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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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파 방정환이 서 있는 자리
방정환(1899-1931)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지 않은 어린이는 별로 없겠지요.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날을 만들고, 어린이라는 말을 널리 알린 분이니까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칠흑처럼 어둡던 시절, 선생은 어린이들이야말로 우리 겨레의 미래이자 참된 희망이라 여겼습니다. 선생은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의 인권 향상을 위해 힘쓰고, 어린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어린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외국의 명작 동화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스스로 동화를 창작하여 어린이들에게 들려준 일도 그가 이룬 빛나는 업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틈날 때마다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하고, 해마다 정성을 다해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여 어린이의 소중함을 널리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어린이에게 바친 방정환 선생의 생애를 살피면서 그의 뜻을 되새기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인물이야기입니다.
저자

고정욱

성균관대학교와같은학교대학원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문화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되었으며,장애를소재로한동화를많이발표했습니다.휠체어를타지않으면이동할수없는1급지체장애인이지만,한사람의시민이자작가로서장애인이차별받지않는세상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그동안《아주특별한우리형》《안내견탄실이》《가방들어주는아이》등의동화,《고정욱선생님이들려주는장영실》《고정욱선생님이들려주는세종대왕》《고정욱선생님이들려주는방정환》등의인물이야기,《까칠한재석이가사라졌다》등의청소년소설,그리고지식정보책으로《장애,너는누구니?》를썼습니다.kjo123@chol.net

목차

글쓴이의말
여러분이우리의희망입니다●02

검은마차●08
개구쟁이방도령●15
학교에가다●23
천도교를만나다●33
온백성의외침,조선독립만세!●43
10년뒤를생각하자!●55
이땅의어린이들에게사랑의선물을●60
어린이날이만들어지다●68
동화선생방정환●81
영원한어린이들의벗●94

방정환연표●102

출판사 서평

‘동심여선’의참된뜻
방정환선생의묘비에는‘동심여선(童心如仙)’이라는글귀가새겨져있습니다.‘어린이의마음은천사와같다’라는뜻입니다.어린이들의맑고깨끗한마음을하늘처럼우러렀던그의삶을정갈하게압축한표현입니다.간혹선생의사상과문학을현실과동떨어진‘동심천사주의’의틀에가두는시선도있습니다.하지만불꽃같은열정으로어린이들을위해살다가한창젊은나이에산화한선생의삶을그리간단하게정리할수는없을것같습니다.방정환이라는너른품이있었기에근대아동문화가꽃을피웠고이원수,마해송,윤석중같은작가들이등장하면서근현대아동문학을살지게할수있었으니말입니다.
그러나무엇보다도소중한것은그늘지고소외된현실속에서어린이들이스스로를존중할수있는자신감과자존감을되찾게한일입니다.달마다발행되던《어린이》지뒤표지안쪽에는늘‘씩씩하고참된소년이됩시다.그리고늘서로도와갑시다’라는표어가실렸습니다.주변사람들에게“나라와민족의장래를위하여어린이에게십년을투자하라”고권하며어린이에게서희망을싹을보았던신념을말해주는대목입니다.

《고정욱선생님이들려주는방정환》에는방정환선생이대여섯살아이였을무렵부터서른셋의나이로세상을뜰때까지의삶이펼쳐집니다.야주개(지금의서울시종로구당주동)에서미곡상을하던부유한집에서태어나천방지축개구쟁이로뛰놀던일,가세가기울어배고프고힘든생활을하면서도씩씩하고총명한소년으로자라나는과정,어느덧기개있는청년으로성장하여나라와겨레를위한고민을하며어린이문화운동에서새로운길을열어가는역정,혼신의힘을다해어린이들을위한다양한운동을펼치다눈을감기까지의이야기들이박진감있게진행됩니다.
꼼꼼한고증을통해확인하여흥미진진한장면들로재구성한일화들,시대및사건들에대한적절한배경설명,구수한입말체로풀어내며독자들의관심을이끌어가는탄력있는문장등이이책의특징이지만,우리어린이들을위해일생을바친방정환선생을바라보는작가의존경과애정을행간에서느껴보는것도또다른재미일듯합니다.책뒤편에실려있는연보에서는당시사진을곁들이며선생의생애를간략하게정리했습니다.수묵화에옅은채색을가한화가양상용의그림은인물의개성과시대의분위기를섬세하고깊이있게담아냈습니다.이책의내용은한국방정환재단의감수와추천을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