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철학자들, 철학과 세계를 논하다 (제24회 북경 세계철학대회 대표철학자 25인 사전 인터뷰)

세계의 철학자들, 철학과 세계를 논하다 (제24회 북경 세계철학대회 대표철학자 25인 사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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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 2018년 8월 20일, 제24회 세계철학대회가 8일간에 걸쳐 북경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2008년에 열린 제22회 서울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대회이다. 1900년 파리대회를 시작으로 이제 24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세계의 유명 철학자들이 모여 지성의 향연을 펼치는 장으로, 달리 ‘철학 올림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책은 이번 북경대회를 기념하여 기획된 대표 철학자 25인과의 사전인터뷰를 모은 대담집이다. 24차니까 24인이 좋겠다는 담백한 발상에서 24인이 선정되었다가, 뒤늦게 한 명이 더 합류하여 25인이 되었다. 선정된 철학자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분석철학, 역사철학, 융합철학, 동양철학, 현상학, 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철학자들이 망라되어 있고, 이슬람철학이나 아프리카철학, 노르웨이철학 같은 비주류 지역의 철학들까지도 포괄하고 있다.
사전인터뷰답게 주어진 질문의 내용은 평이하다. 철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철학자로서 남긴 스스로의 업적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지, 북경대회에 대한 전망과 기대는 어떠한지……. 그러나 이 평이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참가자들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하게 나타난다. 순수철학적 입장도 있고 사회철학적 입장도 있다. 역사주의적 관점이 두드러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역사주의를 고수하는 사람도 있다. 전통적인 윤리주의가 여전히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현대사회에 들어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는 젠더주의에 관한 주장이나 동물옹호론도 나타난다. 어찌 보면 이 또한 요즘 가장 강력하게 요청되고 있는 다원주의의 반영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계화가 지구화가 가속화되면 될수록 다원주의는 더욱 절실하게 인류를 압박해 오고 있다. 단일주의나 패권주의는 이제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한 예로, 자랑처럼 되뇌곤 하던 단일민족이란 말은 무색해지고 우리는 어느 샌가 다문화가정, 다문화사회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도 이미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울려 살 것인가? 인터뷰에 참가한 철학자들은 이 책의 곳곳에서 다원주의와 상대주의의 인정을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약육강식의 논리를 거부한다면 어차피 뻔한 답이기도 하다.
저자

이념

文匯報社주임기자겸文匯講堂工作室주임.華東師範大學中文學科에서석사학위(現ㆍ當代전공)를받았고,靑年報社의주편을거쳐2001년이후지금까지文匯報社에서취재와편집을맡고있다.文匯講堂에서이루어진강연이나인터뷰등을토대로『智慧的聲音』,『世界風景中的中國』,『大國夢起』,『大國厚土』등을펴냈다.

목차

〈참가철학자명단〉
로버트브랜덤-분석철학과신실용주의의대표주자
윌리엄맥브라이드-정치철학자,전국제철학연맹(FISP)회장
장세영-헤겔철학전문가,‘만유상통’철학의창시자
요안나쿠스라디-인권연구전문가,터키철학협회회장
조슬린베노아-프랑스신세대융합철학자
피터싱어-현대공리주의의대표주자,윤리학자
진래-‘인본체론仁本體論’의창시자,중국철학사전문가
테오필루스오케레-아프리카해석학의아버지
이문조-라이프니츠연구전문가
비야체슬라프스테핀-러시아과학철학자
군나르시르베크-‘다원적근대성’의제창자
에반드로아가치-이탈리아과학철학자
크리스토퍼피코크-미국분석철학자
폴커게르하르트-칸트및니체연구전문가
두유명-신유학의대표주자,‘정신인문주의’담론의제창자
테리핀카드-독일고전철학전문가
더못모란-세계적권위의현상학자
주디스버틀러-비판이론,젠더이론,정치철학,문학이론분야의저명학자
숀갤러거-인지과학전문가
양국영-‘구체적형상학’의개방체계창시자,중국철학사전문가
골람레자아바니-이슬람철학전문가
로저에임스-중서비교철학,중국철학전문가
카란싱-‘일원론’철학전문가
마티아스루츠-바흐만-프랑크푸르트학파제3세대의대표인물
뱅상데콩브-언어철학,행위철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