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 : 즐거운집의 특별한 위탁가정 이야기

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 : 즐거운집의 특별한 위탁가정 이야기

$16.80
Description
위탁부모 경력 22년차
생생하고 뜨거운 ‘엄마’의 인생 분투기!
서른다섯 살에 암 선고를 받고, 만약 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엄마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겠다고 결심한 저자는, 그 결심대로 지금까지 22년 동안 수십 명의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엄마’가 직업이 된 저자의 이야기다.
그 특별한 삶의 여정에서 엄마와 자식으로 인연 맺은 아이들과의 관계, 관계 속에 펼쳐지는 아이들의 성장담,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투쟁사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는, 22년차 직업 엄마의 뜨겁고도 절절한 사랑의 고군분투기가 《나의 직업은 엄마입니다》이다.

5학년 때 만난 지만이, 편식이 심하며,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무기력증에 밤마다 거리를 방황하는 습관을 가진 지만이의 습성을 고치기 위해 ‘하루 딱 5분만 해볼까?’를 매일같이 권유하는 엄마.
엄마라는 단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4학년 세월이에게, 그래서 한 번도 엄마라는 이름을 불러보지 못했던 세월이에게 엄마가 되어 엄마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감정이 복받치는 엄마.

엄마라는 직업을 선택한 저자는 아이들을 완벽한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외친다. 우리 아이들을 하나의 완벽한 존재로 인정해달라고. 어쩌다 위탁부모가 되어서 그것을 운명으로 여기며 스스로가 하나의 완벽한 ‘사랑’이 되어가는 저자의 엄마로서의 인생 분투기는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독자들 마음에도 자신도 모르게 숨어 있던 속 깊은 사랑, 엄마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차오르게 하는 이 책은, 분명 타자에 대한 나만의 헌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조경희

저자:조경희
제인생은아이들과의시간을제하면텅빈공간입니다.어려서는다섯명의동생들을돌보며성장했고결혼해서는35년을엄마로살았습니다.그중에8년은가정위탁부모로,14년은즐거운집그룹홈을운영하며20명의아이를키웠습니다.날마다밥하고빨래하고청소하고공부를가르치며아이들과울고웃으며살다보니35년의시간이훌쩍지나갔습니다.크고작은상처가있는아이들의몸과마음이건강하게성장하도록도왔을뿐인데저도함께성장했습니다.현재는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이사를맡고있습니다.즐거운집그룹홈외에도즐거운집자립교육관과즐거운집작은도서관을운영중입니다.저서로는《행복의온도》와《육아는리허설이없다》가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저의직업은‘엄마’입니다004

하루딱5분만해볼까?010
엄마라고부르는순간015
아이가어떻게되면책임질거예요?019
날마다칼을만드는주니025
삶과죽음사이033
한아이로지켜봐주세요039
도벽이병일까?044
시가50만원킹크랩을먹던날050
내가나하고노는시간055
생후6일동안무슨일이일어났을까?061
잠에서깨어난아이가일어서지못한다면?068
말한마디075
떼쓰는것도의사표현일까?081
절차086
주의력결핍(ADHD),검도로풀다094
“도시락주세요”100
한번엄마는영원한엄마105
‘하세요’를‘하고싶어요’로113
삭제하고싶은3년119
지옥에서건져올린200만원126
오늘도웃는아이134
너희는형제가왜성이달라?139
겹쳐지지않는환이144
친구사이의조건150
속옷에실례하는중2라면?155
알파세대160
우리엄마은행167
0.7평상담소173
설거지하는시간179
가치있는지식과가치없는지식184
나는누구이며어디로가야하는가189
고양이밥을먹어도엄마랑살고싶어195
거짓말을사실로믿는민지200
잘하는것과못하는것206
보내는마음212
따라쟁이217
비켜가는대화222
엄마의고향227
차가운사랑232
과거,현재,미래를걷다237
엄마는관심인데아이는간섭이라합니다242

출판사 서평

사랑과아픔과성장이시끌벅적한
공동생활가정‘즐거운집’이야기!

도벽이있고,중학생나이에도속옷에실례하며,라면먹기만고집하고,거짓말을밥먹듯하며,자기고집만앞서는등엄마의마음을속상하게하는아이들.이런아이들과함께하는것이직업인저자는,그러나이아이들을절대탓하지않는다.아이들을존재자체로인정하며나쁜습관은조금씩바꿔나가면문제될것이없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그래서세상에나쁜아이는결코존재하지않으며나쁜어른이있을뿐이라는것이저자의판단이다.
《나의직업은엄마입니다》는나쁜어른까지는아니더라도세상의‘무심한’어른들을위한책이다.당신들이모르는세상에는엄마라는직업이있고,사회적엄마를필요로하는아이들이있다는사실을알리면서,넓게는우리사회의엄마역할을촉구하는책이기도하다.
한아이를키우는것은그아이를둘러싼환경과그환경을만들어가는모든사람들이함께해야하는일임을주지시키며,우리사회의모든아이가몸과마음이건강하게성장할때정작내아이도행복하게살수있음을강조한다.돌봄을받지못하는이웃아이에게따뜻한사랑의눈빛을나누어야하는이유다.

엄마의사랑이고픈아이들에게엄마의손맛을기억하고사회에나가당당하게살아가기를바라는마음으로,오늘도아침여섯시면어김없이아이들의아침을준비하는직업엄마.그녀가꾸리는공동생활가정‘즐거운집’의즐겁고,아프고,뿌듯한장면들이시끌벅적하게드라마처럼펼쳐지는책.《나의직업은엄마입니다》를읽다보면누구라도나쁜어른이기보다좋은어른이기를소망하며,소외된아이들에대한우리사회의적극적관심을기대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