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못해 닳은 사랑

닿지 못해 닳은 사랑

$16.80
Description
⋆⋆⋆ 일본 유명 코미디언 히코로히의 첫 소설

기억 저편에 있던 감정이 서서히 넘쳐 흐르기 시작한다!
사랑의 불가해성을 겨냥한 열여덟 편의 연애 이야기
일본 유명 코미디언 히코로히의 첫 번째 소설집이 문예춘추사에서 출간되었다.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은 “연애라는 장르의 서랍 같은 건 별로 없다”라고 고백한 저자가 연애의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다. 사랑의 불가해성을 정확히 겨냥하는 열여덟 편의 작품은 제31회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바보가 되고, 제삼자 시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반복한다.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 나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 서툴러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 터질 듯한 마음을 고백한 이들까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금 이 순간’을 혼란스러워하고, 뒤늦게 깨닫고, 스스로 질책하고, 결국 쓸쓸해하고, 어떻게든 자신과 상황을 합리화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 내면의 고백 같은 이야기가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이다.

“나는 사토코의 뒷모습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마치, 두려워 건드리지 못했던 그 실과 화약이 한꺼번에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모리오카행 마지막 신칸센이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나서였다.”_35쪽

“나의 연인은 다정하다. 이 사람은 분명 내 연인이다. 하지만 그와 아오이 씨라는 여자의 관계는 과연 뭐라고 불러야 할까. 지친 듯 몇 번이나 미안해, 하고 중얼거리는 다쿠야의 다정함과 애정을 마음 깊이 느끼면서도, 앞으로도 우리는 그녀의 존재에 얽매여 있을 거라는 것도 또렷이 느꼈다. 그래서 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울었다.”_80쪽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은 마냥 낭만적이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연애 소설이지만, 감정의 그러데이션을 해상도 높게 그려낸다. 독자는 사랑을 둘러싸고 흔들리는 감정을 능숙한 심리 묘사로 생생하게 포착해낸 열여덟 편의 작품을 읽으며, ‘닿지 못해 닳은 사랑’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사랑과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31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
저자

히코로히

1989년,에히메현출생.
개그우먼.저서로에세이집《키래하시》가있다.
이책은첫소설집으로,
제31회시마세연애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바보네”
“10분만더”
“기억안나면됐어”
“모른다”
“내가후쿠오카로가서속이시원했어?”
“있잖아,유리”
“미도리씨신발,엄청더럽네”
“귀엽다,천상여자네”
“좋아하는사람이생겼어,미안”
“평범하게살다가유를만난거야”
“가쓰노리씨는예전부터그랬어요”
“미안,지쳤어”
“종이빨대는누구를위해존재하는걸까”
“오노”
“아사미,하와이갈까?”
“하루카,그러면되지”
“별문제없다고했어요”
“검정이아니라파랑이군요”

작가의말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요시모토바나나ㆍ니시가나코추천

지금사랑하고있는사람도
잠시사랑을쉬고있는사람도
단숨에읽을수밖에없는소설!

“짤막하게엮어낸우둔한사람들의우둔한말과행동을되풀이하는우둔한이야기.”저자는자신의작품을이렇게평가하며독자들이이야기속인물들의우둔함에공감해서웃을수만있다면좋겠다고한다.하지만《닿지못해닳은사랑》은분명그러한웃음이상의의미를전한다.우리삶에서완벽히빛나야만하는가치,소중한‘사랑’의순간이지니는의미를곱씹게하는묘한매력이넘치는것이다.

“좋아한다,만지고싶다,집에가고싶지않다.이런마음을전부벗겨낼수있다면,나도그저건전하게여자친구로곁에있을수있을텐데.”_22쪽

“이제,너무길었던봄은끝났다.그시절은분명아름다웠다.그리고가끔은그시절을떠올리는날도있을것이다.하지만지금나는,어쩌면또다른봄으로건너온것일지도모른다.”_45쪽

사랑을낭만적으로포장하지않았기에눈을뗄수없는이소설은열여덟편전부이보다찌질할수없다싶은이야기뿐이다.저자는말한다.“때로는소소하고,때로는그렇지않기도하지만,등장인물들의생각이나말과행동에는객관적으로보면뻔히보이는어설픔을담았다.그들이거슬리고,잘난척하고,미숙하고,어딘가불편하게느껴질수도있지만,그런순간들마저도비록아름답지는않더라도나름대로빛나고있다고생각하고싶었다.”저자의말처럼아름답진않을지라도제대로빛나는사랑이야기가《닿지못해닳은사랑》이다.

이책을옮긴권남희번역가는“책어디에도연애지침은없지만,읽다보면자연스럽게이런연애는하지말아야겠다는깨달음을얻게된다.”라고하며,엄마의마음으로자신의딸에게도일독을권했다.독자는사랑을둘러싸고흔들리는감정을능숙한심리묘사로생생하게포착해낸열여덟편의작품을읽으며,‘닿지못해닳은사랑’을새롭게정의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마침내자신의사랑과도마주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