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잇 업! Jazz It Up!

재즈 잇 업! Jazz It Up!

$28.25
Description
재즈에 한걸음 다가서고, 재즈를 즐길 수 있도록 만화로 안내하는 흥미로운 재즈입문서!
익살스럽고 위트 있는 만화로 그려낸,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재즈입문서 『재즈 잇 업!(Jazz It Up!)』. 1900년대부터 시작되는 장대한 재즈의 역사를 만화로 펼쳐놓은 이 책은 2003년, 2004년 두 차례 출간 당시 음악계와 출판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일본의 세계적인 재즈 전문지 《Swing Journal》에 연재되며 일본/대만에도 수출되었던 책으로, 3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전체적인 문장을 손보는 것은 물론, 70%의 그림을 다시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여 15주년 특별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스윙에서 비밥, 쿨재즈, 하드 밥, 프리재즈, 퓨전 재즈, 재즈록, 재즈 삼바, 컨템퍼러리 재즈 등 재즈 스타일이 어떻게 시대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중의 사랑을 얻고 분화/발전/침체되어갔는지 그 흥망성쇠를 보여주며, 루이 암스트롱, 빌리 홀리데이, 찰리 파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사를 화려하게 수놓은 거장과 그들의 대표작,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를 소개한다.

금주법, 경제대공황, 1-2차 세계대전, 현대음악과의 관계, 인권문제, 포스트모더니즘 등 재즈의 발전에 영향을 준 세계사적 현상들까지 아우르는 인문학적 접근도 잊지 않았다. 특정 장면에서 강조되어 묘사되는 뮤지션들만의 개성, 예상을 깨는 빵 터지는 대사 등 재즈에 다가서면서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시원하고 통쾌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

남무성

재즈평론가,작가

주요작품으로『JazzItUp!』,『PaintItRock』,『JazzLife』,『PopItUp』,『만화로보는영화의역사』,『한잔의칼럼』이있다.그중『JazzItUp!』은대한민국만화대상에서특별상/신인상을수상했고일본의재즈전문지『SwingJournal』에연재된후일본‘고단샤’,대만‘차이나타임스’에서단행본으로출간되었다.『PaintI...

목차

개정판을펴내며
추천의글
서문
PROLOGUE

제1장
재즈의여명:
1900~1930년대
루이암스트롱
빅스바이더벡
시카고재즈
듀크엘링턴
플레처헨더슨
금주법
스윙과베니굿맨
글렌밀러
흑과백의조화
재즈라는말은?
최초의재즈레코드
거짓말쟁이핸디?
캔자스시티와카운트베이시
콜맨호킨스와레스터영

제2장
위대한과도기:
1940년대
민튼스의영웅들
뉴욕의또다른재즈클럽들
버드와디지
재즈싱어
빌리홀리데이
엘라피츠제럴드
사라본
프랭크시나트라
냇킹콜
비밥뮤지션들
델로니어스몽크

제3장
모던재즈시대:
1950년대
쿨재즈
마일스데이비스
몽크와버드파웰
Bird의죽음
하드밥
소울재즈
블루노트
뉴포트의재회
클리포드브라운
마일스퀸텟의마라톤세션
1950년대의마스터피스
소니롤린스
빌에반스
빌리홀리데이의죽음

제4장
혼돈의시대속재즈의탈출구:
1960년대
존콜트레인과오넷콜맨
또다른프리재즈뮤지션들
프리재즈찬반론
찰스밍거스와에릭돌피
재즈삼바
조빔
조빔음악의포인트
식지않는하드밥의열기
그랜트그린의
덱스터고든의전성기
파리의버드파웰
듀크조단
키스자렛
1960년대마일스그룹
재즈록

제5장
재즈의퓨전:
1970년대
키스자렛과ECM스타일
퓨전재즈의시대
자코파스토리우스와웨더리포트

제6장
재즈의다변화와자기성찰:
1980년대이후
아트블래키는피아니스트였다?
포스트모더니즘과재즈
칼라블레이
길에반스와현대빅밴드
스탠리조던
안타까운죽음들
쳇베이커죽음의미스테리

EPILOGUE

출판사 서평

출간15주년기념특별개정증보판으로돌아오다!

