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르는 시간 - 나답게 청소년 소설

달이 차오르는 시간 - 나답게 청소년 소설

$14.00
Description
과학적인 상상력과 클래식 음악과의 절묘한 조화
끝까지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스토리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내 삶의 온전한 이해를 깨우쳐주는
묵직한 울림, 이금주의『달이 차오르는 시간』
엄마를 잃은 상실감, 아빠에게 받은 상처, 오빠에 대한 열등감이 차올라 수없는 방황을 했던 해민. 그러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오빠를 마주하게 되고, 병원으로부터 ‘기억공유 시스템’이라는 임상실험을 제안받게 되는데….
해민은 기억공유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오빠의 기억에 접속하게 되고 오빠가 진심으로 갈망하던 꿈에 대해 직면한다. 그 꿈을 함께 완성하기 위해 전심으로 노력하고 오빠를 온전히 이해해가며, 갈피를 잡지 못했던 자신의 삶에서도 온전한 ‘도’를 찾아가게 된다. 성장보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어른과 아이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쩌면 주인공 해민의 상황과 마음에 격한 공감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대부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그토록 갈망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치열한 현실을 감당해나가고 있기 바쁠 테니까. 가장 소중한 가족 역시 다 알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반대의 모습으로 착각하며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소중한 이와 영원한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했던 그것을 펼쳐 보여주며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 있는 듯하다.
오케스트라 연주 장면들은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 듣고 있는 듯 생생하게 전율이 흐른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쉴 새 없이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다 마지막에는 묵직한 감동과 여운, 큰 깨달음까지 선사하는 보석함과도 같은 책이다.
달이 차오르는 시간을 걷고 있는 당신은 참으로 빛나고 있으며, 이 작품이 걷고 있는 그 길에 빛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기획 의도]

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나답게 청소년소설〉 총 15권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우리답게, 책답게〉를 슬로건으로 33여 년째 400여 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살아 갈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유능한 동화작가 분들을 섭외하여 드디어 15권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소설 14권과 청소년시집 1권을 중고생 자녀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신있게 소개 합니다.
/ 나답게 청소년 소설 목록 /
원유순 : 우리들의 이정표 이규희 : 두 소녀의 용기
이경순 : 낯선 동행 송재찬 : 비밀에 갇힌 영혼
백승자 : 자꾸만 눈물이 나 최은순 : 어둔리 엄마
유효진 : 하버브릿지 선안나 : 위험한 소년
정두리 : 질투의 힘 김미희 : 모모를 찾습니다.
남온유 : 햇살 속으로 직진 윤소희 : 우리는 서로를 구할수 있어
장성자 : 가훈이 한영미 : 남자친구 이리구
이금주 : 달이 차오르는 시간
저자

이금주

이웃과가족의경계가없는시골마을에서태어나유년기를보냈다.초등학교때친구들에게상상하거나경험했던일,읽었던이야기를각색해서들려주곤했는데그게최초의창작활동이었다.국어국문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글쓰기·독서·논술·리더십교재를연구하고개발하는일을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소행성에서소설을공부했다.청소년소설단편으로푸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고,생태동화공모전과SF스토리공모전(소설부문)에서수상했다.필명이수종으로『터치라인』과『나중이의쪽빛해안』을썼고,청소년소설『우리들의실연상담실』을출간했다.

목차

작가의말……05

01최선의선물……11
02-첫번째접속-낙엽위에떨어진작은불씨……22
03가면뒤의가면……33
04-두번째접속-그림자놀이……42
05불확실한미래에최면을건다면……50
06-세번째접속-꿈의무게……64
07햇살이눈부신날……73
08-네번째접속-외계인의언어……87
09가족의명장면……93
10-다섯번째접속-트라우마에갇혀……102
11돌탑쌓기……114
12-여섯번째접속-특별한우주의섭리……126
13신이잠든사이에……130
14-일곱번째접속-피카르디3도……156
15심장이멈춘후……167
16-여덟번째접속-음악의수수께끼……179
17직선이아닐지도……188
18-아홉번째접속-다윗과골리앗의싸움……198
19달이차오르는시간……209
20-마지막접속-리셋……22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기억공유시스템을진행하시겠습니까?”코디네이터가나와아빠를번갈아보다아빠에게물었다.아빠가문득나를보았다.나란존재를잊고있다생각난듯한표정이었다.아빠는턱뼈가부풀정도로이를꽉문채눈썹을꿈틀거렸다.눈빛으로묻고있는것이다.
---p.12

잔잔하게빛나는밤하늘의별은고요하면서도장중했다.음악이품은뱃사람들의삶,그들을이해하기에는물리적거리도,심리적거리도너무멀다.어쩌면거리와상관없이인간과인간의관계에서완전한이해란불가능한것아닐까.그게가족이라고해도.해민이를떠올리자가슴이먹먹해졌다.
---p.27

엄마잃은상실감,아빠에게받은상처,오빠에대한열등감.모든건내가해석한세계였다.세상을휘저으며쏘다녔지만나는내머릿속에서한발자국도나간적이없었다.가상현실에갇힌건오빠가아니라나였다.눈을떠야했다.세상을제대로편집해야했다.
---p.138

수많은시간,세상을헤맨이유를확실하게깨달았다.나는나를찾고있었다.아이러니하게도내게향하는길은오빠의기억안에있었다.기억공유가아니었다면,여전히어두운방에서잠든채빌딩숲을어슬렁거리는외계인을대면하고있을것이다.나와타인과의세계는독립된것이아니었다.뫼비우스의띠처럼서로연결되어있었다.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