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님, 안녕!

고양이님, 안녕!

$11.00
Description
아이들에게 찾아온 고양이님은 누구?
원로 소설가 유순하 선생님의 동화 『고양이님, 안녕!』. 작가는 고양이님이라는 이름으로 손주들의 블로그에 들어가 한 해 동안 술래잡기 같은 놀이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은 그렇게 벌였던 놀이를 간추리고 맵시를 더해 완성한 동화라고 합니다. 기존 동화의 문법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실험적 구성, 참신하고 감각적인 언어, 상상력 넘치는 글에 한껏 생기글 더한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야기는 별수의 일인칭 시점으로 보고됩니다. 어느 날 불쑥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 등장한 고양이님은 처음부터 놀람과 궁금증의 대상입니다. 마치 손바닥 들여다보듯 이들 남매의 생활을 줄줄 꿰어 차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별수와 해수와 함께 어울려 놀고 싶었던 고양이님의 바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고양이님과 별수, 해수 사이에 아기자기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됩니다. 술래잡기나 탐정놀이 같기도 했던 그 놀이가 지금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나눕니다.
저자

유순하

저자유순하는1943년일본교토에서태어났으며,《사상계》신인문학상을받으며글쓰기를시작했습니다.그동안《아주먼길》《멍에》《내가그린내얼굴하나》《바보아재》등의장편소설과소설집,《동수의세번째비밀》《힘내라,동서남북!》등의장편동화,그리고《당신들의일본》《부모가바뀌면자식이산다》등의문화비평서를펴냈습니다.이산문학상,김유정문학상,EBS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는말
여러분,안녕?4

지난해6월이었어요★9
이게뭐야,도대체!★17
약속!이라고요?★27
궁금해죽을것만같았어요★35
수가벌렁나자빠졌어요★47
엄마가고자질했지?★51
고양이님이우리를지켜보고있다!★59
'잔소리의운명'이라뇨?★71
고양이님의약속★77
수,단식투쟁을시작하다★109
엄마의비밀★119
고양이님,안녕!★129
고양이님머리에는노래가가득한가봐요★135
안녕,동무야!★139

나가는말
자랑좀할게요^^★142

출판사 서평

도대체고양이님이누구지?

어느날별수와해수의블로그에낯선손님이찾아듭니다.이름이고양이님이랍니다.어딘가좀이상하지않나요?자기이름에스스로‘님’자를붙이다니요.게다가고양이님은별수와해수가새글을올리기만하면득달같이나타나댓글을달곤합니다.마치어디선가줄곧지켜보고있었던것처럼말예요.이들남매가고양이님이누구인지궁금해하는건너무나도당연한일이겠지요.하지만고양이님은끝내자신의정체를밝히지않습니다.그러면서자못진지하게알쏭달쏭한비밀고백을하고,직접쓴상큼한동시들을들려주고,심지어다른동화들을읽고나서독서일기까지올립니다.그러니별수와해수도이에맞추어답장을보내고독서일기를쓸수밖에요.이런가운데훌쩍일년이지나고서로작별할시간이다가오는데‥‥‥.
《고양이님,안녕!》의작가는원로소설가유순하선생입니다.작가는정말고양이님이라는이름으로손주들의블로그에들어가한해동안술래잡기같은놀이를했답니다.이렇게벌였던놀이를간추리고맵시를더해한권의동화책을엮었으니,이제고양이님은더넓은세상에서더많은친구들과만나게되겠지요.기존동화의문법에서과감하게벗어난실험적구성,참신하고감각적인언어,상상력넘치는글에한껏생기를더한그림들이눈길을끕니다.

독특한방식으로구성된작품

《고양이님,안녕!》은별수의일인칭시점으로보고되는이야기입니다.어느날불쑥별수와해수의블로그에등장한고양이님은처음부터놀람과궁금증의대상입니다.이모티콘을사용하여별수와해수의이름을부르는것은기본이고,마치손바닥들여다보듯이들남매의생활을줄줄이꿰어차고있으니까요.그러면서자기는정말로길고양이출신이라고시치미떼는능청도부립니다.(고양이가어떻게컴퓨터를다루고글을쓸수있겠어요!)
이작품은크게두개의축으로진행됩니다.하나는고양이님이누구인지알아내려는별수와해수의노력이만들어내는사건들입니다.엄마아빠부터시작하여할머니와할아버지,이모,그리고엄마친구들에이르기까지의문의대상이점점확대되지만,끝내정체를밝히지못합니다.별수와해수가품었던질문은예상치못한길에서답을얻습니다.사건의외적인해결을통해서가아니라,남매의내적인성장과더불어자연스럽게이해되고해소되는방식이지요.
또하나는고양이님이직접창작하여별수와해수에게보내주는다양한글들입니다.어쩌면작품속의작품들이라할수있겠지요.이른바비밀고백,이건순전히고양이님의상상력이빚어낸허구입니다.자신의정체를교묘하게감추는거짓말이지요.하지만이런허구야말로앞으로흥미진진하게펼쳐질놀이의조건이아니던가요.고양이님이영희와영준이의생활을관찰하고썼다는글도그야말로수상합니다.이름만다를뿐이지,이아이들의모습과생활은별수와해수의것과그대로빼닮았습니다.그러나이작품의가장독특한특징은아무래도여덟편의동시와네편의독서일기에서찾을수있지않을까요.

규범을깨면길이보인다

그동안우리아동문학의현장에서가장심각한문제는이런저런규범을먼저배우면서이에순응하는풍토였을지도모르겠습니다.아동문학에완강한교육적도덕적울타리를둘러놓고다른문학영역과구분하면서스스로갇히고마는상황이안타까웠고,획일적으로장르규칙을익혀
곧이곧대로작품에적용하려는현실도답답했습니다.하지만기존의규범과규칙을뛰어넘고,고정된가치관을흔들며,굳어진장르관습까지해체하고재배치하려는의지야말로살아있는작품의특징이아닐까요.
이렇게본다면《고양이님,안녕!》에서행해진시도는우리아동문학에서흔치않은실험이자소중한자산이될듯합니다.동화와동시와독서일기를서로가르지않고한작품안에서유기적으로읽어내는경험은문학에다가가는독자들의이해지평을넓혀줄것입니다.작가가고양이님의이름을빌려다른작가들의훌륭한작품에바치는감탄과경외심은또얼마나소박하고진솔한지요.두세대나떨어진아이들의생활에대한꼼꼼한관찰과현장감넘치는묘사,별수와해수를포함하여저마다개성넘치는등장인물들,속도감있는문장과과감하면서도자신감넘치는의성어와의태어,자유롭게여러장르의글을넘나들면서도이를하나의이야기로묶어내는솜씨를눈여겨보고자합니다.

고양이님은지금

고양이님은얼마전서울을떠나전라북도전주근처의농촌마을로생활의터전을옮겼답니다.자전거를타고씽씽들판을달리며또재미있는일이뭐가있을까,궁리중이랍니다.고양이님의바람대로모든어린이들이새롭고빛나는세상에서생각의날개를달고자유롭게훨훨날아다닐수있는날이오면좋겠습니다.혹시고양이님과대화하고싶은분은다음주소로연락하시길요.전자우편_catandc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