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 세계사 (등대는 바다를 건너서, 시간을 건너서 온다)

등대의 세계사 (등대는 바다를 건너서, 시간을 건너서 온다)

$20.00
Description
해양 문명의 아이콘, 등대로 세계사를 읽는다!
항구도시가 만들어낸 가장 뛰어난 세공품, 등대를 통해서 본 인류 문명사 『등대의 세계사』. 항해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인류 문명의 숙명과도 같은 존재인 등대는 시간을 가로질러 인류 문명의 시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고 있는 중이다. 거친 파도와 바람, 전쟁으로 수많은 등대가 사라졌으나, 바다를 향한 인간의 의지는 단절 없는 등대 건설로 표현돼왔다.

이 책에는 알렉산드리아의 가장 빛나는 아이콘, 이집트 파로스 등대부터 1900년 된, 아직도 현역인 에스파냐 헤라클레스 등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다투던 이탈리아 란테르나 등대, 1200년 전통의 장중함을 담은 아일랜드 훅 등대, 근대 등대의 탄생을 알리는 영국 에디스톤 등대, 등대의 역사를 바꾼 프레넬 렌즈가 돌아가는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 그리고 식민 지배의 아픈 과거를 드러내는 한국의 등대까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가장 아름다운 등대, 가장 상징적인 등대가 곳곳에 담겨 있다.
불빛으로 항해자를 보호하는 등대의 목적과 수직의 높은 구조물과 그 꼭대기에서 빛나는 불빛이라는 등대의 형태는 지난 2000년 넘게 변한 것이 없다. 이에 더하여 변하지 않은 것이 또 하나 있으니, 그것은 등대가 주는 감동이다. 이 책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에서 동아시아 끝자락까지 세계 등대유산을 탐사하는 여행, 해양문명사의 융숭하고 아름다우며 때론 잔인하기까지 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저자

주강현

저자주강현
제주대석좌교수,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APOCC).서울에서태어나양정고와경희대에서공부했다.융복합적‘역사과학으로서의민속학’을이땅에뿌리내리는중심역할을했다.일찍부터바다로뛰어들어역사학,민속학,인류학,민족학,고고학등융복합적연구에기반해해양문명사에천착하고있다.시베리아,환동해,태평양,인도양,지중해등전세계로발품팔며해양실크로드문명을탐구중이며,일산정발학연鼎鉢學硏과제주산귤재山橘齋를오가며아카이브를축적시키고있다.이번책을위해서한국의등대는물론이고유럽전역의등대그리고인도양,아메리카,동아시아등지의등대를직접현지조사했다.세계의등대모형과예술품을수집하고있으며,‘2018세계등대총회(IALA)’등대유물전시에일조했다.지금까지낸책으로는《우리문화의수수께끼》(합본결정판),《독도강치멸종사》,《환동해문명사》,《제국의바다식민의바다》,《관해기》(1·2·3),《적도의침묵》,《독도견문록》,《돌살:신이내린황금그물》,《조기에관한명상》,《黃金の海·イシモチの海》,《유토피아의탄생》,《등대문화사》,《세계박람회1862~2012》,《상하이세계박람회》,《OceanExpology》,《두레:농민의역사》,《제주기행》,《왼손과오른손》,《굿의사회사》,《마을로간미륵》(1?2),《황철산민속학》,《북한민속학사》,《북한의우리식문화》,《북한의민족생활풍습》등이있다.번역서《인디언의바다》와어린이책《독도야강치야동해바다야》,《명태를찾습니다》등도펴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신화시대의빛;파로스의탄생
알렉산드리아의가장빛나는아이콘

2.고대의빛;로마의유산
정신적원형,신화적메타포를구현하다

3.중세의빛;지중해패권의중심
이탈리아의황금시대를상징하는

4.북해와발트해의빛;북방으로가는길
바이킹의바다로,한자동맹의바다로

5.대항해시대의빛1;에스파냐의길
원초적해양력은이슬람에서

6.대항해시대의빛2;포르투갈의길
전략가엔히크왕자의싱크탱크

7.켈트의빛;아일랜드의DNA
켈트의전통과식민의유산이깊게밴

8.제국영국의빛;근대등대의탄생
시멘트문명,등대건축에서숙성되다

9.이민자의빛;아메리카로가는길
식민자혹은디아스포라의불빛

10.근대프랑스의빛;렌즈의탄생
프레넬,등대의역사를바꾸다

11.동아시아의빛;해양실크로드의길
등대,오리엔탈리즘을넘어서

출판사 서평

등.대.그리고문.명.

이책은‘등대를통해서본인류문명사’다.바다를헤쳐온인류문명사는곧바로‘액체의문명사’이며,그문명사적원형질이등대이기때문이다.등대에바치는‘해양문명의아이콘’이라는헌사는온당한일이다.등대는항해의역사가시작된이래로인류문명의숙명과도같은존재다.수구(水球)라는조건에서밤하늘의별과같은인류의발명품이진화,발전해왔다.”_들어가는글중에서

“등대는바다를건너서,시간을건너서온다”

등대는항구도시가만들어낸가장뛰어난세공품이었다.단순하게생겼지만그기능이인간의생명을구하는빛이었기에인류역사와더불어시작된해양문명사의가장위대한발명품,해양문명사의원형질로여길수있다.등대에는유구한해양문명의DNA가각인되어있다.
등대는시간을가로질러인류문명의시초로부터오늘에이르기까지오고있는중이다.등대의가장중요한목적은불빛으로항해자를보호하는것이며,가장기본적인형태는수직의높은구조물과그꼭대기에서빛나는불빛이다.이러한등대의목적과형태는적어도지난2000년넘게변한것이없다.거친파도와바람,전쟁으로수많은등대가사라졌으나,바다를향한인간의의지는단절없는등대건설로표현돼왔다.
이에더하여변하지않은것이또하나있으니,그것은등대가주는감동이다.버지니아울프의[등대로(TotheLighthouse)]가말해주듯등대로가는길은심연의공간으로떠나는길이다.그러나등대의낭만성은문학적감흥으로서만이아니라일종의‘멘탤리티(mentality)의역사’로도해석할수있다.
이제유라시아대륙에서동아시아끝자락까지세계등대유산을탐사하는여행,해양문명사의융숭하고아름다우며때론잔인하기까지한이야기와만날수있을것이다.