2015년4월이후절판상태에있던《JazzItUp》은3년가까운준비기간을거쳐‘출간15주년기념특별개정증보판’이라는새로운옷으로갈아입고다시세상에나오게되었다.그동안지속적인재출간요청이있어왔고,인터넷중고거래사이트등에서정가의2~3배에거래되는등,독자들과음악애호가들의관심이여전한상황에서그갈증을채워주고훌륭한가이드가될준비를마친것이다.
이번개정판은기존에출간된《JazzItUp》1~2권의내용을합본한것으로,20세기초부터재즈의역사를돌아보며재즈스타일의변화,뮤지션들의생애,재즈관련음악이론과용어,해당시기의시대상,음악및뮤지션들과관련한흥미로운에피소드들을다루고있다.

15년만에나오는개정판인만큼적지않은부분에서변화가있었다.전체적으로70%의그림을다시그리면서투박했던그림체가한결부드러워지고세련되어졌다.거친문장을다듬었다는것도중요한변화다.만화와정보의조화에더욱신경을썼고,의미전달이어려웠던부분도명쾌하게고쳐썼다.새로운콘텐츠도대폭추가했다.재즈역사를다루는큰틀은그대로유지하면서재즈뮤지션들에대한음악적인평가와그들의주요작품을별도로조명하는페이지를새로만들었다.실제로무엇부터들어야할지고민하는재즈입문자들을위한세심한배려라할수있다.또한본문사이사이를활용해정보를보충하고새로운에피소드를추가했다.‘최초의재즈레코드’‘W.C핸디이야기’‘쳇베이커죽음의미스터리’‘프랭크시나트라’‘냇킹콜’‘뉴욕의또다른재즈클럽’‘소니클락의블루노트앨범커버’등흥미로운에피소드들은재즈로접근하는장벽을낮춰주고음악과뮤지션에대한관심을더욱키워줄것이다.

재즈에다가서는가장흥미로운방법,“뭘좋아할지몰라다준비했습니다”
유머와위트도함께

《재즈잇업》은도입부에서20세기이전재즈의기원을훑어본뒤1900년대를시작으로시대별재즈스타일의변화와거장들의면모를소개하며장대한재즈의역사를짚어나간다.스윙에서비밥,쿨재즈,하드밥,프리재즈,퓨전재즈,재즈록,재즈삼바,컨템퍼러리재즈등재즈스타일이어떻게시대와영향을주고받으며대중의사랑을얻고분화/발전/침체되어갔는지그흥망성쇠를보여준다.그리고루이암스트롱,듀크엘링턴,빌리홀리데이,냇킹콜,찰리파커,마일스데이비스,빌에반스,키스자렛등재즈사를화려하게수놓은거장과그들의대표작,드라마틱한인생스토리가펼쳐지며,금주법,경제대공황,1-2차세계대전,현대음악과의관계,인권문제,포스트모더니즘등재즈의발전에영향을준세계사적현상들까지아우르는인문학적접근을보여준다.

특히주목할것은이내용들이익살스런만화속에그려져있다는점이다.이야기를이끌어가는저자의목소리는네모칸속에진지하게들어있지만,그안에서말하고행동하는등장인물들의모습은너무도유쾌하고익살스럽다.특정장면에서강조되어묘사되는뮤지션들만의개성,예상을깨는빵터지는대사등저자의위트가빛을발하는부분들은재즈에다가서면서느낄수있는부담감을한방에날려버릴수있을만큼시원하고통쾌하다.

남무성작가만이할수있는작업
뮤지션의숨결,악기의소리까지보인다!

