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

$21.09
Description
“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역사와 게임이론을 접목한 전작으로 많은 독자와 만났던 저자는 강연 현장에서 이 사실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직을 이끄는 CEO와 리더들의 고민이 과거 인물들의 고민과 놀랄 만큼 닮아 있었던 것이다. 리더들의 고민은 단순히 결정을 내리는 일이 어려워서만은 아니다. 중대한 선택 앞에서는 피할 수 없는 외로움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기 어렵고 가족도, 동료도 대신할 수 없는 그 순간,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된다. 저자는 이 고독한 순간에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조언자가 바로 역사 속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줄 이들을 우리의 현실로 불러낸다. 유비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 J. P. 모건, 이순신, 알렉산드로스 대왕, 주몽, 그리고 정도전과 이방원까지 나라와 시대는 다르지만 고독한 결단의 순간을 마주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갈랐는지를 게임이론으로 해석한다. 많은 사람이 동경하는 ‘도원결의’에서 ‘담합’의 그늘을 읽어내고, 유리한 상황에서도 끝내 패배한 로마 장군 안토니우스를 통해 신중함의 한계를 일깨우는 등 더욱 과감하고 현실적인 분석으로 인물들의 절실한 고민을 담아낸 이 책은 리더십과 의사결정의 본질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며 리더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한순구

저자:한순구
서울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에서경제학을전공했다.일본국립정책연구대학원에서4년간교수생활을한후2002년부터연세대학교경제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
전공은게임이론과법경제학으로,주요관심분야는기업과국가의전략적행동과진화론적경제이론이다.경제뿐아니라생물이나역사,스포츠등다른분야에경제학이론을적용하여분석하는것에도많은관심을가지고있다.
한국경제학회사무국장,연세대학교국제처장,상경대학부학장,입학정책부처장등의보직을거치면서교육행정분야에서도경험을쌓아왔다.
잘알려진역사적사건들을게임이론의관점으로새롭게해석하여인물들의심리와성패를세밀하게분석한《그들은왜최후의승자가되지못했나》를집필하여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우리시대진짜경제교육의의미를되묻는《당신의경제IQ를높여라》는2024년세종도서교양부문에선정되었다.
그외저서로《인생을바꾸는게임의법칙》,《대한민국이묻고노벨경제학자가답하다》,《경제학비타민》,《인생경제학》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며

