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청소부 - 산하그림책

위대한 청소부 - 산하그림책

$14.28
저자

필빌드너

저자:필빌드너(PhilBildner)

미국의작가이자교사입니다.뉴욕에서중학교교사로일하다가,지금은여러학교에서학생들과글쓰기수업을하고있습니다.《맨발의조와블랙벳시》《21마리코끼리》등여러작품으로텍사스블루보넷상을받았습니다.



그림:존파라(JohnParria)

미국의화가이자디자이너입니다.《그라시아스:고마워》《초록빛깔고추》《동그란또띠아》등많은그림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국제어린이책작가협회에서주는황금연상을,국제히스패닉도서상을받았습니다.johnparraart.com



역자:최혜기

성균관대학교에서러시아문학과국문학을공부했으며,지금은어린이책편집자로일하고있습니다.《내일도눈이올까요?》와《작은파도》《론도의노래》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의미있고아름다운그림책을소개하는일에관심이많습니다.

출판사 서평

쓰레기통의마법사,위대한코르넬리우스!

미국뉴올리언스에‘쓰레기통의마법사’라는별명으로불리는위대한청소부가있었습니다.언제보아도쾌활하고즐거운그는“쓰레기통뚜껑을심벌즈처럼챙챙연주하고”“탱고를추며툴루주거리를오르락,삼바를추며세인트피터거리를내리락”했답니다.그청소부가지나가면거리는먼지하나없이반짝거렸습니다.이웃들도그를따라함께춤추며행진했지요.남자의이름은코르넬리우스였습니다.그가탄트럭이길모퉁이를돌때면“위대한코르넬리우스!위대한코르넬리우스!”하고아이들이소리높여외쳤습니다.태풍카트리나가이아름다운도시를“마치걸쭉한진흙탕”처럼만들기전까지는요.

태풍카트리나가남긴상처

2005년8월말,미국남동부에초대형태풍이발생했습니다.바로미국역사상최악의태풍이라불리는카트리나입니다.확인된사망자만수천명에,2만여명이실종된것으로알려진엄청난재난이었습니다.그가운데서도뉴올리언스의피해가가장컸습니다.‘재즈의고향’으로잘알려진이곳은해수면보다지대가낮은지역인데다,태풍이둑을부수면서온통물난리가난것입니다.이사건은단순한자연재해로끝나지않았습니다.재난대비와대응이모두부실해서약탈과감염,폭동등으로피해가커졌습니다.인재(人災)라는평가였지요.카트리나는태풍이전과이후의삶을송두리째바꿔버렸습니다.그저쓰레기와죽음,온통폐허가된도시만남기고사라졌지요.

진짜영웅이나타났다

《위대한청소부》는실존인물인코르넬리우스워싱턴의이야기를바탕으로합니다.하지만서술하는방식은마치전설속영웅담과비슷합니다.반복되는운율과내용,그리고과장된표현들때문입니다.청소를위해춤추듯움직이는코르넬리우스를따르며함께춤추고노래하는이웃들을묘사하는부분에서는피리부는사나이이야기가떠오르기도합니다.
이책은자신의일을사랑하며즐겁게살고있던소시민이엄청난재해를만나불가능한일처럼보이는상황에도전하는용기를보여줍니다.코르넬리우스는산처럼쌓인쓰레기더미를보며자신과같은사람이수만명은더있어야겠다며좌절합니다.하지만결국눈물을훔치고일어나긍정적인힘으로이웃의기운을북돋우지요.마법같은에너지로사람들을불러모은코르넬리우스는현실에서만날수있는진짜영웅입니다.피리부는사나이가아이들을모아어디론가사라진것과는달리,위대한청소부는어떠한어려움도함께마음을모으면이겨낼수있으리라는희망을남긴것이지요.

희망의힘,긍정의기적

많은재해복구과정에서그랬듯뉴올리언스에도자원봉사자들의활동이큰도움이되었습니다.이책의글작가필빌드너도카트리나피해지역에서봉사한것을시작으로,신문기사를통해코르넬리우스워싱턴을알게되었다고합니다.안타깝게도카트리나이후얼마지나지않아그는심장마비로세상을떠났습니다.대신에작가는코르넬리우스의어머니와많은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그과정에서머리숱이별로없는남자가동그란귀걸이를하고특유의뉴올리언스사투리를하는모습이생생히떠올랐다고합니다.한편그림작가존파라는인터뷰에서이책이정말어려운작업이었다고속내를털어놓습니다.그가사는도시퀸스는다행히태풍카타리나의영향을조금피해갔지만,바로인접한뉴욕과뉴저지의피해가엄청났기때문이지요.사건이후에도마냥좌절하지않고,시민한사람한사람의긍정적인힘이만들어낸희망을세련되고활기넘치는그림으로표현해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