‘해양문명의아이콘’등대로보는세계사

알렉산드리아라는고대계획도시와인류최초의등대파로스라는랜드마크의출현은새로운문명사적개안을의미했다.로마의오스티아등대에이르기까지고대등대는지중해문명을밝혔다.
좀더분명한역사유산실체로서존재하는등대는역시로마제국시대에이르러야본격화되기시작한다.로마제국은에스파냐갈리시아와영국도버에까지등대유산을남겼다.1~2세기에주로성장한갈리시아는해상무역의주요거점이됐고,그런의미에서헤라클레스등대는대서양방향으로의진출을상징하는건축물이됐다.
페니키아와그리스,로마로이어지는지중해해양력의궤적은훗날제노바,베네치아등의도시국가로이어졌다.당시는멀리흑해까지무역로를넓혀가면서도시간각축이심각할정도로전개됐으며전쟁은필연적이었다.지중해패권의중심에있던이탈리아제노바,그중심에황금시대를상징하는란테르나등대가있었다.
‘바이킹의바다’에서‘한자동맹의바다’로,북해와발트해에서해상무역이활기를띠기시작했다.영국에서슬라브권에이르는해역을항해하는무역선의안전을위해,또청어잡이배를보호하기위해한자동맹무역로에남아있는수많은등대와,프리지아제도에서유독반짝이던불빛이남아있다.
무엇보다에스파냐와포르투갈등이베리아세력이추동한대항해시대에등대가필수적이었음은두말할나위가없다.에스파냐세비야의유대인골목에서대항해의출발점이될수있었던힘을찾았다.그것은이슬람과학기술과유대인자본.아랍풍의황금탑이이를증거한다.대륙의끝에서포르투갈엔히크왕자는야심만만한전략을펼친다.전략가의싱크탱크역할을하던그곳에도어김없이등대가자리한다.
켈트의전통과식민의유산이깊게밴아일랜드를지나칠수가없다.1200년의장중함을담은훅등대부터켈트의DNA를그대로간직한등대까지.그러나등대의선두주자는단연잉글랜드였다.
제국영국의빛은근대등대의탄생을가져왔다.500년영국해양사와함께한트리니티하우스에서부터대서양진출의길잡이포클랜드등대를지나마침내근대등대의시작을알리는에디스톤등대까지팍스브리타니카의상징을모두만난다.특히200년에걸친실험과도전끝에에디스톤등대에적용된시멘트공법은등대건축의이정표로우뚝섰다.
15세기이래로인류최대의이민과식민이전개됐다.파장의큰몫은역시아메리카대륙였다.그리고그중심에는몬타우크등대가있다.식민자혹은디아스포라의불빛은미국만이아니라영연방의식민인호주와캐나다에도,포르투갈제국식민인인도고아와마카오에도,제국의손길이미치는곳어디에나따라다녔다.
보르도와인무역의번영,그길을밝힌‘걸작’코르두앙등대을세운프랑스도특별히중요한위치를차지한다.바로프레넬렌즈의발명과확산이다.등대의새역사를쓴것이다.
동아시아의빛은곧해양실크로드로나아가는신호였다.중국등대의역사는타이완해협에서시작되었다.일본메이지등대는곧제국의등대로나아갔다.한국의근대는식민시대정복의횃불로시작했다.한반도연안에불밝힐때마다제국시대의어둠은깊어져갔다.

등대,오리엔탈리즘을넘어서

이책은등대를바라보는오리엔탈리즘시각의극복을시종일관강조한다.지금까지세계해양문명사의서술은오로지서구중심이었다.그러나이베리아의대항해는안달루시아의이슬람유산에빚지고있다.인도양은아라비아와페르시아상인의무대였으며,이슬람의모스크가바로등대였다.
중국의산정에세워진불탑은등탑으로기능했으며,일본의항·포구나사찰의석등도전통등대였다.제주도의도대불같은전통등대의시도역시해양문화적자기정체성과관련이있다.이제서양식등대관념을벗어나아시아적전통등대와항로표지기술을재발견,재평가할때가되었다.

세상에서가장오래된등대,가장아름다운등대를만나다

알렉산드리아의가장빛나는아이콘,이집트파로스등대부터1900년된,아직도‘현역’인에스파냐헤라클레스등대,지중해의패권을놓고다투던이탈리아란테르나등대,발트의모래톱을경고하는에스토니아코푸등대,전략가엔히크왕자의야심이담긴포르투갈상비센테등대,1200년전통의장중함을담은아일랜드훅등대,근대등대의탄생을알리는영국에디스톤등대,식민자혹은디아스포라의불빛인미국몬타우크등대,등대의역사를바꾼프레넬렌즈가돌아가는프랑스코르두앙등대,그리고식민지배의아픈과거를드러내는한국의등대까지....세상에서가장오래된등대,가장아름다운등대,가장상징적인등대가이책곳곳에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