제1장.결정적인성공요인은왜치명적인실패요인이될까?
│‘도원결의’라는‘담합’에발목잡힌유비의촉나라│

제2장.‘위험감수’측면에서전략의고수는누구인가?
│돌파한오다,계산한도요토미,기다린도쿠가와│

제3장.독식할것인가,상생할것인가?
│무신과문신,‘제로섬게임’과‘윈-윈게임’│

제4장.위기상황에서필요한지도자는누구인가?
│J.P.모건과‘잔여책임자’│

제5장.그들은왜세상을있는그대로보지못했을까?
│연산군과광해군으로살펴보는‘베이지안업데이트’│

제6장.조선을구한명장이순신의부하가될수있다면?
│30년조직생활후다시생각해보는이순신의리더십│

제7장.적을모두제거하면과연친구만남을까?
│미국독립전쟁으로되새기는‘적과의동침’전략│

제8장.승산없는전쟁,피해야할까?싸워야할까?
│흥선대원군의쇄국과에도막부의메이지유신│

제9장.승리하고돌아온장군들은왜처형당해야했나?
│아르기누사이해전에서드러난‘비대칭정보’와‘대리인문제’│

제10장.실패한리더,그런데도매력적인이유는?
│김상헌과그후손들의‘팃포탯전략’│

제11장.리더의의사결정,얼마나신중해야할까?
│악티움해전으로본‘탐색이론’과‘최적중단문제’│

제12장.협상에서상대를제압하는가장중요한요소는?
│뮌헨협정과‘결렬비용’│

제13장.협상에서의우위가통하지않는이유는?
│‘예측불가능성’에무너진브레즈네프의데탕트외교│

제14장.최고의이익을내는비즈니스전략은?
│태조왕건과빌게이츠가구사한‘네트워크효과’│

제15장.전쟁에서병사들을움직이는힘은무엇인가?
│알렉산드로스대왕과다리우스왕이보여준두가지‘균형’│

제16장.리더의거짓말,경제학적으로어떻게봐야할까?
│주몽과호동왕자가보여주는선과악│

제17장.실패한전임자를둔리더,정반대의선택이답일까?
│중종과인조가피하지못한‘결과편향’│

제18장.1%의확률이라도대비해야하는이유는?
│촉의멸망과‘테일리스크’│

제19장.수컷공작새는왜목숨걸고화려한깃털을자랑할까?
│연나라소왕의‘매사마골’과진나라상앙의‘시그널링’│

제20장.충성스러운대리인들은왜배신자가되나?
│공민왕과신돈을통해본‘커미트먼트문제’│

제21장.중립적입장은왜위험한가?
│사무라이헤이케의흥망으로본‘선형도시모형’│

제22장.크게이기고도비참한최후를맞는까닭은?
│미나모토노요시쓰네의‘돌연변이전략’과균형으로의회귀│

제23장.냉혹한리더와감정적인리더,어느쪽이더나쁠까?
│송시열과윤증의‘회니시비’│

제24장.위기를돌파하는힘,천재성일까?경험일까?
│명장의총명한아들이참패한이유│

제25장.적수없는초강대국에서내부갈등이커지는이유는?
│강대국의고뇌와‘최적통화지역’이론│

제26장.리더십의본질은무엇인가?
│‘코디네이션게임’으로분석한정도전과이방원의리더십│

출판사 서평

26개의질문에담긴리더십의본질

전작이13가지역사적사건을복기하며인물들의실패원인을짚어냈다면,이번책은그두배에달하는26개의사건을다룬다.범위는넓어졌지만글은짧고속도감읽게전개되어더많은이야기가담겼음에도페이지가빠르게넘어간다.또“결정적인성공요인은왜치명적인실패요인이될까?”,“‘위험감수’측면에서전략의고수는누구인가?”와같이리더들이한번쯤고민해보았을질문을각장의제목으로삼아‘내가그상황에있었다면어떤선택을했을까?’라는상상으로독자를이끈다.이러한구성을통해저자는역사가과거의기록이아니라오늘을비추는거울이라는점을더욱선명하게드러낸다.
26개의질문은결국‘리더십의본질이란무엇이며,어떻게해야현명한결정을내릴수있는가?’라는하나의주제로향한다.저자의안내를따라가다보면독자는유비,이순신,도쿠가와이에야스,J.P.모건등과나란히서서선택하고결정하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

의리의상징‘도원결의’가사실은담합?

이책은도발적문제제기로독자를놀라게하지만끝내는고개를끄덕일수밖에없는분석을내놓는다.대표적으로저자는많은이들이동경하는유비·관우·장비의‘도원결의’를게임이론관점에서‘담합(collusion)’으로새롭게해석하는데,초기에폭발적성과를냈던‘도원결의’가결국자유경쟁을가로막고새로운인재유입을차단해촉나라를약화시켰다는것이다.K-pop의성공도같은맥락에서설명한다.수많은연습생이치열하게경쟁하는‘완전경쟁’시스템이야말로K-pop이세계적경쟁력을얻게된비결이다.그런데만약이과정에담합이끼어든다면당장은성과를보장할지몰라도장기적으로는활력을잃고시스템자체를쇠퇴시킨다고강조한다.
결론은명확하다.유비는어느순간‘의리’를접고경쟁시스템을마련했어야한다.그결단을하지못한유비는변방의군주로남았고,실력위주로인재를기용한조조는천하의주인이되었다.리더는자신을성공으로이끈전략일지라도과감히버릴수있는용기와결단력을갖춰야한다는것이저자가전하는메시지다.
이외에도병자호란당시청나라에맞서자는주장을끝까지고집한김상헌의신념이그의후손들에게존경과지지를안겨주어안동김씨가문이수백년권력을유지하는기반이되었다는해석등다각도로펼쳐지는저자의과감한시선은독자에게읽는재미와깊은통찰을선사한다.

게임이론측면에서본최고의고수는?

전작에서게임이론의대가로탁월한용인술의소유자한고조유방을꼽았던저자는이번책에서는도쿠가와이에야스를게임이론측면에서본최고의고수로평가한다.겁쟁이에가까운행보로목숨을부지해온그는아들을스스로희생시키고조상의땅을버리며살아남는길을택했다.그러나일본의향방을가른세키가하라전투에서는돌연위험을무릅쓰고건곤일척의결전을감행했다.저자는바로이점에서도쿠가와이에야스의비범함을읽어낸다.대부분의사람은평생‘위험선호’혹은‘위험회피’중한쪽성향에머물지만그는상황에따라위험에대한태도를바꾸었다.필요할때는누구보다조심스러웠고필요할때는누구보다과감했다.바로이유연함이센코쿠시대를끝내고일본을통일할수있었던핵심요인이었다.
이는현대리더십에도그대로통한다.모든위험을회피하거나모든위험을감수하는극단이아니라,상황을읽고유연하게위험에대처할줄아는감각이야말로불확실성이높은시대에조직을이끄는리더에게가장필요한자질이라고저자는강조한다.

역사는우리에게주어진가장값진모의테스트

이책은우리에게역사를읽는의미를다시한번되새기게한다.인생이어려운이유는모든순간이곧실전이기때문이다.누구도미리연습할수없다.그렇기에역사는우리에게주어진가장값진모의테스트이며,성공과실패사례를통해오늘의우리가더현명한선택을할수있도록돕는다.책속에등장하는수많은리더들의결단은단순한과거의기록이아니라지금우리의삶과조직에적용될수있는살아있는통찰이다.저자는독자가과거인물들의시선으로결정을내리는경험을해보고이를다시현실에서활용하여불확실성속에서도길을찾는힘을얻게되길바라고있다.물론역사를읽는즐거움이먼저임은두말할필요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