재즈평론,재즈잡지발행,음반프로듀서,콘서트기획,음악관련다큐영화제작등평생음악관련일을해온저자는이책의내용을채우기위해특별히준비를할게없었다.그는이미고교시절부터재즈LP를모으고대학시절에는재즈클럽의DJ를했던재즈마니아였고,《JazzItUp》출간직전까지재즈월간지편집장이었다.그의집과작업실에는재즈관련자료가차고넘쳤다.그런그였기에누구보다도세밀하고실감나는묘사가가능했다.
디지길레스피가트럼펫을연주하는장면이나빌리홀리데이가노래부르는장면을보면,실제로그들이그렇게연주하고노래했을거라는생각이들만큼생생하게그려져있다.또한악기소리를묘사하는의성어,공연에열광하는관객들의모습하나하나에도그만이표현할수있는디테일이묻어난다.청소년에서노년시절까지나이들어가는뮤지션들의모습이스타일의변화와함께그럴듯하게그려져있고,그들사이의긴장과갈등,우정과화해의상황,그상황속에서기뻐하고슬퍼하거나이죽거리고무시하는등의표정들이사실적으로표현되어있다.위대한거장들의음악세계를살펴보는한편으로,인간적으로는때로쪼잔하기도하고때로안쓰럽기도한그들의민낯을엿볼수있는건,평생재즈와음악관련일을하며방대한경험과자료를갖고있는남무성저자가작업했기에가능한일이었다.

재즈와현대사,문화와음악…흥미로운재즈입문서!
그리고또하나의인문교양서!

세상모든일이그렇듯음악역시시대의흐름과그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의인식변화와함께바뀌어왔다.재즈의발상지라는뉴올리언스부터항구도시라는지리적배경을갖고있었으며,경쾌한음악이울려퍼지던뉴올리언스의홍등가도제1차세계대전발발의영향으로폐쇄되기에이르렀다.
《재즈잇업》은근현대사의흐름속에서대중의인식과유행이바뀌었으며,재즈스타일역시이변화의연장선위에있음을밝힌다.
예를들어,스윙(Swing)의등장은대공황으로한동안침체의길을걷던세계경제가회복의조짐을보이던시기와맞닿아있으며,1940년대모던재즈(ModernJazz)의유행은제2차세계대전으로인한밴드규모의축소,1인감상주의적경향등과밀접한관련이있다.1960년대미국의인종갈등심화와민권운동의성장은권위에대한저항과자유,평화를노래하는로큰롤로이어졌고,이에영향을받은재즈분야에서는가장파격적인프리재즈(FreeJazz)가1960년대전반부를강타했다.이처럼《재즈잇업》을읽다보면미국과유럽을중심으로20세기현대사의큰흐름을짚으면서아방가르드,모더니즘등한때세계를풍미한문예사조들과재즈의관계를가늠해볼수있다.또한억압받는흑인의음악이었던재즈의변화상과뮤지션들의생애를통해그들이당했던인종차별과정신적/신체적폭력의사례들과도마주하게된다.

음악을감상한다는것

음악을감상한다고할때,우리가가장먼저떠올리는건이어폰이나스피커에서나오는소리를귀로듣는것이다.그렇다면음악을듣는목적은무엇인가.음악이인간의삶에서비롯되었듯,음악을듣는것역시삶을풍요롭게하기위함이다.《재즈잇업》은재즈를통해그것이가능하다고말하고있다.《재즈잇업》은우리에게재즈의밑바탕에흐르는슬픔과고통의정서를느껴보라고얘기하고,1940년대뉴욕52번가의자유로운젬세션을상상해보라고제안한다.끊임없이새로운것을추구하는마일스데이비스의놀라운열정을소개하고,1990년노년의드럼연주자아트블래키의기적같은일본공연현장으로안내한다.
책장을넘기며누군가는유튜브에서공연동영상을찾고,음원사이트에서음악을구입하고있을지도모른다.또다른누군가는새로운재즈책을찾거나트럼펫을배우기로마음먹을수도있다.《재즈잇업》은그런식으로독자들이재즈에한걸음다가서기를,다양한방식으로재즈를즐기고삶을풍요롭게만들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