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악플러 - 산하어린이 167

메뚜기 악플러 - 산하어린이 167

$12.00
Description
가면을 벗고 나, 너 그리고 우리를 들여다보는 시간!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컴퓨터 화면 뒤에 숨어,
거짓을 이야기하는 우리의 진짜 모습은?
연보라가 같은 반 친구 최나경의 SNS에 욕 글을 달면서, 반에서 모의재판이 열립니다. 모의재판 결과, 연보라는 학교 신문에 공개 사과문을 쓰라는 판결을 받습니다. 연보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인터넷에 또다시 욕 글을 씁니다. 또한 자신이 쓴 걸 들키지 않게 이번에는 교묘히 기사처럼 포장해, 최나경과 관련된 가짜 뉴스를 씁니다.
한편 홍길도는 재판이 끝나고도 연보라가 최나경에 대한 욕 글을 쓴 걸 발견합니다. 홍길도는 이 글을 근거로 최나경에게 연보라를 고소하라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가짜 뉴스 때문에 골치가 아픈 최나경은 연보라의 욕 글이 사라지자 바로 고소를 취하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기분이 상한 연보라는 하미혜에게 하소연합니다. 모의재판에서 연보라의 변호를 맡았던 하미혜는 억울하다는 연보라의 말에 무고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공개 사과문을 쓰기 싫었던 연보라는 최나경을 무고죄로 고소해서 서로 벌을 맞바꾸자고 말합니다.
악플로 시작된 모의재판에 가짜 뉴스까지 돌면서 반 분위기는 점점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연보라는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가짜 뉴스의 반응을 살핍니다. 조용한 방에서 자판을 두드리던 연보라는 문득 벽에 비친 거대한 그림자를 봅니다.
“메뚜기 같아.”
이후 연보라는 인터넷에 글을 쓸 때마다 나타나는 메뚜기 그림자가 두려워집니다. 과연 연보라는 SNS에 욕 글을 쓰는 일을 그만두고, 거대한 메뚜기 그림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또한 최나경은 자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를 멈추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자

한영미

경기도화성의작은농촌마을에서태어났다.초등학교시절선생님께서짬짬이들려주셨던『아라비안나이트』때문에동화에관심을가지게되었고,재미있는이야기를만들고싶은마음에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하였다.2010년눈높이아동문학대전,2011년mbc창작동화대상,2013년아르코창작기금을수상했으며줄곧동화작품을써왔다.그동안쓴작품으로는『가족을주문해드립니다!』를비롯하여『동생을반품해...

목차

안개4
악플러15
가짜뉴스26
홍길도39
사이버속최나경51
약점65
짝퉁공주77
울타리89
고백101
안녕,메뚜기악플러119
작가의말134

출판사 서평

익명이라는가면과컴퓨터화면뒤에숨은우리들의진짜모습은?
인터넷은우리에게어떤의미가있을까요?많은어린이가자신의SNS에서친구들과자유롭게소통하지만,한편으로는SNS에지나치게의존한나머지스트레스를받습니다.최근통계청에서발표한자료에따르면,청소년10명중4명은스마트폰이없으면불안한상태에빠질정도라고합니다.이럴정도로아이들은현실보다SNS상에서보이는자신의모습에많이의존하고,또익명에기대어용기를내는일이익숙합니다.
연보라는SNS를활발하게쓰는최나경에게욕글을썼다가,학교신문에공개사과문을쓰라는판결을받습니다.하지만연보라는악플을끊지못하고또SNS에들어가욕글을남깁니다.최나경은재판이끝나고하룻밤사이자신에대한가짜뉴스가돈다는소식을듣습니다.악플사건에이어문제가커지지만,그와중에도최나경은참지못하고비공개상태였던SNS에게시물을올립니다.
SNS때문에난처해진아이들은잘못된일인줄알면서,혹은괴로울줄알면서도SNS를끊지못합니다.아이들이원하는모습이바로인터넷에있기때문입니다.연보라는반아이들에게인정받고싶은마음을자신의욕글에댓글다는사람들의반응으로풉니다.최나경은남들이보기좋은정리된모습을SNS에올려관심받는데기쁨을느낍니다.이렇듯인터넷에서만해결되는아이들의욕망은도리어현실의아이들을괴롭게만듭니다.
SNS를벗어나지못하는연보라와최나경은더이상낯선모습이아닙니다.《메뚜기악플러》속아이들은이책을읽는어린이들에게묻습니다.우리들의진짜모습은어디에있냐고,인터넷에너무익숙한나머지가장중요한걸잊지않았느냐고말입니다.

마음속나쁜씨앗을없애는법
《메뚜기악플러》의주인공은한명이아닙니다.한영미작가는여러인물을통해각자의입장과욕망을보여줍니다.자꾸만악플을다는자신이두려운연보라,현실에서보기싫은것들을포토샵으로고치려는최나경,전교어린이회장이되고싶어서연보라를돕는하미혜,연보라의잘못을재판으로판결해야한다고생각하는홍길도등.반아이들은서로다른이유로모의재판에참여하고,원하는바를이루는과정에서서로갈등합니다.
하지만《메뚜기악플러》는아이들이스스로갈등을극복하는모습또한보여줍니다.잘못을인지하고반친구들에게사과하는연보라,마음의빗장을열고솔직하게대화하는최나경과홍길도,연보라의속마음을듣고자신의행동을돌아보는하미혜등.아이들은괴로운상황을맞닥뜨리지만,결코포기하지않고결국앞으로나아갑니다.
작가는이런아이들의모습을통해독자들에게도말을건넵니다.각자의마음속에“어느날느닷없이날아든나쁜씨앗”이배려나존중없는나쁜글을쓰고싶은마음을만들수있다고요.하지만나쁜씨앗때문에고통받는친구에게서로다가간다면,친구가어떤사연을품고있는지들어준다면,그것만으로도나쁜씨앗이자라는걸멈출수있을거라고말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