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해치지 않아 - 산하그림책 (양장)

우린 해치지 않아 - 산하그림책 (양장)

$15.00
Description
“겁먹지 마. 우린 너희를 해치지 않아.”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은 동물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상한 만남
《우린 해치지 않아》 이야기는 표지부터 시작됩니다.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이 보이고, 자신들의 공간으로 밀고 들어오는 낯선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동물들이 보입니다. 둘 다 “우린 해치지 않아.” 하고 인사를 하면서요. 하지만 사람들은 말만 “해치지 않아.”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속내가 다르다는 걸 뒤표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앞표지에 등장한 사람들과 다르게 뒤표지 사람들은 총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장을 열면 아주 고요한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는 듯합니다. 잎사귀가 하늘로 튀어 오르고 있으니까요. 다음 장을 열면 숲길을 조용히 걸어가는 호랑이가 보입니다. 물론 꼬리만으로 호랑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지요. 호랑이는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무엇을 하러 가는 걸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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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옥

경상남도김해에서태어났으며,대학원에서사회복지를공부했습니다.지금은부산에서사회복지사로일하며많은사람들을만나고있습니다.바쁜일을하다가도틈틈이글쓰고그림그리는것을좋아합니다.네이버그라폴리오(GRAFOLIO)와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개최한‘상상만발책그림전’에『엄마아빠가우리를버렸어요』가뽑혔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엄마아빠가우리를버렸어요』가있고쓴책으로『밀어내라』,『돌아갈수있을까?』가있습니다.『밀어내라』는2020경남독서한마당선정도서이며,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문학나눔도서로도선정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은왜우리를괴롭힐까?”

낮부터이동하기시작한호랑이는모두가잠든늦은밤이되어서야마침내목적지에도착합니다.이곳에는이미많은동물이모여있습니다.모두오랜만에보는얼굴이반가운것도잠시,보이지않는친구들의소식에가슴이덜컹내려앉았습니다.사람들에게누구는잡혀가고,누구는보금자리를빼앗겼으며,누구는사람들때문에다쳤다는소식뿐입니다.동물들은두렵고화가났습니다.또한편으론궁금하기도했습니다.사람들이왜동물들을이토록미워하고,괴롭히는지말입니다.

그때레서판다가말했습니다.사람들과친해진다면더는동물들을괴롭히지않을거라고요.동물들은마침내방법을찾았다고생각했습니다.사라지지않고살아남을수있는유일한방법같았습니다.
레서판다는개와고양이를찾아사람들이사는곳으로갔고,레서판다의이야기를들은개와고양이는레서판다와함께숲속으로왔습니다.망설이던개와고양이는동물들의간절한부탁에이들을변신시켜주기로마음먹었습니다.

무겁고둔해보이는몸매를날렵하게가꾸는방법,날카로운이빨과손톱을매끄럽게다듬는방법을알려주었습니다.또개는사람들에게사랑받기위해꼬리를흔드는방법,고양이는사람들에게귀여움받기위해앞발로상대방을꾹꾹누르는방법까지,알고있는모든비법을전수해주었습니다.마침내모든준비가끝났고,동물들은서로를보며활짝웃었습니다.사람들과사이좋게살기위해열심히노력한동물들을사람들은좋아해줄까요?

“사람들에게사랑받는동물이되고싶어.”

마침내그날이되었습니다.동물들은설레는마음으로사람들이사는곳에도착했습니다.동물들은용기를내어사람들에게다가갔습니다.개와고양이가알려준대로꼬리도흔들고,상대방을앞발로꾹꾹누르며호감을표시했습니다.동물들은아이들과함께축구도하고,그네도밀어주며최선을다했습니다.개와고양이처럼사람들에게사랑받는동물이되고싶었습니다.

하지만사람들은이런동물들의마음을알리없었습니다.쿵쿵거리는발소리,날카로운발톱에바람이빠져버린축구공,찌그러진자동차,동물들이지나간자리마다비명이가득했습니다.사람들은동물들이자신들을해치려한다고생각했습니다.

동물들은이런사람들의마음을알리없었습니다.그저뿌듯한마음으로숲으로돌아갔지요.동물들이피곤한몸을이끌고숲에도착한사이,숲에는또다른발걸음이이어졌습니다.바로동물들이자신들을먼저위협했다고오해하는사람들이었습니다.사람들이먼저동물들의터전을위협했다고는생각하지못하고,다시는자신들을해치지못하도록동물들을공격하려는것이었지요.또다른한편에서는동물을공격하러가는사람들을막는사람들도있었습니다.이들의노력으로사람들과친해졌다고한껏기뻐하는동물들을지킬수있을지는의문입니다.이들의오해는어디에서부터시작된걸까요?“해치지않아.”하며검은속내를숨기고찾아간사람들로부터시작된것일까요?아니면사람들과친해지겠다며사람들의공간으로들어온동물들로부터시작된것일까요?동물과사람,지구상에사는모든동물은다함께행복하게살아갈수있을까요?

“서로를해치지않고,함께살아가는방법은없을까?”

사람들이자연을훼손해서살곳을잃어도,사람들의무자비한공격으로목숨을잃어도,《우린해치지않아》의동물들은천진난만하게도사람들에게먼저인사를건네고,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아함께잘살아보겠다고이야기합니다.그리고다행히도사람과동물사이의불편한관계가사람한테서시작된결과라는걸깨달은사람들이자연과동물을보호하기위해열심히뛰어다니고있습니다.이런노력이계속된다면동물과사람사이는점점더좋아지겠지요?

따뜻하고산뜻하고화사한그림들이사람과동물사이에는절망보다는희망이더많이존재하고있음을이야기하는것만같습니다.면지에는멸종위기동물들을액자그림으로구성하였습니다.《우린해치지않아》를통해책속의동물들뿐아니라지금도지구상어딘가에서생존을위해발버둥치고있을동물들을보며,자신있게“우린너희를해치지않아.”라고말할수있게되기를바라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