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재 조수삼이 노래한 세계 (반양장)

추재 조수삼이 노래한 세계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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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 지리 그리고 당대 생활 문화를 상상케 하는 학술서
19세기 조선 문인 사회에 가장 많은 외국과 민족을 소개하는 자료이다. 당시 유행했던 중국 중심의 「천하도」에서 상당히 벗어난 기록이 주를 이룬다. 19세기 중국에는 동서양의 많은 정보가 기록돼 있음에도 추재의 기록이 가치 있는 까닭은 마테오 리치가 그린 세계지도를 참고한 자료를 근거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서양은 물론 중국의 소수민족들까지 전 지구를 아울러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귀성을 입증하고 있다. 각 지역의 기후와 식생, 동물과 환경 등 사람이 사는 영역의 외연과 사람들의 피부색, 신체 특징 등 생김새를 비유적으로 서술하고 언어, 음식, 풍습, 종교 등 생활상도 간명하게 채록하고 있다.

‘금서(禁書)’를 채록하고 노래
추재 조수삼이 근거한 저본은『함빈록』을 ‘표절한’『방여승략외이』였고, 이들 자료가 문헌적 전승을 이어오며 검증되지 않고 잘못된 정보들을 양산했다. 이 책은 복제의 흐름을 추적하고 연관자료를 통해 고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제목에 ‘노래한 세계’가 들어간 이유는 명백하다. 추재가 200년 전에 간행된 『방여승략외이』에서 82곳을 요약하고 시편으로 노래했기 때문이다. 청나라 시기 『방여승략외이』는 금서였기에 저자가 이를 입수하고 읽은 자체도 쉽지 않았을 터, 금서가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았으나 역자의 주해 과정에서 그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 영향을 여실히 받았던 조선의 시대적 배경과 특성 등을 고려하면 추재의 채록은 수백 년 앞선 ‘천재적’ 사고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저자

조수삼

(趙秀三,1762~1849)
자는지원(芝園),호는추재(秋齋)또는경원(經畹)이다.1844년82세의나이로소과에이름을올렸다.그의삶은연행,유람그리고시작(詩作)으로일관되었다.벼슬을‘멀리한’교유의폭은매우넓었다.여항시인들과교유뿐만아니라특히추사김정희(1786~1856),운석조인영(1782~1850)등과친밀한관계는그의명성을더욱끌어올렸다.한마디로추재의삶은더넓은세계로여행을꿈꾼‘천재적인’예술가의여정이었다.저서로『추재집(秋齋集)』8권을남겼다.여기다룬「외이죽지사(外夷竹枝詞)」는그‘여정’의갈망이다.

목차

추재조수삼의세계로들어가기전에
일러두기
「외이죽지사(外夷竹枝詞)」

[01]달단(韃靼)
[02]올량합(兀良哈)
[03]여직(女直)
[04]일본(日本)
[05]유구(琉球)
[06]합밀(哈蜜)
[07]고창(高昌)
[08]토로번(土魯番)
[09]로진(魯陳)
[10]살마아한(撒馬兒罕)
[11]천축(天竺)
[12]파라문(婆羅門)
[13]역력파력(亦力把力刀)
[14]불름(佛菻)
[15]소문답랄(蘇門答剌)
[16]우전(于闐)
[17]묵덕나(默德那)
[18]천방(天方)
[19]조법아(祖法兒)
[20]람방(覽邦)
[21]합렬(哈烈)
[22]고리(古里)
[23]유산(溜山)
[24]아단(阿丹)
[25]남무리(南巫里)
[26]백송호아(白松虎兒)
[27]아속(阿速)
[28]걸력마아(乞力麻兒)
[29]흑갈달(黑葛達)
[30]흑루(黑婁)
[31]합실합력(哈失哈力)
[32]가와(呵哇)
[33]마림(麻林)
[34]가이륵(加異勒)
[35]민진성(敏眞誠)
[36]팔답흑상(八答黑商)
[37]화랄찰(火剌札)
[38]납실자한(納失者罕)
[39]쇄리(瑣里)
[40]토번(吐蕃)
[41]안남(安南)
[42]점성(占城)
[43]진랍(眞臘)
[44]자바(爪瓜哇)
[45]삼불제(三佛齊)
[46]섬라(暹羅)
[47]가지(柯枝)
[48]토래사(討來思)
[49]사합로(沙哈魯)
[50]백화(百花)
[51]답아밀(答兒密)
[52]담파(淡巴)
[53]석란산(錫蘭山)
[54]만랄가(滿剌加)
[55]홀로모사(忽魯謨斯)
[56]빈동룡(賓童龍)
[57]발니(渤泥)
[58]소록(蘇祿)
[59]고마랄(古麻剌)
[60]면전(緬甸)
[61]목방(木邦)
[62]파주(播州)
[63]건창(建昌)
[64]라라(羅羅)
[65]힐로(犵狫)
[66]양황(????獷)
[67]중가(仲家)
[68]송가채가(宋家蔡家)
[69]오계(五溪)
[70]여인(黎人)
[71]료(獠)
[72]총인(????人)
[73]동인(獞人)
[74]할랄비아(曷剌比亞)
[75]응다강(應多江)
[76]귀국(鬼國)
[77]북실위(北室韋)
[78]불랑찰(拂郞察)
[79]물누차(勿耨茶)
[80]돌랑(突浪)
[81]야차(夜叉)
[82]홍모국(紅毛國)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