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해도 괜찮아 (양장)

캄캄해도 괜찮아 (양장)

$12.31
저자

이지현

대구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에서중어중문학을공부하였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들다가현재는동화를쓰고있다.글을쓴책으로『줄줄이줄줄이』,『집을나간껌벙이』,『옆집에는누가살고있을까』,『투덜할멈생글할멈』,『달님이하나』,『동물나라이야기쟁이』등이있으며,쓰고그린책으로는『개뼈다귀소뼈다귀』가있다.이외에도『잠이안오니,작은곰아?』,『기묘한왕복여행』,『나머지하나꽁당이』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불을끄면방안은온통캄캄해져요.
하지만캄캄해도괜찮아요.
아빠와딸의즐겁고평범한하루

아이의자랑스러운아빠소개가이어지면서가족의즐거운일상이그림일기처럼그려져있습니다.새로운곳에가면아이가앞에무엇이있는지아빠에게설명을해준다는지점에이르러서야아빠가시작장애인이구나깨닫게되는이야기의흐름으로앞서소개한아빠에대한궁금증이하나씩풀립니다.
누구나새롭고낯선공간에가면안내가필요합니다.그리고처음접하는사물에대해서도설명서나사용법이있어야파악하는시간이줄어들수있습니다.마찬가지로새로운곳에서는도움이필요하지만익숙한공간에서는척척많은일을해내는책속아빠는주변에서쉽게볼수있는다정한아빠의모습입니다.단란하고평범한가족의하루를아이를통해사랑스럽게그려냈습니다.

흰지팡이로만나는세상

여러분이세상을만나는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습니다.대부분시각에의존하여새로운정보를입수하지만,시각외에다른감각들로알아내는세상을생각해보세요.
물론눈을사용하면좀더빠르게사물과공간의정보를입수할수있습니다.한편,눈이외의감각에집중하면느리더라도상상력과자신만의해석이덧붙지요.그래서책속아빠는이러한능력을발휘하여꼭꼭숨어있어도잘찾아내고딸은그비결을궁금해합니다.“눈으로볼수없지만귀로움직이는소리를듣고,코로냄새를맡고,또손으로만져보면여러가지를알수있단다.”이때책의삽화는짙은청색바탕에,소리와냄새를표현한글자와그림으로채워집니다.아빠의설명을되새기며잠시눈을감아보고지금현재여러분이놓인공간을느껴봅니다.귀와코에집중을해보고,손으로만져도봅니다.무엇이느껴지나요?눈으로본것과똑같은것이느껴지나요?얼마나다른가요?
아빠는아이가‘보는’것외에도더복합적이고다양한세상을만날수있도록돕고,아이는아빠에게자기가보는세상을설명하며서로가서로에게소중한존재가됩니다.

다양한삶의모습을담은그림책

우리는가족과친구,이웃,사회등공동체로둘러싸여살아가고있습니다.그런데나의가족과친구의가족은그모습과구성원,형태도조금씩다르고,각자집안에서의역할도다릅니다.그만큼삶의모습도제각각이지요.이때다양한삶의모습을담은그림책은내가아닌다른사람에게도관심을기울일수있게합니다.간접적으로그들의삶을체험하면서공감할수있는감수성이생겨나는것입니다.다른사람의삶을알고,관심을갖는일이중요한이유는그과정에서서로의삶을존중하게되고,더나아가누구에게나친절한세상을만들수있는첫걸음이될수있기때문입니다.
이책을보고난어린이들이안내견의동반이특별해보이지않고,점자,음성,수어안내가당연하며,어느건물이든완만한경사로와엘리베이터가있는출입구등더많은곳과더많은것에서모두가함께어울릴수있는방법을늘생각하는열린세상에서살아갈수있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