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존스의 전설

샐리 존스의 전설

$13.20
Description
스웨덴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은 작품!
이것은 지금부터 백 년쯤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다. 달도 별도 뜨지 않은 어두운 밤, 아프리카의 깊은 밀림에서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태어난다. 거센 비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요란한 날이었다. 고릴라 족장은 아이의 운명이 순탄하지 않겠다고 예언한다. 엄마 품이 포근했지만, 행복의 시간은 너무 짧았다. 새끼 고릴라의 삶은 이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밀렵꾼에게 잡혀 어느 상인에게 팔리면서 샐리 존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터키와 유럽, 보르네오 섬과 싱가포르, 그리고 미국 등지를 떠돌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샐리 존스의 전설』은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의해 모진 시련을 겪으면서도 상처를 딛고 일어나서 다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샐리 존스의 모험을 통해 우리는 삶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거친 운명과 예기치 못한 사건들, 사랑과 배신, 기대와 상처, 머나먼 고향과 향수, 절망과 체념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모험의 길. 그 긴박감 넘치는 여정 속에서 독자들은 짙은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으로 스웨덴에서는 노벨 문학상의 권위에 맞먹는다는 아우구스트 상을 받는 것은 물론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그만큼이나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처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미지의 세계로 함께 나아가는 보스와 샐리의 우정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수식어를 최대한 절제한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임에도 묘한 긴장감과 시적인 여운이 감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더불어 스케일이 큰 이야기 속에 정교하게 표현된 그림들과 섬세하게 드러나는 주인공의 심리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도록 만든다.
저자

