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바람 속으로

나를 부르는 바람 속으로

$18.00
Description
목사, 화가, 시인, 출판사 대표, 소나무요양병원 미술치료사인 작가는 목사직을 은퇴하며 삭풍 속에 한없이 흔들렸던 자신의 생각과 삶을 《나를 부르는 바람 속으로》이라는 이 한 권의 책에 정리해 담았다. 이 책에는 자기 길을 찾아 방황하던 그 시간의 생각과 마음, 자신이 이루고 싶었던 꿈, 목사의 길로 이끌어 주신 어머니에 대한 단상,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며 무심히 전한 프리지어 꽃 한 다발에 담긴 남편의 사랑, 아이들 이야기, 세상 이야기, 목회자로서 겪는 갈등 같은 내면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혹은 격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설교문도 담겨 있다.
저자

곽혜영

저자:곽혜영

목사,시인,화가,산하대표,소나무요양병원미술치료사이다.그녀에게그림은항상엄동설한에부는삭풍이었고,글은항상마음을따뜻하게해주는산촌의어느오두막집에있는불씨담긴화로였다.광촌의광나루선지동산교수님이수업시간에목사같은화나루화가가되라고하셨단다.그래서그녀는화가같은목가가목사가되겠다고했단다.그랬던그녀가어느덧목사사가목사직을은퇴하고,그간의행로는하나님께맡기고이직을이제화가같은시인,시인같은화가가되고자한다.



그림:차숙희

한국에서순수미술을,미국에서응용미술을공부했다.미국에서패션디자이너와광고디자이너로31년동안열정적으로일했다.2014년귀국하여지금은다른사람의자서전을편집,디자인하여책을만들기도하고,집안마당한켠에작은아틀리에겸갤기도갤러리(조안팝갤러리)를만들어놓고평생소원해오던‘그림그리며남은인생살기’를즐기고있다.

목차


작가의말_8


길_14|폭풍1_16|들꽃_17|꿈_18|이세상의모든슬픈어미의마음에게_20길
서하리의봄1_22|폭풍2_24|하나님이지켜주시는우리나라를사랑합니다_27
불꽃놀이_28|그날5.18_30|니느웨의바다_31|모래와인간_34
100주년3.1절의태극기_36|어버이날에_40|남한산성하늘의매_43
그날_46|멋쟁이우리어머니_48|그리움_50|우리들의민들레_53
이석증이남긴평화_56|다시예지로돌아가라_60

산문
폭풍3_8.15광복절,대의에죽는것_64|어머니의화선지_66
우주의소리들리지않아도_68|취소버튼72|내보물1호_75
내인생짝꿍강순애_76|다윗의별,우리큰딸_78|내일은없다_80
남편과행복한이야기_83|누구나주인_86
서하리의봄2_신익희선생님의생가에서_90
서하리의봄3_민주의생가서하리_91|딸바보아빠와아빠바보딸들_92
당신이라면천년도아깝지않아_94|밥은밥이고국은국이다_98|세족식_100
주님인줄알면서도모르는척할나_103|꿈에도그리는내고향진도_109
접근금지구역_114|경안천습지공원_118|뿌리깊은출판사_121
실시간뉴스입니다_122|사막의신기루,부부의사랑_123|권양숙여사님_126
정신이죽은살아있는몸은살아있는몸이아니다_128|진짜살아있는권력_132
BlowingintheWind_133|빵터진둘째딸_134|유시민아저씨_136
대조동으로이사한산하_138|태풍보다홍수보다칼보다더두려운_139
내말을변질시키는교회들이슬프다너는지금어디있느냐?_143|당신은누구십니까?_145
나는가짜입니다_149|되로주고말로받다_154
후쿠시마오염수와이세벨_162|바울의절규우리들의아둘람굴_165
주님이계시는그곳_172

에필로그첨탑을오르게되는첨탑의고뇌들_182

출판사 서평

불어오는삭풍에몸을맡기고

홍익대미술대학회화학과를졸업하고대한민국미술대전에도입선할만큼실력이출중했다.작가의표현대로그녀에게그림이라는존재는자신의삶과생각을늘채찍질하는엄동설한에부는삭풍이었다.삭풍속에오롯이혼자서서이리저리흔들리던여리디여린그녀는‘내가이렇게행복해도되는가?’라는반문을하며다른사람들을위해,부끄럽지않은삶을살기위해,아름답고정의로운일을행하는남편소병훈을만나군말없이남편의삶을응원하며험하게불어닥치는또다른삭풍을씩씩하게맞서이겨마침내여린여자아이에서강하고멋진한사람으로성장하기에이른다.

그림으로세상을만났던작가는사람속에서세상을보기시작했고,오랜고민과갈등을이기고용기를내어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신학과를졸업하고목회의길을걷기시작했다.그리고생각지도않았던출판사대표일도맡았다.생각하지도생각할수도없었던일들이그녀앞에펼쳐졌으나,그녀는하나님이이끌어주시는것이라믿으며두려워하지않고,열정적으로한발한발앞으로걸어나갔다.

목사이자화가,목사이자시인이었으며,목사이자출판사대표였던그녀는어느덧목사직을은퇴할때가되었고다시새로운자신의길을하나님께물었다.이제그녀는다시화가이자시인으로,화가이자출판사대표로,화가이자소나무요양병원에서미술치료사가되기로했다.그리고삭풍속에서한없이흔들렸던자신의생각과삶을『나를부르는바람속으로』이라는이한권의책에정리해담았다.

내몸의소망을위해
불처럼타오르던나의어제를
강물에흘려보낸다.
이제는
내영혼의소망을위해서
불꽃처럼타오를것을
하나님께약속하며
이책을펴낸다.

『나를부르는바람속으로』에는자기길을찾아방황하던그시간의생각과마음,자신이이루고싶었던꿈,목사의길로이끌어주신어머니에대한단상,고생했을아내를생각하며무심히전한프리지어꽃한다발에담긴남편의사랑,아이들이야기,세상이야기,목회자로서겪는갈등같은내면의이야기를담담하게혹은격정적으로서술하고있다.그리고설교문도담겨있다.

(생략)
성경과음악과일기를놓지않는
온화한얼굴,추상같은정신,
작은키,높은하이힐,
진짜멋쟁이우리어머니.

(생략)
단골꽃집주인이축하손님으로왔다.
남편이그와함께내게로왔다.
“이친구가당신께프리지어가져온거야.”
아하!
“집사람이프리지어제일좋아한다고
의원님이전화하셨어요.”
남편이아닌척말했다.
“내가그랬던가?”
(생략)

다시나를부르는바람속으로

그러나무엇보다,그녀가이미접어둔인생의한자락보다다시새로이펼인생자락에무엇이담길지궁금하고기대하게된다.삭풍에흔들리며괴로워하다삭풍에아예몸을맡기고정면으로맞섰던그녀는삭풍을잠재우기보다삭풍속으로다시몸을되돌려들어간다니말이다.

(생략)
나는첨탑에오르지.
거친숨한움큼씩베어내며
끝내첨탑에이르지.
나를부르는바람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