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희망의 노년 길 찾기)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본 희망의 노년 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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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베이비부머가 50세 이후 겪을 혼란과 방황을 줄일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억을 재구성하며 자기가 누구인지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멋진 노년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작업을 위해,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는 동시대를 영위해 온 세 명의 베이비부머를 초대한다.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여성학자와 심도 싶은 인터뷰를 하며 드러난 이들의 생애사는 노년을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좌표가 될 것이다.
저자

김찬호

저자김찬호는사회학자,문화인류학자.성공회대학교교양학부초빙교수,교육센터‘마음의씨앗’부센터장으로활동하고있으며,부모의성장,교사의정체성,도시공간과문화,청소년과대안교육,마을만들기등다양한주제에걸쳐대중강연과글쓰기를하고있다.《도시는미디어다》,《생애의발견》,《돈의인문학》,《모멸감》(2014년한국출판문화상교양부문선정),《눌변》등을썼으며,《이런마을에서살고싶다》,《학교와계급재생산》(공역),《비통한자들을위한정치학》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머리말

1.문래동홍반장,내일을묻다問來
유소년시절-타인능해他人能解의정신을배우다/20
은행원이되다/28
은퇴이후의삶-IBK,‘Ibeking’/40
각서파동,졸혼을선언하다/51
젖은낙엽,움직씨動詞의삶을꿈꾸다/56
꼰대의삶을거부하다/68

2.여자의경험을말한다는것
지금의나를있게한최초의시련/84
대안적배움의장,봉사활동/88
“세상에거저되는것은없다”-봉사는아무나하나/93
학교에서의진실한봉사가보여준나비효과/95
부모부양,자식양육,그리고나/100
아들만들기프로젝트-경력단절여성이되다/106
‘좋은엄마’와‘착한아내’사이에서/110
갱년기의신체적변화를극복하는힘-사필귀‘봉사’/115
가족과의갈등과협상-궁극적으로나와우리가족을위한봉사/118
新중년으로서의미래설계-봉사의심화와확장/122

3.다음세대와함께배움의텃밭을일구다
삐딱한고등학생?/135
노동운동의문을두드리다/140
교육운동으로의전환/148
이우학교-사람을키워내는학교를만들다/153
바람의학교-진짜‘선수’들과의만남/163
아이들이가르쳐준것/169
50+인생학교-베이비부머의에너지에주목하다/174
나이가들어서도변화할수있는가/183
어깨에힘빼기/189
시민으로깨어나아래세대에게손을내밀자/195
노년에대한상상/202

보론:베이비부머세대는무엇으로사는가?
건강하고의미있는인생2막을위하여/221
희망의노년,성숙한중년이되는법/226

출판사 서평

호모헌드레드시대,‘새로운노년’이나타났다!
‘늙은사람은비효율적인사람’이라는낙인은농경사회보다자본주의사회에서상대적으로크다.나이든사람들은퇴직이후비생산적인사람으로취급당하며공동체에서자신이설자리를잃는다.또앞으로살아온만큼의나날을어떻게살것인지고민하고준비해야한다는과제앞에서고심한다.하지만남은인생에대한밑그림은쉽게그리기어렵다.초고령화현상은인류사에서한번도겪어보지못한일이기에,대처방법이많지않으며참고할만한모델도마땅치않다.한국처럼돌발적인근대화와압축적인산업화를겪은나라일수록혼란은가중될수밖에없다.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는그격랑과파장을온몸으로경험하는중이다.이들은오랜역사속에서비슷하게반복되어온생애경로를이탈한첫세대라고할수있다.독재정권의탄압에맞서민주화를이뤄냈고,기성세대의권위를부정하며대중문화속에자신들의정체성을구현했다.그러다보니학력자본,문화자본,경제력등에있어그전세대의노인과확연히다르다.