야코브베겔리우스

저자야코브베겔리우스는스웨덴예테보리에서태어났으며,스톡홀름에서문학과철학,미술을공부했다.지금은글과그림작업을함께하고있으며,1999년《에스페란자》로아동청소년문학상인헤파클룸프상을?받으면서이름을얻었다.이어서2008년출간된《샐리존스의전설》로아동청소년부문에서스웨덴최고문학상인아우구스트상을받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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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심상치않은운명의시작
작품은첫페이지부터단박에시선을잡아끈다.수식어가거의없는간결하고건조한문체인데도묘한긴장감이감돌고시적인여운이느껴진다.그시대의다채로운풍경과풍속을실감케하는의고적분위기의그림인데도심리묘사가섬세하다.이렇게글과그림이어울리는가운데사건은빠른속도로진행된다.
열대우림에서태어난새끼고릴라가샐리존스라는이름을얻게된건비싼관세를피해보려는터키상인의얄팍한속셈때문이었다.처음으로샐리에게관심을보이고재능을알아본이는슐츠부인이었다.샐...
심상치않은운명의시작
작품은첫페이지부터단박에시선을잡아끈다.수식어가거의없는간결하고건조한문체인데도묘한긴장감이감돌고시적인여운이느껴진다.그시대의다채로운풍경과풍속을실감케하는의고적분위기의그림인데도심리묘사가섬세하다.이렇게글과그림이어울리는가운데사건은빠른속도로진행된다.
열대우림에서태어난새끼고릴라가샐리존스라는이름을얻게된건비싼관세를피해보려는터키상인의얄팍한속셈때문이었다.처음으로샐리에게관심을보이고재능을알아본이는슐츠부인이었다.샐리는드넓은저택에서튼튼하고영리한고릴라로자란다.슐츠부인이샐리에게가르쳐준가장재미있는놀이는일종의보물찾기.깊숙한곳에서귀한물건들을찾아내는능력이하루가다르게늘어간다.얼마뒤이스탄불곳곳에서값비싼보물들이감쪽같이사라지면서,경찰은신출귀몰한도둑을잡기위해함정수사를벌인다.결국슐츠부인은혼자줄행랑을놓고,샐리는동물원의비좁고더러운우리속에던져진다.
그리움과체념속에서6년이흐른어느날,옆우리에바바라는이름의수컷오랑우탄이들어온다.이제기억마저까마득해진샐리에게바바는밀림에서보냈던행복한시간에대한이야기를해준다.이지긋지긋한동물원을탈출해함께바바의고향으로갈수있다면!하지만사육사들은바바를다른구역으로옮기고,절망에빠져울부짖는샐리를유랑서커스단에팔아넘긴다.
사랑에웃고사랑에울고
외로워도슬퍼도,재능과성실성은다시금샐리를일으켜세우는힘이다.샐리는서커스마술사의눈에띄어기본곡예와마술을익히고,글과운전까지배운다.샐리는훔친트럭을몰고가동물원에서바바를구해낸다음,항구로달려가화물선에몸을숨긴다.배가이집트를거치고인도양으로들어섰을때이들은선원들에게들키고만다.위기의순간에이들을구해준사람은일등기관사코스켈라.이름대신‘보스’로불리는그는마르세유출신의여가수를짝사랑하여프랑스어를열심히공부하는순정남이기도하다.배는남중국해에서무시무시한폭풍우를만나고,샐리와바바는보스와함께간신히탈출한다.하염없이바다를떠돌다이들이내린곳은바바가꿈에도그리던보르네오섬이었다.바바는보스몰래샐리를데리고자기가살던숲으로도망친다.그러나아기때밀림을떠난샐리가숲에서적응하기란쉽지않은일이었다.게다가오랑우탄들의생활습관은고릴라와달라도너무달랐다.결국오랑우탄무리에서쫓겨난샐리는다시지독한슬픔과절망의나락으로떨어진다.
상처깊으면서로알아본다
이젠삶의의욕이사라진것일까.샐리는아무런저항없이원주민부족에게잡히고,중국계상인에게팔린다.그런데이상인의가게에들른네덜란드자연연구가의눈이휘둥그레진다.아프리카에만사는것으로알려진고릴라가보르네오섬에서발견되다니혹시?그는자신의학문적가설을증명하기위해당장대규모밀림탐사대를꾸민다.하지만이런시도는완벽한재앙과학계의조롱으로끝나고,그는샐리에게학대를일삼다가사고로세상을뜨고만다.
분노에찬샐리가다시팔려간곳은싱가포르의인도술집.이가게를지나다가문앞기둥에묶여있는샐리를유심히바라보는이가있었으니바로보스였다.보스는열심히일해돈을모은다음샐리를데리러온다.상처가깊으면서로알아보는것일까?보스는꿈에도그리던여가수를만났지만,열렬한구애의결과는실연이었다.상심한나머지술과도박에빠지고노숙자가되었던보스는비슷한처지의샐리를만나면서다시살아갈이유를찾은것이다.샐리는보스와함께증기선의기관실에서일하게된다.시간이나면기계학까지열심히공부하여,나중엔엔진고장까지직접손볼정도가된다.그러나필리핀해적들의공격을받아보스가다치는바람에일자리를잃게되고,둘은태평양건너미국으로건너간다.
운명은새로운길을열어준다
샐리와보스는샌프란시스코에서작은정비소를운영하다가뉴욕으로간다.하필이면뉴욕의경제가바닥을치던시기였다.샐리는우연히미국에서가장돈이많다는여인에대한신문기사를읽고,단번에그얼굴을알아본다.처음으로샐리에게애정을주었지만,훨씬더큰상처를주었던그사람을.그날밤샐리는조용히숙소를빠져나갔다가새벽에돌아오는데,잠이깬보스의침대발치에는묵직한돈다발들이쌓여있었다.샐리와보스는작은화물선을사고그배로전세계바다를누빈다.아마샐리뿐아니라보스의인생에서도가장행복한시기가아니었을지.
배가아프리카의콩고내륙쪽으로깊숙이올라갔을때였다.이따금밀림에서고릴라울음소리가들려오고,샐리는알수없는초조감에사로잡힌다.그러던어느날,보스는샐리의작업복과모자가갑판위에가지런히놓여있는것을발견한다.보스는날마다위험한밀림으로들어가애타게샐리를부르지만,다시는만나지못할거라는슬픈예감만짙어질뿐이다.이윽고보스가닻을올리고바다로나간다.그런데뿌연안개가내린강어귀에수백의고릴라들이모여있고,맨앞에선샐리의모습이보이는데‥‥‥.상처속에서도서로를보듬고미지의세계로함께나아가는보스와샐리의우정이묵직한감동으로다가온다.
세계문학으로발돋움하는《샐리존스》
긴박감넘치면서도짙은여운을남기는작품이다.거친운명과예기치못한사건들,사랑과배신,기대와상처,머나먼고향과향수,절망과체념을딛고다시시작하는모험의길.우리에게친숙한모티브들이한자리에모인듯한데도,가슴두근거리게하고지워지지않는강렬한인상을준다.이야기의스케일이크면서도장면하나하나가정교하다.화자는서술과정에섣부르게감정적인개입을하지않는다.수식어를최대한절제하면서도주인공의심리를섬세하게드러낸다.사랑하는만큼사랑받지못하는슬픔과삶의반어적상황을재치있는유머로감싸미묘한균형을만들어낸다.작가는《샐리존스의전설》로스웨덴의아우구스트상을비롯하여여러상을받았다.독일청소년문학상최종후보에도올랐다.그런다음작가는이작품을토대로500쪽에이르는《샐리존스》를썼으며,이장편소설은지금영어권다국적출판사펭귄랜덤하우스에서번역중이다.성인대상의소설이어린이청소년용도서로축약되는경우는흔해도,그반대의경우는드물다.그만큼이나《샐리존스의전설》이매혹적이라는반증이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