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전봉준

$12.00
저자

안도현

저자안도현은1961년경상북도예천에서태어났다.1981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시〈낙동강〉이,1984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서울로가는전봉준〉이당선되었다.시집으로《그대에게가고싶다》《외롭고높고쓸쓸한》《그리운여우》《바닷가우체국》《간절하게참철없이》《북항》,어른을위한동화로《연어》《관계》,동시집으로《나무잎사귀뒤쪽마을》《냠냠》등을펴냈다.그밖에《가슴으로도쓰고손끝으로도써라》《안도현의발견》《백석평전》등의책도썼다.소월시문학상,윤동주상,백석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우석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있다.

목차

목차
작가의말
녹두라는별명을가진아이
전봉준의청년시절
사람이곧하늘이다
억울해서못살겠다
천하의악질,고부군수조병갑
사발통문을돌려라
불붙은고부봉기
무장에서조직적으로일어선농민군
통쾌한첫승리,황토재전투
남쪽으로향하는농민군
황룡촌전투에서경군을무찌르고
마침내전주성을차지하다
밀고밀리는완산전투
소년장사이복용의활약
전주성에서철수하기로결정하다
집강소설치와폐정개혁
청일전쟁의틈바구니에서
농민군다시떨쳐일어서다
공주성을빼앗아라
아아,한맺힌고개우금치여
태안에서벌인마지막싸움
한양으로압송되는전봉준
시-서울로가는전봉준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안도현이들려주는전봉준
평범하고진솔하게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자연의순연한질서를정갈한언어에담아온시인안도현.1981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1984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서울로가는전봉준〉으로등단하면서본격적인문학의길로들어선이후,현실을바라보는그의눈길은더욱따뜻해지고웅숭깊어졌다.한층다양해진대상들이질박한언어에실리면서그의시는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그가청소년을위한인물이야기〈전봉준〉을펴냈다.자신의문학의또렷한푯대이기도했던동학농민전쟁과전봉준에대한...
안도현이들려주는전봉준
평범하고진솔하게살아가는사람들의모습을,자연의순연한질서를정갈한언어에담아온시인안도현.1981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1984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서울로가는전봉준〉으로등단하면서본격적인문학의길로들어선이후,현실을바라보는그의눈길은더욱따뜻해지고웅숭깊어졌다.한층다양해진대상들이질박한언어에실리면서그의시는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그가청소년을위한인물이야기〈전봉준〉을펴냈다.자신의문학의또렷한푯대이기도했던동학농민전쟁과전봉준에대한관심을내내가슴속에묵혀두었다가마침내이야기로풀어낸것이다.여기에김세현화백이힘차고기개있는필치로그날의뜨겁고도처연한광경들을절절하게그려냈다.
*이책은《안도현시인의인물이야기전봉준》(2006)의개정판입니다.
새야새야파랑새야
1894년동학농민전쟁은반봉건,반외세를기치로일어났던우리민족의자립운동이다.당시백성들은무능한봉건왕조와부패한탐관오리들의학정에시달리며신음하고있었다.게다가일본을비롯한열강들은호시탐탐이나라를집어삼키려고노리고있었다.한치앞도보이지않는어두운시대였다.안도현의〈전봉준〉은이런질곡과모순속에서나라의앞날을위해분연히일어났던전봉준과이름없는수많은농민들에게바치는책이다.이야기의중심축은전봉준의일생을따라전개되지만,당시의시대적배경이긴박감있게서술되고,궁핍하고비참했던백성들의생활에대한묘사도생생한모습으로그려진다.
사람이곧하늘이다
동학농민전쟁의시발지는전라도고부군.이일대는물산이풍부한곡창지대였지만,집중적인수탈의대상이되어농민들은가렴주구에시달리고있었다.고부군수조병갑은탐관오리의전형적인인물이었다.그는기회가있을때마다갖가지명목으로돈을걷어들이고,응하지않을때에는가혹할정도로처벌했다.강제로농민들을동원하여동진강에만석보를만들고도,오히려농민들에게과도한수세를부과하고이를착복했다.전봉준을중심으로일어난농민봉기는개인적인분노나원한을넘어서서진정으로나라와백성을위했다는데의미가있다.이들이내건‘보국안민’과‘척양척왜’의깃발이그것을증명한다.그리고그중심에는‘사람이곧하늘’이라는동학의깊은사상이자리잡고있었다.
이책은……
수많은위인전,인물이야기가출간되고있다.그러기에청소년독자들을대상으로인물이야기만드는일은오히려조심스럽다.역사에대한균형잡힌시각을유지해야함은물론이고특정인물에대한지나친미화를경계해야하는까닭이다.틀에박힌정형화된구성과서투르고피상적인서술도피해야한다.안도현의〈전봉준〉은역사인물이야기가지녀야할특성과미덕을두루갖추고있다.작가는수차례에걸쳐서전봉준의고향과동학격전지를방문하면서정성스럽게자료를모았다.그래서인지이책은사건에대한진술이치밀하고,이야기가대단히풍부하다.또한전봉준이라는인물의곧은품성과드높은기개뿐만아니라,가슴깊은곳에서부터사람을사랑했던그의마음이오롯이담겨있다.비장하면서도섬세한서정적인문장사이사이에서해학과재치가빛난다.책의마지막자리에는작가가가장아끼고사랑하는시〈서울로가는전봉준〉을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