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16.80
Description
삶과 죽음을 동시에 경험하는 요양 병동
간호사 우즈키에게만 보이는 ‘그것’을 둘러싼 이야기!
이 책은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전직 간호사의 체험이 절절히 묘사되어 독자들도 실제 병원 현장에서 함께 분투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생생하면서도 흥미롭고 말할 수 없이 지순한 따뜻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저자는 간호사 생활을 그만둔 뒤에도 13년간 환자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품고 지내다가 간호사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아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인간으로서 간호사가 무엇을 생각하고 기뻐하고 근심하는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우즈키 사에는 장기 요양 병동의 간호사로 환자의 ‘미련’을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련’이 우즈키 눈앞에 나타나는 건 환자가 죽음을 의식했을 때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의 미련이 보이는 건 아니고, 입원하기 직전에 환자가 마음에 걸려 했던 대상이나 응어리진 대상이 보인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막무가내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우즈키가 간호사복을 입고 있을 때만 나타난다. 그녀의 남다른 능력은 사랑하던 친구의 죽음 이후 생긴 것으로, 우즈키는 자신의 친구가 그 능력을 보내준 것으로 짐작한다. 우즈키는 자신의 남다른 능력을 가능한 환자를 최대한 배려하고 보살피는 방향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다.

다양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살며시 안아주고 따뜻이 품어주는 이 소설에 빠져보자. 읽다 보면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 이런 역할을 해주는 간호사가 실제로 존재하기를 바라게 된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환자의 미련을 해소해주는 각별한 간호사라니! 무엇보다 ‘타자’를 사랑하는 삶에 대한 환희를 불러일으키는 감동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저자

아키야린코

秋谷りんこ
1980년일본가나가와현에서태어났다.요코하마시립대학교간호학부를졸업하고10년넘게병동간호사로근무했고,퇴직후미디어플랫폼‘note’에소설과에세이를꾸준히발표했다.2023년Note창작대상에서《간호사우즈키에게보이는것》이‘별책문예춘추대상’을받으면서소설가로데뷔했다.이책은저자의데뷔작으로,일본내독자들의큰호평에힘입어2024년11월에현지에서2권이출간되었다.

목차

1화깊이잠들었을지라도
2화누구도혼자가아니다
3화고통을똑바로마주하고
4화한걸음앞으로나아가기위해
5화있는그대로를받아들이고
6화아플때나건강할때나

저자후기

출판사 서평

“사람은누구나미련을남기는지도모른다”
전직간호사가전하는따뜻하고감동적인직업미스터리

저자는간호학부학생시절에처음으로마주했던환자의죽음을여전히잊지못해,소설속에서환자의‘미련’을보는간호사라는신비한설정을만들었다.숨을거둔환자의마지막순간에대한궁금증,간호사로서의안타까움,그리고죽음이함께하는삶에대한지극한연민과사랑을이이야기속에고스란히드러낸것이다.

주인공우즈키는사랑하던친구의죽음을겪고병원에복귀하고얼마되지않아,몸이희미하게비치는낯선사람이환자침대옆에서있는것을경험한다.처음에는유령일지도모른다는생각에겁도났지만,차츰살펴보니그건환자가죽음을의식했을때나타나는‘미련’일지도모른다는생각을하게된다.그리고우즈키는그렇다면자신이꼭환자의미련을해소해주고싶다는의욕을품게된다.‘미련’을해소하고‘미련’에관여할때마다우즈키는친구지나미를떠나보낸슬픔에서조금씩빠져나오고있음을알아차린다.그러자‘미련’은자신을향한지나미의애정이아닐까추측한다.그게사실이라면,자신이‘미련’을해소함으로써이세상에남은지나미의응어리진마음도승화할수있지않을까.그런생각마저드는것이다.또‘미련’을해소하면서부터우즈키는그전보다환자들과더가까워진듯한기분도갖게된다.환자를위한일이니까.그렇기에안간힘을써서미련을해소하고자노력하지만,그상황이만만한것은아니다.

주인공우즈키의말처럼사람은누구나미련을남기는지도모른다.살아있는시간이누구에게나결코풍족하지않기때문이다.소설속환자들의미련에공감하다보면독자들도분명지금자신의‘미련’과‘집착’을떠올리게될터인데,그러면서그것들과함께하는지금이순간이더할수없이소중하게느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