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너! - 산하그림책 (양장)

토끼, 너! - 산하그림책 (양장)

$15.00
Description
콩잎을 지키려는 녹두와 콩잎 서리꾼 토끼의 대결
“토끼 다 너 때문이야. 내일 꼭 또 와라! 잡고 말 테다”
녹두가 마당 평상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큰토끼 하나가 능청맞게 마당 안으로 들어와 콩잎을 따갑니다. 녹두가 큰토끼를 쫓는데 마당만 엉망이 되고, 큰토끼는 “신나게 놀았어.” 하고는 도망치지요. 신나게 놀았다니, 참 너무 얄미운 토끼입니다.
녹두는 다음날 콩밭을 지키려고 작은 종을 매달지요. 녹두는 큰토끼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잠이 들고 마는데, 그사이에 큰토끼는 작은토끼까지 데리고 콩밭에 오지요. 녹두가 매달아 놓은 종은 가볍게 처리하고 유유히 콩잎을 따지요. 더욱이 녹두의 보리차까지 시원하게 마셔 버립니다. 그때, 작은토끼가 파리를 쫓으려고 부채를 내젓다가 잠들어 있던 녹두의 얼굴을 치고 말았지요. 그제야 녹두가 벌떡 일어나 토끼들을 뒤쫓아 보았지만 이번에도 허탕!
녹두는 토끼들을 꼭 잡겠다는 마음으로 평상에 진을 칩니다. 마당을 어질러 놓았다고 혼났는데 녹두를 믿어 준 이는 할머니뿐입니다. 할머니가 기다리며 먹으라고 내어 준 볶은 콩을 먹으며 기다립니다. 다시 잠에 빠진 녹두. 그새 큰토끼와 작은토끼는 놓고 간 부채를 찾으러 다시 옵니다. 부채를 집어 든 작은토끼는 볶은 콩 그릇에 손을 넣다가 이번에는 콩 그릇을 뒤엎고 맙니다. 잠에 깬 녹두는 토끼를 잡으려고 허둥거리다가 평상에서 떨어져 무릎을 찧고 말고요. 큰토끼와 작은토끼는 넘어진 녹두를 달래며 무릎에 반창고를 붙여 줍니다. 셋은 이렇게 화해하는 걸까요?

저자

양희진

저자:양희진

도서관책꽂이에꽂힌책,책등을찬찬히살펴보다마음에쏙드는책을만나면단번에읽고싶어조바심을내는그림책작가입니다.도서관에서만난책이작가에게친구가되고힘이되었듯자신의작품도다른사람에게그런존재가되면좋겠다생각합니다.그림책으로는이책《토끼,너!》가있고,옮긴책으로는《곰아저씨에게물어보렴》《띳띳띳꼴찌오리핑이야기》등이있습니다.



그림:김종민

재미있고신나는그림을그리기좋아하는그림책작가입니다.길냥이와배롱나무,앵두나무가있는그림책전문서점인‘사슴책방’을운영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경주를그리는마음》이있고,그린책으로《우리같이걸어요서울성곽길》《영하에게는작은개가있어요》《소찾는아이》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재치있는큰토끼의꾀에슬며시웃음짓는엔딩!
“토끼너!”

토끼들을마냥미워하기도어렵습니다.넘어져다친녹두의눈물을닦아주고까진무릎을호호불어주는착한토끼들이니까요.녹두는토끼들의따뜻한마음을알고콩한알이라도나눠먹어야한다는할머니말에따라앉은자리에서콩을나눠갖습니다.

큰토끼가평상가운데앉아서볶은콩을나눕니다.오른쪽에앉은녹두한알,가운데앉은큰토끼한알,왼쪽에앉은작은토끼한알,방향을바꾸어큰토끼한알,녹두한알,다시방향을바꾸어큰토끼한알,작은토끼한알.이렇게나눕니다.차례대로나눈것같은데,큰토끼몫으로볶은콩이더쌓이는건왜일까요?녹두도작은토끼도큰토끼몫이왜더많은지이해를못하지요.

큰토끼는집으로돌아가는길,아직도갸웃거리는녹두를바라봅니다.아니어쩌면책을읽고있는독자를보며“너희는이해했지?”하고묻는듯합니다.처음에는어리둥절하다가,큰토끼의꾀를알아채는순간“토끼너!정말!”이렇게외치게됩니다.

친구에게읽어주고함께웃고싶은이야기
“그러게말이야,왜그렇게됐지?”

《토끼,너!》는다른사람에게읽어주고싶은그림책입니다.말맛이살아있는경쾌한글때문에소리내어읽으면더욱재미있을뿐더러,처음보는이가큰토끼의꾀를얼마나빨리알아챌지궁금하기때문입니다.함께나눠읽고싶다는건,그만큼이야기에힘이있기때문에가능합니다.함께그림책을읽고이야기안에담긴유머를곱씹으며같이웃을수있다는점이이그림책의가장큰매력입니다.

유머러스한이야기뿐만아니라그림도매력적입니다.화사하고경쾌한그림은캐릭터들을잘살리고있습니다.화가나찡그린눈썹,지루함을참아내는몸짓,뚝뚝떨어지는눈물,콩을먹느라볼록해진얼굴을보면서세친구의순수한매력에폭빠져듭니다.순진한녹두,능청맞은큰토끼,덜렁이작은토끼가엎치락뒤치락하며쫓고쫓기는모습이개구쟁이들이아옹다옹노는모습같아귀엽고사랑스럽습니다.

보고나면유쾌해지고,그래서다른이들에게이유쾌함을전하고싶어지는그림책!청량한음료수를한잔마신듯,산뜻한기분이은은히남는그림책입니다.

책속에서

“야,너거기서!우리할머니콩잎내놔!”
혼자책을읽던녹두가맨발로큰토끼를쫓아가며소리를지릅니다.할머니가정성껏가꾼콩잎을큰토끼가몰래뜯어챙겨달아났으니당연히화가날만하지요.하지만긴다리로껑충껑충달아나는토끼를따라잡을수는없는일.녹두는온마당을헤집고다니면서,할아버지의난화분을깨뜨리고,마당에걸려있던엄마의원피스도찢고,아빠자전거도넘어뜨리며난장판을만들어놓습니다.요리조리피하며녹두를골탕먹이는불청객토끼를녹두는잡을수있을까요?
---본문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