
나치즘의건축:예술과권력|나치즘건축의시작:뮌헨의도시건설과베를린올림픽경기장건설|
파리만국박람회독일관과뉘른베르크전당대회장|나치즘건축의결정체:세계수도‘게르마니아’|
‘게르마니아’를기억해야하는이유

3동유럽과아메리카의도시들
새로운도시문화의상징,빈링슈트라세
빈링슈트라세에대한상이한시각들|링슈트라세프로젝트의발의배경과내용|
링슈트라세프로젝트의기본계획서와실행|링슈트라세건축물과근대도시의이미지정치|
링슈트라세가만들어낸새로운도시문화

전쟁의기억과추모,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대조국전쟁’기념비
전쟁기념비로바라보는두도시이야기|상트페테르부르크의전쟁기억과기념비들|
모스크바의전쟁기억과기념비들|누구에게도말할수없던비밀의봉인을풀어야

혁명의기억,멕시코시혁명기념건축물
멕시코혁명과혁명후체제의교육·문화정책|디아스의근대화실험장에서혁명후체제의재건까지|
혁명후체제의국민정체성만들기와벽화운동|혁명기념건축물과혁명기억의재구성|
소칼로광장에서혁명기념건축물까지

미국예외주의의구현,뉴욕9·11기념물
2001년가을의혼돈|추모와기억|마침내드러난기념관|무엇을기억할것인가?


참고문헌
도판출처
지은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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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도시는기억의산물이자,기억자체다
인류문명이등장한이래로도시는인간의정치·경제·사회·문화등모든활동의성과물을집약해발전해왔다.도시는인간의모든삶의흔적들을기억하고전승한다.그중에서도크고작은공공기념물들은도시가기억하는,기억하고싶어하는,기억해야하는과거를선명하게드러낸다.공공기념물은도시의역사문화경관을구성하는중요한요소다.역사문화경관은특정시기의정치상황과맥락을압축적으로내포하기에다양한독해가가능한열린텍스트다.특정물리공간이어떤연유로선택돼그곳에공공기념물이조성되고이후세대에게기억의터가되는지,공공기념물은어떤상징들을적극적으로혹은은연중에표현하는지,하나의공공기념물이주위의경관이나역사문화환경과조응하며어떤이미지를구성하는지등을분석하는것은특정도시가무엇을기억하고어떤정체성을내세우는지를확인할수있는도시사의흥미로운접근방식이다.
이책은도시의각종공공기념물이역사를기억하고평가하고전승하는중요한매개체라는인식을공유하는한국의서양도시사연구자들의연구결과물이다.이책을기획한도시사학회는2008년에창립한후활발한학술활동을하면서2011년에《도시는역사다》란책을출간했다.동서양주요도시열곳의역사와문화를고찰한이책은도시가과거역사의산물이자미래의역사를만들기위한현재의다양한역사적실천이이뤄지는장소임을환기시키며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이후오랫동안후속출간을준비하다이번에2탄격인《도시는기억이다》를내게됐다.
동서양도시들을함께살펴본《도시는역사다》에비해《도시는기억이다》는서양의주요도시들에집중한다.고대아테네와로마의각종공공기념물이이후서양사의전개과정에서도시들을다양한공공기념물의보고로만들었기때문이다.전편과마찬가지로책에서다루는도시의역사와문화,주요공공기념물의유래나의미등을독자들이이해하기쉽게서술했으나,전편에비해다소분석적인글이많은편이다.특히각장마다다루는도시의주요공공기념물건립동기나배경,기억하고기념하고자하는역사적사건들,공공기념물건립주체와건립과정,이과정이나건립이후대중이나여론의반응,공공기념물을둘러싼갈등양상,공공기념물의기호·상징·표상·이미지,공공기념물을통한도시정체성형성등을입체적으로살펴보려고노력했다.

고대부터현재까지,
도시공공기념물을통해본인간의역사

책은총3부,열세장으로구성했다.1부는지중해권역도시들로,고대와중세도시들을다룬다.1장은페르시아전쟁초기아테네가대승을거둔마라톤전투가델포이와아테네의공공기념물들을통해어떻게기억됐고이미지화돼아테네의자부심을강화시켰는지고찰한다.2장은다양한공공기념물이집약된로마포룸의문화경관이어떻게형성되고변화해갔는지를추적하면서경관의변화가정치적으로어떤역사적의미를지니는지검토한다.3장은피렌체의기원,중세초기의성장,도시공화국실험과도시귀족들의영향력을차례로살펴보면서피렌체의다양한공공건축물에함축된중세피렌체인의정치열정을파헤친다.4장은베네치아의상징인산마르코와날개달린사자상이어떤계기를통해베네치아의상징이됐는지,이상징물의이미지변화가베네치아의역사를어떻게반영하는지를추적한다.
2부는주로근대서유럽수도들의공공기념물을다룬다.5장은마드리드외곽에위치하는엘에스코리알과망자들의계곡이16세기에스파냐번영의역사와20세기에스파냐내전이라는비극의역사를어떻게표상하는지분석한다.6장은암스테르담의운하구역이암스테르담도시팽창과정에서어떻게조성됐으며,그역사적의미는무엇인지제시한다.7장은19세기영국제국의수도런던의트래펄가광장과넬슨기념비조성과정,권력과시민의광장활용과전유방식등을고찰한다.8장은19세기말파리에대거등장한문화예술인동상이민주적숭배,아래로부터의기억의정치,파리의도시정체성등과어떤연관성을맺고있는지검토한다.9장은나치시기히틀러의과대망상이낳은대규모도시건축과도시공공기념물건립을,뮌헨·뉘른베르크·베를린을통해살펴본다.
3부는동유럽과아메리카도시를대상으로한다.10장은빈의구성곽철거에따른근대적원형대로건설계획인링슈트라세프로젝트를통해건설된각종공공건축물의복합적이고중층적인역사적의미를고찰한다.11장은나치에맞선‘대조국전쟁’에서승리한소련이나치의도시봉쇄를영웅적으로극복한상트페테르부르크와수도모스크바에건립한전승기념비를둘러싼기억의정치를파헤친다.12장은20세기초멕시코혁명이후멕시코시에건립된다양한혁명기념물의상징과의미등을검토한다.13장은9·11로파괴된뉴욕의세계무역센터자리에들어선새로운건축물과9·11관련기억의정치를통해미국예외주의를분석한다.
도시가다양한공공기념물을통해무엇을기억하고자하는지는시민의집단적역사인식수준을보여준다.정치권력에의해위로부터기획되고조성된대규모건축물이나조형물등은다양한역사이해나해석을가능케하기보다는국가가제시하는단일한역사해석과기억을강요하는매개가될수도있다.민주주의사회에서공공기념물은올바른역사인식을가진시민의주도와참여로아래로부터기획되고,시민역사교육의소중한계기로활용돼야한다.서양고대부터현대까지주요도시공공기념물의역사를다룬이책이향후우리도시들에들어설많은공공기념물이나조형물,공공미술작품을둘러싼여러논의에좋은참고자료가되기를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