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18.00
Description
욕망을 걷어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으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하면서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 저자들은 이처럼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을 비판하고자 한다.
저자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은이:젊은역사학자모임
  

목차

머리말

고조선역사,어떻게볼것인가_기경량
낙랑군은한반도에없었다?_기경량
광개토왕비발견과한·중·일역사전쟁_안정준
백제는정말요서로진출했나_백길남
칠지도가들려주는백제와왜이야기_임동민
생존을위한전쟁,신라의삼국통일_이성호
신라김씨왕실은흉노의후예였나_최경선
임나일본부설의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_위가야
발해사는누구의역사인가_권순홍
고대국가의전성기,언제로봐야할까?_강진원
《환단고기》에숨은군부독재의유산_김대현

참고문헌
이미지출처
지은이소개

출판사 서평

이책은2017년‘사이비역사학’을비판하는책《한국고대사와사이비역사학》을출간해대중의관심을끌었던‘젊은역사학자모임’이출간하는두번째책이다.첫책출간후젊은역사학자모임은《한겨레21》에‘진짜고대사’라는이름으로일곱차례에걸쳐글을연재했다.이책은그연재물을포함해,지면에서미처다루지못했던내용을보완하고저자를추가해펴낸결과물이다.첫책이좀더전문적이고학술적인분석과비판을시도했다면,이책은그러한전문성을유지하면서도대중성을더해독자들의관심을끈다.

역사인듯역사아닌사이비역사학
이책에서주요비판의대상으로삼은사이비역사학은‘역사학과비슷하게보이기위해흉내를내지만학문의본령에서는벗어난가짜학문’이자가짜역사라고할수있다.‘유사類似역사학’,혹은‘의사擬似역사학’이라부르기도한다.어떻게지칭하든대상을학문의범주에포함시킬수없다는의미는동일하다.
우리나라의사이비역사학은‘쇼비니즘chauvinism’과밀접하게결합돼있다는점에서특히큰위험성을안고있다.사이비역사학은위대한역사와거대한영토를강박적으로선호하며,이를윤리적당위로제시한다.여기에조금이라도회의적인태도를보일경우에는‘친일식민사학’이라는낙인과함께공격을가한다.상대를친일파라는‘절대악’으로규정하는것은매우효과적인선동수단이다.이수법을전가의보
도처럼휘두른사이비역사학은실제로광범위한대중화에성공했다.

왜곡되고뒤틀린사이비역사학의욕망과민족주의역사관의욕망
그너머에서살펴본한국고대사

이러한사이비역사학에맞서젊은역사학자들이살펴본역사는어떤모습일까.이책에선이를위해오래된시기부터고대사의시간순서에맞게주제를골고루선별하고,각주제의연구자들이자신들의전공을살려해당내용을다루는방식을택했다.특히저자들은사료와유물등을적극활용해,역사연구의기본방법에따라내용을서술함으로써독자들에게재밌으면서도깊이있는역사를보여준다.
1장과2장은고조선과낙랑군을주제로삼았다.여기에서는특히잘못된해석으로‘단군신화’를왜곡하거나,엉터리사료활용으로낙랑군위치를왜곡하는사이비역사학의문제를지적하면서다양한사료와유물을해석함으로써그에맞선다.
3장에서는처음발견되었을때부터,능비조작의혹과논쟁까지,광개토왕비연구의역사를다루었다.이를통해한국과중국,그리고일본으로까지이어지는‘역사전쟁’의모습을보여준다.
4장과5장은각각백제의‘요서진출설’과‘칠지도’를통해백제의역사를다룬다.먼저,교과서에도실릴만큼,‘해양강국백제’이미지를만들어낸백제요서진출설을다룬4장에서는다양한사료를통해이문제를어떻게이해해야할지설명한다.이어서칠지도를통해들여다본백제와왜의관계해석부분에서는,한일양국에서이뤄진칠지도연구의역사를적절히비교·분석해보여준다.
6장과7장은신라를다룬다.먼저삼국통일과정에서신라의상황과역할을사료를활용해큰틀에서설명한6장에이어,7장에서는역사다큐멘터리등에서다루어졌던,신라김씨왕조가흉노의후예라는주장에대해어떻게사료를분석하고해석해야하는지를이야기한다.
8장에서는몇해전큰화제가되었고,아직도고대사분야에서주요논쟁거리인임나일본부설해석에관한이야기가펼쳐진다.이어서9장에서는한·중·일학계의발해사연구과정과내용을살펴보면서,과거제국주의중심의역사에서벗어나자고이야기한다.
10장에서는교과서를비롯해대중에게각인된고대국가의전성기에대한이야기를각종지도와함께풀어낸다.끝으로11장에서는고대사연구자가아닌,현대사연구자가《환단고기》와군부독재의연관성을비판한다.그이유는현대사에서다루는시기인군부독재시기때《환단고기》가반공주의와민족주의에활용되었고,이과정에서사이비역사학이힘을얻었기때문이다.

