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군대 (군대에서의 이야기만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어쩌다 군대 (군대에서의 이야기만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

$14.00
Description
“밖에서 해야 할 게 많습니다. 시간이 아깝습니다.”
“사회에서처럼 행동했더니 찍혔습니다. 군대 와서 대인기피증이 생겼습니다.”
“이제 군 생활을 못 할 거 같습니다. 저를 내보내 주세요. 맞선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숨을 못 쉬겠습니다.”
...
소위 ‘끌려왔다’라고 이야기하는 군대. 그곳에는 20대 후기 청소년기라 불리는 청년들이 공간, 시간, 훈련 등을 통제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감정을 깨닫는 것도 표출하는 것도 어려워 불안, 무기력, 공황증세, 트라우마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갈수록 극복할 힘이 부족하고 불만도 많아지는 심각한 현실이다.

저자는 12년의 청소년 기관에서 근무 후, 군대로 이직을 하여 심리상담을 이어오고 있어 누구보다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좀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들은 환경만 다를 뿐, 우리 주위에 있는 20대 여느 청년들과 같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자기 탐색을 할 수 있게 하고, 충분히 공감해주면 스스로 극복해 나갈 힘이 생긴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에게 나침반 같은 사람이 되어 군 생활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사람들도 셀프테라피를 통해 내면의 잡음을 바로 잡고, 상담자가 건네는 마음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군 생활속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사들과의 상담 장면을 생생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사례마다 어울리는 그림책을 소개함으로써 좀 더 영향력 있는 공감을 일으키고, 독자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차별화다. 더불어 상담사로서의 정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라도 알차게 만들어가고자 한다면 입대를 앞둔 청년들도,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들도 미리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함께 해보면 좋겠다. 군 복무 중인 용사에게도 분명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용사들이 마주하는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이 건네는 따뜻한 마음에 귀 기울여보자.
저자

남기숙

교육경력10년,상담경력12년차로접어든심리상담사로초등학생부터성인까지폭넓게만나그들의마음을함께들여다보고,상담장면에서그림책과함께만나보고있고많은시너지를내고있습니다.저의강점인관찰력으로사람의마음을좀더깊게들여다보고,내담자들이상처나고불편한마음을스스로토닥토닥할수있도록돕는안내자가저의소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저는국방부병영생활전문상담관입니다.……8

[1부:어쩌다군생활]
1.어쩌다병영생활전문상담관…17
2.어쩌다신병처럼……22
3.인싸템을해주셔서감사합니다.……25
4.제가용사님들선임입니다……29
5.스스로에게잘했다고칭찬을많이해주세요……34
6.외로운섬일지라도……38

[2부:용사의마음읽기]
1.불안을잠재우기위해준비를많이합니다…44
2.저를건들지마세요…48
3.뭘해야할지모를때그냥서있다가혼났습니다…52
4.생각이많아늘두통에시달립니다…57
5.저에게애정이없어요…61
6.20년간혼자겉도는거같습니다…65
7.관계는계속어렵겠지만,얻을수있는건얻어가고싶습니다…69
8.저는모순덩어리입니다…73
9.제가이상한가요?…77
10.1년동안숨만쉰거같습니다…81
11.비즈니스관계를합니다…85
12.적응하면지는겁니다…89
13.너무힘이들어전화했습니다…92
14.담배가유일한낙입니다…97
15.죽지못해삽니다…102
16.선임이름만들어도가슴이두근거립니다…105
17.힘들어요…109
18.여자친구와헤어지는게두렵습니다…113
19.다른사람의시선이원동력이됩니다…117
20.하늘은좀더편안한가요?…121
21.지옥탈출,성공!…125
22.군대에서시간낭비를할수가없습니다…129
23.힘들다는걸누군가에게얘기하고싶었습니다…133
24.누군가한명은제얘길들어주면좋겠다는생각했어요…137
25.자격증같이대단한걸딴건아니지만…141
26.지금까지이렇게힘든적이없습니다…145
27.자꾸저를건드립니다…149
28.화를참지못하겠습니다…154
29.제가진짜하고싶은게뭘까요?…158

부록:소개한책목록…163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용사들과상담하다보면용사들의스트레스중하나가‘실수할까봐’입니다.용사들은스무살이넘었고,군대에왔다고,성인이되었다고,어른이되었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실수하면안된다고자신을억압합니다.저는용사들에게이야기합니다.실수해도괜찮다고.용사들은후기청소년이고,아직익어가는중이라고.31p

비록우리앞에놓인현실,즉키오스크는아주좁고,허름할수있지만그렇다고우리는두손놓고좌절할필요는없습니다.지금내게주어진환경안에서‘어떻게하면잘살수있을까?’를고민하는것이더빠른선택일수있습니다.41p

무언가를적당히,충분히하는건참어렵습니다.타인과의관계에서도적당한거리가필요합니다.친하게느껴진다고혼자만의과한사랑으로그사이의경계를넘어버리면준비되지않은상대에게상처를줄수있습니다.87p

우리가자주마주하는공간,바뀌지않는일상에서전해져오는행복은분명있어요.그크기가어떤지는마주하는사람마다다르겠지요.또한,행복이라는걸모르고지나갈수도있겠지요.하지만바뀌지않는환경에있으면서그상황을탓하며에너지를쓰는것보다소소한행복을느낄수있도록자신을위해할수있는작은실천이무엇인지찾아보면좋겠어요.1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