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사용 설명서 (외계인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지구인 사용 설명서 (외계인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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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말 엉뚱하고 이상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구인 사용 설명서’라니요. 게다가 ‘외계인이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부제도 붙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는 누구일까요? 머리말을 보니 말뤼네 교수랍니다. 몇 년 동안 지구인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하여 학위까지 받았다나요. 아하, 지구에 사는 인간이 외계인에 대해 그렇듯, 외계인도 지구의 인간에 대해 관심이 많군요. 어쩌다가 이런 비밀문서가 우리 손에 들어온 건지 모르겠지만, 읽다 보면 조금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합니다. 인간을 얕보는 듯 별별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하거든요. 하지만 이제 첫걸음이잖아요. 누구나 처음엔 낯설고 불편하잖아요. 혹시 모르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를 알아 가면 언젠가 지구인과 외계인 사이에도 우정이 꽃필지. 그럼 외계인의 눈에 비친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저자

뮈리엘쥐르셰

저자뮈리엘쥐르셰
1971년프랑스에서태어났습니다.심리치료사로일하면서많은사람들을만났습니다.그러면서어린이들의심리에관심을갖게되어,지금은어린이책쓰는일에전념하고있습니다.그동안《왜병에걸릴까요?》《기다려야해》《야호!어이쿠!우우웩!》등많은책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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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구,‘창백한푸른점’

여러분도이런표현을들어보았지요?칼세이건이라는미국의천문학자가지구를나타낸말이랍니다.드넓은우주에서바라보면지구는눈에띌듯말듯정말조그만점하나에불과하답니다.지구가태양계에속하는행성이라는건알겠는데,태양계조차우주에서보자면무수한은하중에서도외진곳에있는별들의아주작은무리에지나지않는다는군요.그렇다면이렇게조그만행성에서옥신각신하며살고있는인간이란도대체어떤존재일까요?
지금까지밝혀지기로,아직지구는생명체가살고있는유일한행성입니다.물론인간의현재과학수준에서볼때그렇다는얘기입니다.끝없이넓은우주어딘가에인간과비슷한,아니인간보다뛰어난지능을가진생명체가살고있을지는알수없는노릇이니까요.만약그외계인이몰래지구를방문하여관찰한다면그들눈에비치는인간은어떤모습일까요?《지구인사용설명서》는이런상상에서출발하여스스로만물의영장이라고착각하며살아가는인간에대해날카롭고예리한질문을던지는책이랍니다.

외계인이지구인을본다면

낯설고이상한곳으로여행하려면무엇보다도철저한정보와꼼꼼한준비가중요하겠지요.그러니멀고먼우주에서온외계인이지구에내려서인간을만나려면어떻겠어요.말뤼네교수는자신의보고서에서준비과정을네단계로나누었습니다.
먼저착륙전에지구의위치와인간의모습에대한정보를알아야합니다.이런기본지식을갖춘뒤에조금어려운정보로넘어가지요.인간이사용하는언어와인사방법,그리고인간이먹는음식에대해공부하는거예요.그다음단계는보다전문적인지식입니다.인간이어떻게가족을만들고여가생활을하는지뿐만아니라,감정이라는이상야릇하고불규칙한내부반응까지도알아야하거든요.마지막은지금까지살펴본내용의정리단계입니다.인간은지구에사는생물들가운데한종에지나지않는다는사실과,반려동물들과의관계,그리고지구에서사라졌거나사라지고있는것들을다룬답니다.

지구는여전히신비로운행성!

어떻게보면이보고서는비웃음과조롱으로만채워진것같습니다.인간은언제나고약한냄새를풍기고(몸에서가스를배출하고,발가락사이에곰팡이균이서식하며,입에서는구린내가난다!),쓸데없이남자용팬티와여자용팬티를다르게만들어입으며,학교라는공간에아이들을가두어놓고이상한음식으로괴롭히기도한답니다.이런게다인간이무식하고기술문명이뒤떨어진탓이라나요.그래도인간은여전히매력적인연구대상입니다.인간이눈을감고있을때머릿속에서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지도대체알수없고,인간이걸린다는상사병라는것도도대체알쏭달쏭하지요.하지만이렇듯모르는부분이많다는것은서로의관계가지금보다훨씬가까워질수있다는가능성이아닐까요?그런의미에서,오늘도지칠줄모르고지구인에대한연구를거듭하는말뤼네교수의열정에박수를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