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11.37
저자

박지연

달콤한초코차를좋아하고,따뜻한위로가되어줄수있는그림을그리는그림책작가이다.대학에서회화를전공했다.늦은밤,혼자보내는시간을좋아한다.미풍에도심하게요동치는마음을다독이기위해습관처럼마음에말을걸고,이야기를듣는다.힘든마음이말없이안아주는곰인형품에서스르르녹아흐르던날,‘포옹’이가진위로의힘을깨달았다.‘안아주다’에서받침하나만바꾸면‘알아주다’가된다.누군가를안아준다는건그사람을알아주는일이다.그림으로세상을안아주고,알아가고있다.‘위로’를테마로다양한작업을하고있다.그린책으로『두려움은왜생길까요?』,『꿈을꼭가져야하나요?』,『나는내가정말좋아요』가있고,쓰고그린창작그림책으로『초코가루를사러가는길에』,『고양이가면』이있다.

출판사 서평

세상을부드럽게안아주는곰의따뜻한하루
무엇이든안아주는것을좋아하는곰이있습니다.
푹신한소파도,딱딱한숟가락도,커다란나무도안아줍니다.
소복하게눈이쌓인어느날,곰이초코가루를사러길을떠납니다.
그런데길목에서여러동물들을만나느라조금씩늦어집니다.곰은제시간에초코가루를살수있을까요?

먼저다가가관심을보이는곰을통해작은관심과행동이세상을따뜻하게바꿀수있다는희망을품게하는그림책입니다.

주변을변화시키는따뜻한사랑의힘을담은그림책

얼어붙은몸과마음을녹이는초코차와곰

지그시눈을감고김이모락모락피어나는따뜻한차를손에든곰,참으로포근하지않나요?따뜻하고달콤한초코차만큼어느누구라도마음이훈훈해지고절로미소가지어지는아름다운그림책<초코가루를사러가는길에>.이책의주인공은숲속작은집에서혼자살고있는곰입니다.
곰은무엇이든안아주는것을좋아했습니다.의자를감싸안으며포근한기억을떠올려보기도하고,나무를껴안으며가만히숲의소리를듣기도하지요.그리고곰이좋아하는것이또하나있었습니다.바로곰의마음만큼이나따뜻한초코차입니다.그런어느날초코가루를사러하얀눈에덮인숲속길을나선곰,하지만가는길에무언가사정이있는듯한이웃들을마주칩니다.가게문닫기전에얼른가야하는데곰은지나치질않습니다.곰은이웃의하소연을그저가만히들어주고이야기가끝나면포근히감싸안아주었습니다.
밝고부드러운갈색의곰이화면을꽉채우며동물친구들을포근히안아주는장면은마치독자들의마음까지도위로해주는듯합니다.그리고문득옆에있는사랑하는가족이나친구를다정히안아주고싶은생각이,그리고토닥토닥하며‘사랑해’,’고마워’라고마음속이야기를전하고싶은생각이저절로들게됩니다.

먼저다가가기와경청하기:가벼운시작
곰이거창한말과행동은하지않았지만,동물친구의딱딱했던곰과마음은마법처럼스르르녹아말랑말랑하고따뜻해졌습니다.그덕분에제각각떨어져데면데면하게겨울을보내던동물들이한곳에모였습니다.아마도앞으로곰의집은동네사랑방이될것같습니다.
그런데이책을다시보면곰은엄청난일을한것이아니라그저못본척지나가지않고,안부를묻고,가만히들어주었을뿐입니다.이러한곰의행동에동물친구들도마음에변화가왔고자연스럽게이웃을위해무언가하고싶어진것이지요.
즉,누군가에게좋은영향을끼치는일은영웅이하는어마어마하게대단한말과행동만이아니라,이렇게가만히들어주기나따뜻한말한마디같은소소한작은행동으로도가능하다는것을알려줍니다.

내가옆사람에게따뜻한말과작은관심을건네고,옆사람은그옆에있는사람에게관심을……그렇게점점퍼져나가다보면우리가사는세상이지금보다아주조금더따뜻해질수도있다는희망을갖게하는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