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 작은 옷에 숨은 큰 이야기 - 푸른들녘 인문교양 1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 작은 옷에 숨은 큰 이야기 - 푸른들녘 인문교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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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옷장을 열면 인문학이 한가득 쏟아진다!
작은 옷에 숨은 큰 이야기 『옷장에서 나온 인문학』. 우리가 매일 입고 벗는 옷은 알고 보면 세계 곳곳, 사람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패션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에 얽힌 문제들을 하나하나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한때의 유행으로만 여겼던 ‘히피’ 패션이 사실은 전쟁을 반대하기 위한 표현 방법 중 하나였다는 것, 군복이나 교복과 같은 유니폼에 야누스의 두 얼굴이 숨어 있다는 것, 옷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동안에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 등등 각 주제들이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다.
저자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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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싸게사고빠르게버린다-패스트패션
목화로만든옷은친환경적일까?-에코패션
몸,스키니진에게지배당하다-옷에몸맞추기
명품은왜그렇게비쌀까?-고가브랜드패션
입을것인가벗을것인가,그것이문제로다-옷의상징성
옷으로말하는사람들-옷의표현력
함께입는옷,나를감추는옷-유니폼
생존의수단에서부의상징으로-모피
‘완판녀’가생기는이유-모방패션
누가옷을만드는가?-메이드인코리아의현주소
옷의삶이끝난후-옷의처분
마지막이야기,어떤옷을입어야할까?

출판사 서평

《푸른들녘인문교양》시리즈

인문교양의다양한주제들을폭넓으면서도섬세하게바라보는《푸른들녘인문교양》시리즈.오랜시간이흘러도우리옆을지키며우리삶과발맞춰호흡하는생활속의여러소재들을통해사람의이야기를들여다보고자한다.《푸른들녘인문교양》시리즈는주변의구체적인사물과현상에서출발하여,문화ㆍ정치ㆍ경제ㆍ사회ㆍ예술ㆍ역사등다방면의영역으로생각을확대할수있도록구성되었다.전문저자들이각주제를풍부하고재미있는이야기를통해개성있게풀어보인다.

첫번째로소개되는주제는‘옷’이다.부제가가리키듯이‘옷’이라는작은사물속에는우리가미처몰랐던거나어렴풋이알면서도간과해왔던큰이야기들이가득들어있다.청소년부터성인까지누구나쉽게읽을수있는,지금우리가살아가는세상에대한이야기이다.

옷장을열면인문학이한가득!
옷에담겨있는‘인간’의이야기!

지구상에는약70억명의사람이살고있다.그것은이세상에최소70억벌의옷이있다는뜻이기도하다.날씨에따라,문화에따라,성별에따라,입는사람의정치적ㆍ종교적ㆍ철학적성향에따라옷을입는목적과옷의모양은달라진다.우리가매일입고벗는옷은알고보면세계곳곳,사람하나하나의이야기를담은이세상의축소판이다.

저자는패션에대한풍부한지식을바탕으로우리의삶에얽힌문제들을하나하나명쾌하고재미있게풀어나간다.한때의유행으로만여겼던‘히피’패션이사실은전쟁을반대하기위한표현방법중하나였다는것,군복이나교복과같은유니폼에숨겨진두얼굴이있다는것,옷이만들어지고버려지는동안에일어나는수많은문제들,패션계에서끝없는‘전쟁’을불러일으키고있는모피를어떤관점에서바라봐야하는지,스키니진을포함한‘날씬한몸매’를강요하는옷들이사람을어떻게지배하며죽음으로까지몰고가는지등등다양한옷이야기를통해세상을바라보는시선을이끌어간다.

옷은산업경제적인측면과종교의시각에서도많은이야기들을담고있다.비교적낮은가격으로소비자들의주머니부담을덜어주는옷들이사실은지구상어딘가에사는사람들을희생시키고있다는현실을목도하게된다.우리나라의류산업이면에는1970~1980년대의슬픈노동의역사가서려있음도알게된다.프랑스에서는이슬람교도들의전통의상인‘부르카’를금지하는법을제정해논란을빚고있다.부르카이야기를읽다보면옷의문제를단순한문화의차이로만설명할수없다는점도생각하게된다.

이처럼『옷장에서나온인문학』은옷이라는소재를통해사람의몸,노동의과거와현재,종교갈등,동물보호문제,경제학과철학,역사까지자유자재로넘나든다.옷은어떻게만들어지고어떤방식으로사람들과살아가며어떻게버려지는지,그야말로옷의‘삶’전반을재미있고꽉찬이야기로살펴본다.마치옷장속의옷을보듯옷한벌한벌에얽힌이야기를읽다보면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와인문사회학적지식을자연스럽게흡수하게될것이다.

매일입는옷을통해나자신과세상에질문하기

사람이살아가는데꼭필요한기본요소는‘의식주’이다.그중에‘식’과‘주’는다른동물의생존을위해서도공통된요소이다.하지만옷을입는것은오직인간에게서만나타나는특징이다.어떤형태로든옷을입지않는사람은이세상에한명도없다.추운지역에서털가죽을두르고지내는사람들이건더운지역에서식물로만든옷을걸치고지내는사람들이건우리몸을보호하고장식하는옷을완전히등지고지내는사람은없다는것이다.그만큼옷은인간과밀접하게이어져있으며,그것이우리가옷을알아야하는이유이다.

옷에얽힌세부적인이야기를풀어나가기전에‘오늘의뉴스’라는시사자료를제시해각장마다어떤이야기가전개될것인지,전개될이야기가우리사회에어떤형태로이어져있는지를보여준다.그리고다양한사진과그림자료를통해옷이얼마나다양하고입체적인이야기를담고있는지생생하게나타낸다.베트남전쟁의현장,거대의류업체에의한패션모방의실상,거식증으로죽어간모델,나치스를통해본유니폼의한단면,명화에들어있는옷의사연등사진과일러스트는우리의이해를돕는다.또한문학의세계에서찾아낸옷이야기도중간중간등장하여서사의품격을더해준다.

옷을안다는것은사람을안다는것,나자신의몸과마음에말을걸고세상곳곳의일에관심을가진다는것이다.생활속에서흔히찾아볼수있는현상,또우리가별다른의식없이매일사용하고있는물건을통해세상을다르게보는시선을가질수있도록도와주는『옷장에서나온인문학』은머릿속의지식이아니라행동하고실천하는지식의주춧돌을꿈꾸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