‘낀세대’,‘젖은낙엽’이라는자조를넘어─
베이비부머3인의삶에서찾아낸‘다른노년’의양식과문화의가능성

베이비부머세대의잠재력은불투명한노년을설계하는데있어서도발휘될수있을까.이들은지금까지고도성장기에맞춰계속나아가기만했을뿐,한번도자기삶의궤적을짚어보는기회를갖지못했다.태어나서학교에가고취업하고결혼한다는것이마치컨베이어벨트에올라타는것과같았다.아이를낳으면다시학교보내고집을사야했고,은퇴후에는강제로컨베이어벨트에서하차했다.시간은많아졌지만사회에서밀려났다는생각에서글픔과분노,허탈함을경험한다.부모부양과자식양육이라는이중노동을하면서도정작본인들은나이가들면돌봐줄사람이없다.특히전업주부들은자녀의독립이후정서적공허함과우울을강하게느낀다.
‘당신의이야기는무엇입니까’라는질문은베이비부머가50세이후겪을혼란과방황을줄일수있는실마리가된다.자신이어떤길을걸어왔는지이야기하는과정에서스스로기억을재구성하며자기가누구인지느끼고,이를바탕으로멋진노년을꿈꿀수있기때문이다.낯설게느껴질수있는이작업을위해,이책은동시대를영위해온세명의베이비부머를초대한다.사회학자,문학평론가,여성학자와심도싶은인터뷰를하며드러난이들의생애사는노년을맞은베이비부머세대의좌표가될것이다.
‘문래동홍반장’최영식은시대에‘비켜서있었던삶’을반성하며지금내곁에있는사람들에게먼저다가갈것을제안한다.자신을둘러싼관계를재구성함으로써,정년이후찾아올시간의과잉과관계의빈곤에서벗어나삶의재구성,나아가사회의재구성을꾀하는인생2막을이야기한다.문학평론가고영직은최영식의삶에서‘생산자로서의노년’을발견한다.무엇을먹고,입고,발라야젊어보일지고민하는삶이아니다.자신이몸담고있는공동체가끊임없이관계맺으며더나은곳으로재탄생하기를꿈꾸는삶,젊은세대가세상은살만하다는생각을할수있도록의미있는모델을마련하기위해노력하는삶을본다.
‘봉사의달인’김춘화는‘낀세대의여성’이지만누구의아내·누구의엄마가아닌김춘화로살아왔다.딸로서,아내로서,어머니이자며느리로서감내해야하는지난한돌봄노동과갱년기까지도극복할수있었던힘은봉사다.봉사를하며취득한전문자격증은경제적의미의노후걱정까지덜어주었다.여성학자조주은은김춘화의삶에서여성이남성중심적규범에저항하고‘스스로를위한삶’을가능케하는새로운인생전략을포착한다.바로봉사를통해지역사회의다양한자원들을자기것으로,가족것으로,우리사회에서소외된이웃들의것으로만들어내는능력이다.
‘이우학교초대교장’정광필은‘어떻게더나은세상으로만들것인가’를고민하며노동운동과교육운동에헌신해왔다.우정과연대를향해나아가는그의행보는베이비부머의인생이모작을위한노년공동체(50+인생학교)로이어지고있는중이다.일상과문화가바뀌어야사회가달라진다는믿음으로베이비부머세대의지속가능한변화를꾀하는정광필의도전에서,사회학자김찬호는‘지렛대로서의노년세대’를기대한다.베이비부머세대는막대한인구규모만큼이나사회에큰영향을끼칠수있는세대로서한국사회에산적한부조리와모순을청산할힘이있다는것이다.
독자들은이책을통해유쾌하고멋진노년을준비함으로써사회의짐이아니라사회의힘이되는시니어를꿈꿀수있을것이다.이러한미래를위한첫번째도전은자신이걸어온평범한삶의궤적에숨어있는비범함을마주하는일이다.

[이책의인터뷰참여자]
최영식:1954년생.평생을은행원으로재직하면서평범한대한민국가장으로살다가은퇴후오히려더역동적인삶의전환을이뤄냈다.문래동젊은예술가들과철공소아저씨들을연결하는링커이자지역살림꾼으로활발히활동하며‘문래동홍반장’이란별명으로불린다.그를부르는호칭이나그가활동하는공간의‘가치명함’만도수십개에이르는열혈‘꽃대’이자늦깎이시인이기도하다.

김춘화:1960년생.고등학교졸업무렵불의의사고로선교사의꿈을접어야했다.평범한전업주부로서현모양처의삶을살아오던중,청소년기에접어든아이의방황으로인해학교에서자원봉사를한것이계기가되어이제는안양지역최고의‘자원봉사의달인’이되었다.봉사를더잘하기위해취득한자격증만도열손가락을넘게헤아리는‘봉사중독자’이자‘배움중독자’다.

정광필:1957년생.대한민국혁신학교의모델이된이우학교의초대및2대교장을지냈고,현재서울시50플러스서부캠퍼스‘50+인생학교’학장을맡고있다.학생운동과노동운동20년,교육운동20년을지낸후,이제는동세대인베이비부머들의인생2막을지원하는시니어교육운동에다시힘쓰고있다.어떤좌절이나슬럼프도가벼이퉁쳐버리고마는,대단히낙천적이고활달한캐릭터의소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