한국고대사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
이처럼이책은한국고대사분야에서뒤틀린‘욕망’으로역사를왜곡한사이비역사학은물론민족주의와제국주의등에물든역사까지비판의대상으로삼았다.그비판의중심에는현재의‘필요’에따라사료를해석하고대중을선동하려는욕망이있다.이책을집필한‘젊은역사학자’들은이러한욕망을걷어내고‘당시’의눈으로바라볼때,‘균형잡힌’한국고대사로나아갈수있다고이야기한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한국고대사를전공한소장학자들이주축이돼2015년결성한모임이다.‘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우리사회에끼치는폐해가묵과할수없는수준에이르렀다는판단하에대학원과정에있거나이제막박사학위를취득한젊은연구자들이뜻을모아활동을시작했다.젊은역사학자모임은시민들을대상으로한강연과언론기고,인터뷰등을적극적으로수행했고,2017년에는그간학술지에발표한글들을다듬어《한국고대사와사이비역사학》이라는책을출간했다.
시민들과직접이야기를나누고자연구실문을나선젊은연구자들의활동은적지않은주목을받았고,사이비역사학의위험성에대해의미있는경고의메시지를던졌다는평가를받았다.이번에출간하는《욕망너머의한국고대사》는젊은역사학자모임이시민들과소통하기위해내놓은두번째책이다.

지은이_젊은역사학자모임

기경량가톨릭대학교인문학부국사학전공조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에서《고구려왕도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고대의도성이나교통로등시간과공간을접목한역사연구를하고있다.대표논저로〈한국고대사에서왕도王都와도성都城의개념〉,〈평양지역고구려왕릉의위치와피장자〉,〈고구려평양장안성의외성내격자형구획과도시형태에대한신검토〉등이있다.

안정준서울시립대학교국사학과조교수.연세대학교사학과에서《고구려의낙랑?대방군고지지배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동아시아라는역사·지리적배경을토대로한국고대사를연구하는글을쓰고있으며,다른연구자들과함께한국사회의역사인식과역사학의역할문제등을함께공부하고있다.대표논저로〈6세기고구려의북위말유이민수용과‘유인’〉,〈4~5세기낙랑·대방군고지의중국지명관호출현배경〉,〈‘덕흥리벽화고분’의현실동벽에묘사된‘칠보행사도’의성격검토〉등이있다.

백길남한성백제박물관학예연구사.연세대학교에서한국고대사와역사교육을공부했다.고대한·중교류사와백제정치제도에대해관심이많다.대표논저로〈4~5세기백제의중국계유이민의수용과태수호太守號〉,〈‘백제약유요서百濟略有遼西’기사의기술배경과한인漢人유이민집단:진평군현설치를중심으로〉,〈중국왕조의‘백제약유요서’기사서술과인식:백제군설치를중심으로〉등이있다.

임동민고려대학교한국사학과박사과정수료.고려대학교한국사학과에서〈백제와동진의교섭과항로〉로석사학위를받았다.백제의대외관계사,해양사에대해공부하고있다.대표논저로〈백제와동진의교섭항로〉,〈《진서》마한교섭기사의주체와경로〉등이있다.

이성호동국대학교사학과강사,동국대학교동국역사문화연구소간사,역사교과서연구소연구원.동국대학교사학과에서〈6세기신라新羅외위제外位制의성립과정〉으로석사학위를취득하고박사과정을수료했다.고대지배층들의성립과정과고대국가의정치제도·지배체제에관심이많다.대표논저로〈6세기신라법흥왕대반포율령의성격〉,〈포항중성리신라비판독과인명표기〉등이있다.

위가야성균관대학교박물관학예연구사.성균관대학교사학과에서《5~6세기백제와신라의‘군사협력체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고대국가의형성과국제관계의흐름에대해관심이있다.대표논저로〈백제온조왕대영역확장에대한재검토〉,〈이케우치히로시의대방군위치비정과그성격〉,〈백제의기문·대사진출과정에대한재검토〉등이있다.

최경선연세대학교사학과박사과정수료.신라의지방통치제도와금석문에관심이많다.대표논저로는〈6세기신라의주州의형태와군주軍主의역할〉,〈‘영원사수철화상비’의판독과찬자撰者·서자書者에대한검토:신라말당관제의수용과정치운영과관련하여〉등이있다.

권순홍성균관대학교사학과박사과정.고대도성공간과그를구성하는사회적관계에관심이있다.대표논저로,
<고구려초기의도성都城과개도改都:태조왕대왕실교체를중심으로>
,
<고구려‘도성제’론의궤적과함의>
,
<도성관련용어검토:‘도都’,‘곽郭’,‘경京’을중심으로>
등이있다.



강진원경기대학교융합전공대학교양학부조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에서《고구려국가제사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사회현상과문화?의례를통해나타나는당시의실상에대해관심이많다.대표논저로〈고구려능원제의전개와그배경〉,〈고구려수묘비건립의연혁과배경〉,〈신라하대종묘와열조원성왕〉,〈백제웅진?사비도읍기천지제사의전개와특징〉등이있다.



김대현연세대학교사학과박사과정,역사문제연구소인권위원.한국현대사에서의젠더·섹슈얼리티억압에대해관심이있다.대표논저로〈1950~60년대유흥업현장과유흥업소종업원에대한낙인〉,〈정신의학자한동세韓東世의문화정신의학과여성및비규범적성애·성별배제의성격〉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