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이 꽃을 대하는 자세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성은 일종의 관조이다. 여기서 관조라고 한 것은 시인과 꽃 사이의 영적 교류 같은 것인데 무엇보다 “천상의 소리” 듣기로 이루어진다. 이 소리는 물론 인간의 귀에 물리적으로는 들리지 않는다. 가령 시인은 달개비꽃을 보면서 “우리에겐 들리지 않는 천상의 묵음에도 귀 기울이는 귀여운 얼굴 달개비꽃”이라고 노래하는데 여기서 그 천상의 소리가 “묵음”임이 천명되고 있다.
묵음이라면 黙音 즉 소리가 나지 않는 소리 혹은 소리는 소리되 들리지 않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데 시인은 들꽃들이 하늘에서 나는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소리가 혹여 고대 그리스인들이 믿던 ‘천체의 음악’을 말하는지 아니면 그저 우주의 신비를 시사하는 모종의 다른 특성인지 추측하기 어렵다.
아무튼 시인은 자기가 말하는 묵음이 “소리 없는 소리”이되 “천상의 소리”이며 “애초의 소리”임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우주 태초의 소리를 이제는 시인 자신이 꽃을 통해 듣거나 들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묵음이라면 黙音 즉 소리가 나지 않는 소리 혹은 소리는 소리되 들리지 않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데 시인은 들꽃들이 하늘에서 나는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소리가 혹여 고대 그리스인들이 믿던 ‘천체의 음악’을 말하는지 아니면 그저 우주의 신비를 시사하는 모종의 다른 특성인지 추측하기 어렵다.
아무튼 시인은 자기가 말하는 묵음이 “소리 없는 소리”이되 “천상의 소리”이며 “애초의 소리”임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우주 태초의 소리를 이제는 시인 자신이 꽃을 통해 듣거나 들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들꽃의 노래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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