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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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근과 여근, 열녀, 배꼽, 성적 제의, 여신, 심지어 쌍욕과 쑥떡 등 각기 다른 우리 문화들이 전통시대의 성담론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내보여주고 있다. 금줄, 무당 등의 샤머니즘적 원형에서부터 생명나무를 통한 신화적 현현과 전통의 생태사관을 얘기하고 있다. 두레와 돌하르방, 구들, 흰옷, 모정 등의 생활문화와 장례와 매향, 풍물굿, 광대 등 의례적, 연희적 모습까지 두루 돌아본다. 전국의 현장은 물론이고 박물관과 저자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방대한 시각 자료 500여 컷이 담겨 있다.

저자

주강현

주강현
제주대석좌교수,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APOCC).서울에서태어나양정고와경희대에서공부했다.한국역사민속학회를만들어‘역사과학으로서의민속학’을이땅에뿌리내리는역할을했으며,북한민속학도개척했다.역사학,민속학,인류학,민족학,고고학등융복합적연구에기반해해양문명사에천착하고있다.시베리아,환동해,태평양,인도양,지중해등전세계로발품팔며해양실크로드문명을탐구중이며,일산정발학연鼎鉢學硏과제주산귤재山橘齋를오가며아카이브를축적시키고있다.지금까지낸책으로는《독도강치멸종사》,《환동해문명사》,《제국의바다식민의바다》,《관해기》(1,2,3),《적도의침묵》,《독도견문록》,《돌살:신이내린황금그물》,《조기에관한명상》,《黃金の海·イシモチの海》,《유토피아의탄생》,《등대문화사》,《세계박람회1862~2012》,《상하이세계박람회》,《OceanExpology》,《두레:농민의역사》,《제주기행》,《왼손과오른손》,《굿의사회사》,《마을로간미륵》(1,2),《황철산민속학》,《북한민속학사》,《북한의우리식문화》,《북한의민족생활풍습》등이있다.번역서《인디언의바다》와어린이책《독도야강치야동해바다야》,《주강현의우리문화》,《명태를찾습니다》등도펴냈다.





목차

들어가는글
01광대들은다어디로갔을까
02구들,우리민족의영원한태자리
03금줄과왼새끼의비밀
04남근과여근의풍속사
05도깨비,부릅뜬눈으로악귀를쫓다
06돌하르방은어디서왔을까
07똥돼지의내력을묻는다
08매향의비밀문서를찾아라
09모정과누정,노동과관음
10무당과신내림,아직도풀리지않는수수께끼
11바위그림,고래의울음을품은
12배꼽,혁명혹은구멍
13생명나무,황금가지의수수께끼
14성적제의와반란의굿
15솟대,하늘로비상하는마을지킴이
16숫자‘3’의비밀
17쌍욕과쑥떡,성에빗댄야유
18여신,버림받은딸의반전
19열녀전끼고서방질
20장,되는집안의맛은다르다
21장례,놀이와의례의반란
22장승,마을을지키는수호신
23풍물굿1799~
24황두와두레,‘노동의비밀’
25흰옷을입은민족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다시‘도깨비없이태어난세대’를위해

단한권의결정판으로
거듭난우리문화의‘정본’이자‘교과서’

60여만독자들이선택한베스트셀러의귀환!우리시대의지적노마드,민속학자이자해양문명사가주강현의귀환!20여년전에출간되어쇄를거듭하며전국민의‘우리문화교과서’역할을했던바로그책이한권의결정판으로돌아왔다.웬만한정보는아무때나검색이가능한요즘이지만디지털이주지못하는이책의가치는지금도여전하다.인터넷에떠도는우리문화관련많은정보의원전에가까운책이기때문이다.

남근과여근,열녀,배꼽,성적제의,여신,심지어쌍욕과쑥떡등각기다른우리문화들이전통시대의성담론이라는하나의줄기로꿰뚫어내보여주고있다.금줄,무당등의샤머니즘적원형에서부터생명나무를통한신화적현현과전통의생태사관을얘기하고있다.두레와돌하르방,구들,흰옷,모정등의생활문화와장례와매향,풍물굿,광대등의례적,연희적모습까지두루돌아본다.전국의현장은물론이고박물관과저자의아카이브에서찾아낸방대한시각자료500여컷이담겨있다.

