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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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라이너마리아릴케

-저자
❚라이너마리아릴케
1875년12월체코프라하에서태어났다.1926년12월자신을찾아온여인에게장미꽃을꺾어주려다장미가시에찔린것이화근이되어스위스의발몽에서51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유럽의여러나라와러시아,아프리카,스페인,북구등을떠도는끊임없는방랑속에서살고사랑하며2천편이넘는시와단편소설,희곡을비롯한수많은작품을남겼다.
폴발레리,T.S.엘리엇과함께20세기최고의시인의반열에서며독일현대시를완성시켰다는평가를받고있다.깊은고독을전제로한인간성에대한끝없는탐구는삶과죽음의합일에대한그의희구와더불어그의문학의큰테마를형성한다.예술가적치열함을가지고삶을일관하면서《기도시집》,《형상시집》,《신시집》,《말테의수기》,《두이노의비가》,《오르페우스에게바치는소네트》등뛰어난많은작품을남겼다.
-역자
❚김재혁
고려대학교독문과와같은대학원을졸업했고독일쾰른대학교에서수학했다.현재고려대학교문과대학독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시인으로도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릴케의예술과종교성》,《릴케의작가정신과예술적변용》,《릴케와한국의시인들》,《내사는아름다운동굴에달이진다》(시집),《아버지의도장》(시집)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릴케전집1》,《릴케전집2》,《릴케―영혼의모험가》,《노래의책》,《로만체로》,《겨울나그네》,《책읽어주는남자》,《논쟁에서이기는38가지방법》,《인생의노래》,《시인》,《황홀의순간》,《소유하지않는사랑》,《넙치1,2》,《푸른꽃》,《골렘》,《사랑의도피》,《세계의동화》,《KerkerderLiebe》(오규원《사랑의감옥》독역),《민들레꽃의살해》,《세계의영웅전설》등이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말-프란츠크사버카푸스
첫번째편지
두번째편지
세번째편지
네번째편지
다섯번째편지
여섯번째편지
일곱번째편지
여덟번째편지
아홉번째편지
열번째편지
라이너마?리아릴케연보
해설-인생의계절에따라읽는릴케의편지-김재혁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결정판《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젊은시인에게보내는”릴케의이편지들은그간여러번역본들을통해소개되어왔다.때로는준엄하면서도편지들전체에흐르는따뜻한어조는이편지들을친근하게읽을수있도록해주지만,‘고독’,‘사랑’,‘성’,‘인간존재’등이편지들에서이야기되고있는주제들은시인으로서의릴케의시세계에대한이해없이는자칫피상적인인식으로흐르기십상이다.국내릴케연구와번역의권위자이면서그역시시인이기도한고려대학교독어독문학과김재혁교수가새로이번역하고해설...
❚결정판《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젊은시인에게보내는”릴케의이편지들은그간여러번역본들을통해소개되어왔다.때로는준엄하면서도편지들전체에흐르는따뜻한어조는이편지들을친근하게읽을수있도록해주지만,‘고독’,‘사랑’,‘성’,‘인간존재’등이편지들에서이야기되고있는주제들은시인으로서의릴케의시세계에대한이해없이는자칫피상적인인식으로흐르기십상이다.국내릴케연구와번역의권위자이면서그역시시인이기도한고려대학교독어독문학과김재혁교수가새로이번역하고해설을붙인이번《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는“표면적인것에현혹되지마십시오.깊은곳에는늘법칙이지배하고있습니다”라는릴케자신의말에부응하는번역본이라고할만하다.또한이번고려대학교출판부판에서는편지의수신자인“젊은시인”프란츠크사버카푸스라는인물에대해처음으로소개하고있으며,릴케가편지를보낸스웨덴의각지명까지원어발음을찾아표기하는등의정밀한작업을거쳐가히《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번역의결정판이라고해도손색이없을것이다.
❚릴케와편지
2천편이넘는시작품과많은수의산문을쓴릴케는또한유럽서간문의역사에서특별한위치를차지할정도로많은양의편지를남겨놓았으며,지금까지7천통이책의형태로출간되기도했다.거의하루도거르지않고오전시간을편지쓰는데할애한릴케에게편지는“인간들사이의가장멋지고풍요로운교제수단”이면서,자신의사고의편린들을상대에게토로하는마당이었다.고독의시인인릴케에게편지는‘인간적인소통’을가능케해주면서동시에시적창조가침묵과고갈의궁지에빠질때창작작업을계속할수있는수련의장이기도했다.즉편지는외적발산과행동보다는내면성에경도된릴케의세계관의상징이라고까지도할수있다.
❚한시인지망생이릴케에게편지를보내다
1902년스무살이채되지않은한시인지망생이자신의습작시들과함께속내를털어놓는한통의편지를28세의시인릴케에게보낸다.그렇게해서시작된두사람간의편지는1908년까지지속되었으며,편지를보낸문학청년프란츠크사버카푸스는자신의동문(푈텐육군유년학교)선배인,“약15년전장교가되기위해부모님에의해장크트푈텐육군유년학교에보내졌던그가냘프고창백한얼굴의소년”,“고독과방랑그리고장미또는모순의시인”릴케로부터받은편지들가운데10통을골라릴케사후인1929년에묶어펴냈다.
이편지들의수신인인카푸스는끝내시인이되지못했지만,릴케가한젊은습작시인에게보낸,시와시인에관한성찰을담고있는따뜻하고솔직한육성은“라이너마리아릴케의삶과창작의세계를이해하는데중요할뿐만아니라무럭무럭자라나성숙해가는오늘과내일의많은젊은이들을위해서도중요하다”.
❚고독으로부터찾는해답―《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이편지들에서드러나는릴케는한선배시인으로서의조언자이지만또한자신의문학,시에대하여진솔하게고백하는친구이기도하다.“당신을이렇게위로하려하는이사람이당신에게가끔위안이되는소박하고조용한말이나하면서아무런어려움없이살고있다고는생각하지마십시오.나의인생역시많은어려움과슬픔을지니고있으며당신의인생보다훨씬뒤처져있습니다.그렇지않다면어떻게이사람이그러한말을할수있겠습니까.”‘젊은시인에게보내는’이편지의진정성은교훈적인가르침과더불어시인의이러한공감과자신에대한솔직한고백때문이다.
이러한공감과더불어사랑과성,고독,죽음,예술,나아가인간의존재이유에대한문제들를개진하고있는이편지들은릴케의시적사유에있어중요한측면을담고있는데,‘고독’이그것이다.이고독은일상과의단절이나단순한침잠이아니라,자신이항상맞닥뜨리는일상의풍요로움을전제하고있으며,“글을쓰도록명하는그근거”와의만남이며,그래서시인에게일상은고유하면서항상새로운것이다:“당신의일상의풍요로움을말로써불러낼만큼아직당신이충분한시인이되지못했다고스스로에게말하십시오.”
이편지가한시기의단순한증언에그치지않고,처음출판된이래세기를달리하여지속적으로사랑을받고있는이유는‘고독’,사랑,존재등과같은항구적인문학적예술적주제에대한시인릴케의사유와더불어“인습적사고로인해딱딱하게굳어버린제도권을떠나국외자로서진정한진리를찾아자신의삶을마치수도사처럼추구해간,혹은추구하려한시인의각고의인생의흔적”이불러일으키는감동때문일것이다.
‘젊음’과‘시’를주제로펼쳐지는이편지는고뇌와진지한성찰의편지이지만또한행복한편지이기도하다.문학과시에관해,삶에관해위선없이속내를털어놓는한젊은이에게보내는따뜻한위로와,때로는준엄한조언이담겨있는이편지들을받는이는행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