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에 또 놀자 (양장본 Hardcover)

담에 또 놀자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즐거움을 길어올리는 그림책!
함께 달려 볼래? 즐거움에 흠뻑 빠질 때까지!
한겨울 귤밭을 무대로 녹두와 친구들이 함께 뛰놀며 귤을 따는 하루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순환, 수확의 기쁨을 생생하게 담아 유아의 감각과 정서를 깨웁니다. 나눔과 협력, 기다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계절 그림책입니다.
저자

양희진

도서관책꽂이에꽂힌책,책등을찬찬히살펴보다마음에쏙드는책을만나면단번에읽고싶어조바심을내는그림책작가입니다.도서관에서만난책이작가에게친구가되고힘이되었듯자신의작품도다른사람에게그런존재가되면좋겠다생각합니다.그림책으로는《토끼,너!》와《담에또놀자!》가있고,옮긴책으로는《곰아저씨에게물어보렴》《띳띳띳꼴찌오리핑이야기》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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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즐거운겨울이야기
볼이빨간주인공녹두가눈빛을빛내며귤을먹고있어요.하얀털을지닌누군가는뒷발로토끼의얼굴을칩니다.토끼는아얏,하는표정입니다.토끼의주황색목도리도깜짝놀란듯휘날리고있어요.잘익은주황색귤이가득한귤밭에서신나는일이있나봐요.
책장을넘기면,귤나무이파리처럼푸른초록색위에커다란주황색귤들이있어요.녹두는입을크게벌린채커다란귤을들었고,토끼는흡족한표정으로귤을만지고있어요.둘다눈빛이반짝입니다.이파리로햇빛받아광합성하고,뿌리로물과양분을빨아들이고,꽃이피고,벌레가오가고,꽃이지며작고파란열매가생기고,열매가자라서주황색이되면,바로그때가귤을먹을시간입니다.귤을나무에서따는순간,녹두와토끼는코로는훅들어오는귤나무향기를,손으로는귤이지나온무직한이시간을느꼈겠지요.그래서입을떡벌릴만큼한알의귤에감탄하고,흡족해하는것같아요.

귤따는날
한겨울어느날,바람은부드럽고,햇빛은따사롭고,하늘은맑은날이었어요.녹두네할머니귤밭의귤을따는날에,녹두네할머니귤밭안에있는녹두농장에서녹두도귤을땁니다.녹두는자기손으로가꾼나무에서귤을따게돼서즐거웠어요.주렁주렁달린귤을보면마음이흐뭇하고,따서먹으면새콤달콤한귤맛이온몸에흘러서즐거웠어요.
새들은나무꼭대기의귤을쪼아먹고,쥐들은나무아래달린귤을먹었어요.큰토끼도귤을먹으러왔어요.콘토끼도녹두만큼귤맛에반했어요.큰토끼도녹두처럼장갑끼고가위들고귤을땁니다.귤은많아요!녹두와큰토끼는부지런히귤을땁니다.

대구루루대굴대굴귤!
녹두농장에서귤따는소리가한창일때,고양이하나가스윽,조용히그곳을지나갑니다.귤따는둘을방해하고싶지않은모양이에요.그런데귤하나가고양이앞으로날아오고,고양이는놀라서펄쩍뛰다가급기야큰토끼의귤자루속으로들어갑니다.자루는고양이만큼커지고고양이는밖으로나올수가없어요.큰토끼가고양이를꺼내주려다가되려자루속으로들어가서고양이와치고받게됩니다.그모양을보고녹두는실컷웃었어요.녹두도둘을꺼내주려고자루에다가갔다가둘에게한방씩얻어맞았어요.

쫓고쫓아서신나게달리자!
고양이가맨앞을달렸어요.큰토끼가고양이를쫓아달리고,녹두가둘을쫓아달립니다.주황색귤이햇빛받아반짝여요.새들이귤을쪼아먹고노래를해요.공기는차갑고공기중에는귤냄새와귤나무냄새와흙먼지냄새가나요.머릿속이상쾌해집니다.바람막이나무울타리에이르렀을때사나운수탉을만났어요.셋은수탉을피해달렸습니다.
빈밭에앉았던까마귀떼가셋이달려들어오자놀라서날아올랐어요.그리고까마귀하나가녹두의모자를가져갔습니다.녹두는모자를가져간까마귀를쫓아소나무밭언덕으로달려갔어요.
숨차게달려간언덕에까마귀는없었어요.겨울바람이세차게불고손도시리고콧물도나고.녹두는시린손을녹이려고호호입김을불었습니다.입김이하얀새가되어하늘로날아갔어요.큰토끼와녹두와고양이는날아가는하얀새를보았습니다.그러다개짖는소리에놀라다시달렸어요.

고양이가달리기에실증이났는지멀구슬나무위로올라갔어요.사방이어두워졌어요.하늘에먹구름이가득해지더니함박눈이내리기시작했습니다.눈이오면귤을딸수없어요.녹두는농장으로달려갔습니다.큰토끼도녹두를따라서달렸습니다.

함박눈이펑펑,눈모자쓴귤밭
녹두의모자를가져갔던까마귀가녹두농장귤나무에다녀갔어요.귤나무꼭대기에녹두의모자가있어요!큰토끼가녹두의모자를내려줬어요.어느새눈이쌓였어요.초록색이파리위에하얗게,주황색귤위에하얗게,검은돌위에하얗게,그린듯이쌓여갑니다.이제귤을그만따야해요.눈묻은귤은금방상하니까요.눈이녹고귤과나뭇잎에묻은물기가마르면귤을다시딸거예요.
큰토끼의자루는아까의소동으로찢어져서귤을담을수없어요.녹구는자기바구니에귤을가득담아서큰토끼에게줬어요.큰토끼의동생이농장으로찾아왔어요.
더놀고싶지만,이제집으로돌아가야해요.녹두가큰토끼에게말합니다.

“귤따러또와!담에또놀자!”

즐거움을수확하는그림책
귤을따는즐거움과쫓아가려고달리다가그냥달리는놀이의즐거움속에하루를흥겹게보낸녹두와큰토끼.이책을읽고보는내내이들과함께달리면서웃고,웃으면서달리다,어느덧놀이의즐거움에흠뻑빠지게됩니다.반짝이는햇빛과풍요로운주황색과주위를조용하게만드는하얀눈,녹두와토끼그리고고양이의팔짝거림이놀이의시간으로더욱빨려들게합니다.기억저편에툭묻어두었던어느겨울친구들과흥겹게놀았던시간,반짝반짝빛나는추억,멍해질정도로행복했던시간을풍성하게수확하게해주는그림책,“담에또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