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도시계획이낳은환경문제를생각해보는이야기
바람마녀의삶의터전이었던숲은인간의이기로하루아침에사라지고고층의아파트단지가들어섭니다.그럼에도여전히사람들의마음을의심하지못하는바람마녀는서어나무의충고를깡그리잊고,까마귀의응원을받으며사람들이새로세운아파트숲을지키기로마음먹지요.
그러나아파트숲에서의생활은녹록치않아요.바람을까딱잘못불러오면황사바람이니,미세먼지니하며바람마녀의바람을문전박대하니까요.또바람마녀의바람이집으로들어올까싶어문을꽁꽁닫고,바람마녀를대신할에어컨바람까지들여놓는등바람마녀는아파트숲에서불청객이되고말았지요.
의기양양하게아파트숲을지키기로마음먹었던바람마녀는바람을불러오기는커녕,사람들에게외면당하는매일매일에결국마음의문을닫아버립니다.바람마녀가아무런바람도불어일으키지않자날은점점더더워지고,땅은메말라가요.그러다사람들이아직은바람마녀도,바람마녀의숲도잊지않았다는것에감동한바람마녀는아파트숲에서상생하는길을택하게되지요.
맑고푸르고,생동감넘치던숲이하루아침에삭막하기그지없는고층의아파트단지로변해가는과정을보여주는『나는바람마녀』는우리가자연을얼마나소중히대하고보존해야할지생각해보게끔합니다.
바람마녀판타지에어우러진서정적인그림으로볼거리가풍성한이야기
『나는바람마녀』는무분별한도시계획이얼마나환경을파괴하는지에대한이야기를그리는환경동화예요.자칫어렵고딱딱할수있는이야기는‘바람마녀’라는캐릭터를통해아이들이좀더쉽고재미있게사회문제를직시할수있도록도와줍니다.김은하작가는기존에있는계절의바람외에도어린이들이직관적으로알아챌수있는바람들을만들어적재적소에넣었습니다.새로운바람의이름을소리내어읽다보면그말맛의재미가이책을읽는또하나의재미가될거예요.
말맛을살린글에숲과도시의극명한대비를그려낸우지현작가의그림은이책의또다른볼거리입니다.특히바람마녀의심경의변화에따라화풍에변주를주어,동화인데도그림책을보는듯합니다.바람마녀가아직숲에서살때에는아직정돈되지않은거친숲의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어실제로숲속을들여다보는듯한느낌마저주지요.이후서어나무가숲에서끌려간뒤에도시가된숲,도시의삶을받아들이는바람마녀의심경의변화를알록달록한그림으로확인해보세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