“책곳곳에는성풍속과그릇된가부장문화에대한비판이담겨있다.과거의사회적,성적억압과왜곡이21세기한국사회의성적왜곡에도여전히영향을미친다.뒤틀린내숭주의는우리성문화가가진그릇된한계이고,지금까지온갖병폐를야기하는중이다.에두아르트푹스의말을빌릴것도없이,성풍속은어제의역사가아니라오늘의문제이기도하다.”_들어가는글중에서

25가지키워드,당신이알고있는,모르고있는우리문화의모든것

하나,전통시대의성담론이흥미롭다.남근바위와여근곡에얽힌풍속사,열녀전끼고서방질하기,혁명또는구멍의아이콘배꼽,성적제의와반란의굿,버림받은딸의반전을선사하는여신,쌍욕과쑥떡으로풀어낸성에빗댄야유등각기다른우리문화들이하나의줄기로엮여져있음을갈파하고있다.그것은바로유교의가부장적사고에묶여있던사회적시스템과반대로민의세계에서는성적본능의충만한풍경이연출되고있음을드러낸것.

둘,금줄,무당등의샤머니즘적원형을얘기한다.선사시대부터동아시아의샤머니즘파동이래지금까지계속되고있는,오래된전통문화를되새김한다.단순한금줄에도왼새끼의숨겨진비밀이신성하게이어지고있고,아직도풀리지않는수수께끼인채로오늘날신내림은계속되고,무당은속속생겨나고있다.거리굿등에서열광적으로펼쳐지는한민족의집단행위안에는샤먼적요소가가득한원형질이작동하고있음을알수있다.

셋째,광대와풍물굿,장례와매향등의례적,연희적양태까지두루섭렵하고있다.지금의장례는엄숙하기만한데과거에는호상놀이등즐거운의례이기도했다.풍물굿은사물놀이등변화된형태로이어지는가장대표적인우리의음악이자놀이·의례·춤이다.사라진다양한유랑예인집단에서오늘날의예술인,연예인이갖고있는DNA의흔적을찾는다.비의를행하고매향비를세웠던의례에서는미륵불이라는메시아적염원을읽는다.

넷째,마을을지키는수호신인장승과하늘로비상하는솟대,돌하르방등은다양하게해석되고,다양한방식으로,다양한공간에서세워지고있는우리문화의상징이자아이콘이다.이들아이콘은단순하게한반도에만있는것이아니라,시베리아로부터아메리카원주민에이르기까지세계적으로공통성을지닌전통문화라는증거도내보인다.

다섯째,도깨비,바위그림,숫자‘3’등에는고대로부터한국인이챙겨온시각의비밀,숫자의비밀이담겨있다.고래의울음을품은반구대바위그림이,부릅뜬눈으로악귀를쫓는전통의도깨비가애니메이션등으로새롭게재현되고있는장면도흥미롭게등장한다.단순하게숫자‘3’하나만으로도삼신신앙등고유문화의원형을관찰할수있다.

여섯째,생태순환의증거인똥돼지의내력을묻는다.생명나무를통해황금가지의수수께끼를풀어본다.전통의생태사관,선조들이구축해온생태친화적삶의역사는앞으로도거듭나야할지속가능한미래의약속이기때문이다.

일곱째,두레와구들,흰옷,모정등일상의생활사속들여다보기다.구들은여전히현대건축에서도각광받고있고,된장은여전히식생활의절대적요소로인정받고있다.두레의공동체적삶과,모정과누정을통해서본농촌의삶그리고흰옷을통해서본색깔관의변천까지.

각각의키워드로우리문화의원형이어떤변화를거쳤는지를추적하되,한민족의고유성만강조하지않는비교문화사적으로접근하고있다.25가지키워드를담은이책한권으로우리문화에관한총체적이해와안목을갖출수있을것이다.삶의무기로,미래의자산으로도활용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