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 안 오나? (양장)

오나, 안 오나? (양장)

$12.48
저자

김정선

서울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와미국에있는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시각디자인과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지금은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내동생김점박』이있고,그린책으로『야구공』,『쌀밥보리밥』,『꾸러기강아지단추와뭉치』,『엄마생일축하해요』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가슴두근거리는설렘

하늘에구름이잔뜩낀어느날.
아이와강아지가바깥을내다봅니다.
“비올것같지?”
까치발을하고창턱을꼭쥔채창밖을바라보며아이가말합니다.아이옆에선강아지의뒷모습에서도기쁨과설렘이있는목소리가들리는듯합니다.바닥에는놀다던져둔장난감들이있어요.하늘이비구름으로어둑해지기전까지둘이신나게놀던흔적입니다.
둘의관심은온통집바깥에있습니다.비가금방이라도내릴듯해요.어서어서준비를해야해요.비를맞이할준비를요!비놀이준비도요!기다리고기다리던비가오려고해요!새로산비옷과장화와우산을꺼내옵니다.
아이는노란비옷을입고,노란장화를신고,노란우산을받쳐들고요,강아지는하늘색장화를신고,하늘색비옷을입고,조그만우산을받쳐듭니다.이렇게입고나가놀거예요.비가내려도끄덕없어요.머리카락도발도젖는일없이놀거예요.노란색새우산과새비옷과새장화가다막아줄거예요.하늘색장화와비옷과우산이다막아줄거예요.

힘든기다림과인내의시간을지나

“이제나가볼까?”우산쓰고나왔는데,“안오네.”하며우산을접습니다.
“괜찮아,기다리면곧올거야.”하고우산을다시쓰고기다립니다.“오나?”“아직.”우산을내리고기다려봐요.글자도아이와강아지의기분마냥살짝내려갑니다.
비구름이살짝저리로갑니다.“오나?”“아직”우산을땅바닥에놔두고,비옷의모자를내리고기다려봐요.글자가또한번아이와강아지의기분을따라내려갑니다.
비구름이좀더멀리가요.노란해가살짝보입니다.“오나?”“아직.”아이와강아지는쪼그리고앉습니다.글자도낮게내려앉았습니다.비놀이를할생각에신났던기분이점점가라앉아땅바닥에닿을정도인가봐요.아이와강아지의기다림을아는지모르는지,둘을약올리듯비구름은점점더멀리가버립니다.노란해가쨍하니빛날모양입니다.
하늘이점점더맑아집니다.비구름은오간데없어요.“오늘은안오나봐.”아이는처진어깨를보이며집안으로들어가려고해요.강아지는들어가기아쉬운지고개를바깥으로돌립니다.그러다가들었지요,“톡”하고물방울떨어지는소리를요,빗방울소리를요.

마침내느끼는기쁨그리고…

“온다!”
드디어기다리고기다리던비와함께놀시간이에요.주르륵주르륵비를맞고.참방참방비를밟고.흔들흔들우산배를타고.후드득후드득비를털어냅니다.킁킁냄새를맡고.할짝할짝맛을보고.후후종이배를뛰웁니다.
톡다닥,톡톡다닥,토다닥,둘이우산아래쪼그리고앉아빗소리도듣습니다.
사실은정원물뿌리개가비를내리고있었어요!덕분에아이와강아지는신나는비놀이를했습니다.노란장화와노란비옷과노란우산을쓰고말이에요.

《오나,안오나>》는사랑스럽고귀여운아이와강아지가눈빛과눈길과몸짓으로독자들에게설렘,기다림,즐거움,다정함,편안함,사랑을전하는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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