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땅에 터를 잡아야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 것이 바로 풍수이다. 이처럼 풍수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지금 우리 삶의 토대는 산업화된 도시 사회이므로 터잡기로서의 풍수의 역할은 다소 위축되었지만, 건강하고 좋은 땅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오늘날, 환경학은 곧 풍수학이다.
이 책의 내용 및 특징 기존의 풍수책을 접한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직접 현장에서 책의 내용을 적용하고자 할 때는 더더욱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책에서 언급된 풍수 이론을 실제 땅에 적용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풍수의 핵심은 지기地氣 즉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땅의 특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혈형穴形(穴象)을 중심으로 땅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혈형은 크게 와혈窩穴, 겸혈鉗穴, 유혈乳穴, 돌혈突穴의 사상四象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와혈은 혈처穴處(당판의 중심부)가 주위보다 낮아 우묵한 곳을 말하며, 돌혈은 사방이 낮아 혈처가 불룩하고 평평한 곳을 말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러한 혈형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 나갔다는 데에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그 대상 지역을 안동의 한 지역으로 제한하였다. 기존의 풍수책들은 우리 나라 땅 전부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풍수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그보다는 한 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에 대한 풍수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풍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울러 그렇게 해서 얻은 풍수의 지식을 다른 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단순히 혈형만을 살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땅에서 태어난 인물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는 점이다. 풍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땅의 형세와 함께 그 땅에서 살아간 인물들의 역사와 삶을 이해해야 한다.
산소의 주인공은 물론 건물과 마을에 관련된 인물, 예를 들어 김상헌이나 유성룡과 같은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땅과 인간의 교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풍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풍수 이외의 이야기를 통해 풍수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안동 지역을 대상으로 와혈과 돌혈에 해당하는 건물이나 마을의 터, 산소를 살펴본 글이 될 것이다. 『안동 풍수 기행, 와혈의 땅과 인물』에서는 와혈에 해당하는 봉정사 임청각, 가일 지보 마을, 정영방 산소를 살펴보았다.
안동 풍수 기행 와혈의 땅과 인물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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