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에 반대한다(큰글자책)

방법에 반대한다(큰글자책)

$39.31
Description
*시력약자를 위한 큰글자책입니다.

『방법에 반대한다』는 과학적 진보와 지식의 본질에 대한 광범위한 이론을 다룬다. 파이어아벤트는 이 책을 통해 과학적 진보란 단일주의적인 방법론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실과 이론 간의 충돌, 즉 역사적 맥락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과학과 형이상학, 과학과 예술, 과학과 신화, 이성과 비이성이 함께 작용할 때, 또 과학자들이 신화, 종교, 형이상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을 때, 오히려 과학이 과학다워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현대 과학의 지나친 이데올로기화를 비판하며 자유롭고 다원화된 사회를 부르짖고 있다. 이러한 파이어아벤트의 과학철학은 오늘날의 초연결, 포스트모던 시대의 다원화를 뒷받침하는 문화철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파울파이어아벤트

오스트리아비엔나에서태어나비엔나대학에서철학과물리학,역사와사회학등을공부하였으며,성악과연극활동에도꾸준히매진하였다.비엔나학파의일원이었던빅터크라프트를중심으로형성된철학클럽인크라프트학파의리더로활약하였다.비엔나대학에서‘기초진술’에관한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고,영국런던대학경제학부로건너가칼포퍼아래에서과학철학을공부하였다.이후영국의브리스톨대학을시작으로뉴질랜드의오클랜드대학,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과학철학을가르쳤다.1990년버클리를퇴임하였고,1994년타계하였다.
토머스쿤,임레라카토스,N.R.핸슨,스티븐툴민등과더불어1960년초부터1980년대에이르는새로운과학철학의전성기에활약한주역중한사람이었다.그는1962년「설명,환원,그리고경험주의」를발표한이래,『방법에반대한다』(1975),『자유사회에서의과학』(1987),『이성이여안녕!』(1987)등을출간하였다.유고로『킬링타임』(1995),『풍요로움의정복』(1999)이출간되었다.

목차

제4판에대한서론
서문
중국어판서문
제3판에대한서문
분석적목차
서론
제1장~제20장
상대주의에대한후기
옮긴이후기
AM제4판에대한옮긴이해제
파울파이어아벤트연보

출판사 서평

무엇이든상상하고시도하라!
동시에,과학을의심하라!

『방법에반대한다』는1960년대부터1980년대에이르는과학철학전성기에활약한철학자,파울파이어아벤트(PaulFeyerabend,1924~1993)의대표작으로,국내에는1991년출간된이래절판되었고28년만에그린비에서전면개정판이출간되었다.과학계의이단아혹은괴짜로불렸던만큼파이어아벤트는자신의생각(글)을스스로뒤집는것으로도유명하다.제4판의번역본인본책은1975년의1판,1988년의2판,1993년3판을전면개정한것으로초판과는상당한차이를보이며,과학철학자이자분석철학자인이언해킹의서문이포함되어있다.

모든방법론을거부한과학철학자의유일한원리,
“무엇이라도좋다”(Anythinggoes)
20세기의가장뛰어난과학철학자중한사람으로,현대과학철학에크게공헌한학자파이어아벤트는과학의발전과정에있어서의모든방법론을거부했으며,과학적지식을다른종류의지식과구분할수있는어떤특성도존재하지않는다고주장하였다.즉파이어아벤트가이상적으로생각한사회는‘모든지식이동등하게취급되는사회’였던것이다.
이책이갖는중요한의의는과학활동과과학의진보에미친형이상학,혹은크게보아철학의역할을매우잘깨닫게해준다는점에있다.특히우리나라는서양의과학을받아들이고독자적인과학연구의성과를갖기시작한지이미상당한시간이흘렀지만,새로운문제를발굴하거나,새로운개념체계를확립하거나,새로운방법론을제안하는수준에는이르지못했다.이것은이책의역자정병훈교수가지적하듯,“새로운존재론과형이상학이과학의새로운발견에미치는영향을잘배우지못하고이해하지못하는”경향성이이른바초연결시대라불리는우리사회에도여전히존재하기때문이다.
단일주의적인방법론에의집착이사회전반에치명적인결과를가져올수있음을경고하는파이어아벤트의이책은우리로하여금과학만능주의시대인현시대의앞으로의방향성을고민하게한다.그의과학철학은다른영역에속하는아이디어와부딪치고검증하여새로운가치를창출하는재발견의시대,4차산업혁명시대에서과학과사회적·문화적가치의상호소통을위한발판이될것이다.
파이어아벤트에따르면한이론의테스트는단순한경험적데이터뿐만아니라서로상반되는,혹은서로양립할수없는두이론의맞부딪힘이필요하다.즉이론은사실에의해서검증되는것이아니라,다른이론에의해서검증된다는것이다.그의주장은새로운존재론의필요성과더불어,이론과이론의대결이결국존재론과존재론의대결에서비롯되고,그로인해과학이론의진보가가능하다는것으로요약된다.
파이어아벤트는‘아나키즘’이라는개념을도입하여단한가지방법의무조건적독점,즉방법론적단일주의에반대하려는의도를피력한다.그는모든방법론은그나름의한계를지니고있으며진보를방해한다고봤으며,과학을가능하게하는유일한원리로‘무엇이라도좋다’(AnythingGoes)라는명제를제시한다.왜냐하면일반적으로객관적이라여겨지는과학이라고해서항상보편적이성이작동하지는않으며,비이성이배제될수없기때문이다.오늘날과학의기초를이루고있는관념들은편견,자만심,열정과같은것이있었기때문에,그것들이이성에‘반대’했기때문에,그것들이제나름대로활동하도록허용되었기때문에존재한다.따라서의견의만장일치보다는의견의다양성이객관적지식을위해서필수적이며,그것이인도주의적견지와양립할수있는유일한방법임을논리적으로보여주고있다.

과학은다른지식에비해과연우월한가?
“과학의지나친영향으로부터사회를보호해야한다”
파이어아벤트가펼치는주요논제는다음과같다.첫번째는과학자들사이에의견의일치가회복되고,관찰의일치가확인되어가는놀라운변화는사람들이현상에주목하고,그것을가장자연스럽다고여기게되는‘자연적해석’에기반한다는것이다.‘자연적해석’은우리의‘감각작용에개입하는정신작용’을말하며우리가문화와언어등으로부터습득한‘대상을보는방식혹은틀’그자체다.이러한관점으로파이어아벤트는한모둠의자연적해석을다른모둠으로대체하는것은한모둠의심적작용을다른모둠의심적작용으로대체하는것이라주장한다.
두번째는‘공약불가능성’논제다.개념의의미와해석,개념을포함하고있는관찰진술은그것들이발생하는이론적맥락에의존하며,어떤경우에는경쟁관계에있는이론간의근본원리가본질적인측면에서서로다를수있다는것이다.따라서한이론의기본개념을다른이론의개념으로나타내는것조차가능하지않다는것이이논제의핵심이다.‘공약불가능성’논제는필연적으로과학이포함하는주관적인측면을드러나게하며,따라서파이어아벤트는경쟁관계에있는이론들이단지논리적수단에의해서만비교될수있다는주장을거부한다.
세번째는방법론적다원주의논제다.파이어아벤트가보기에오늘날과학은지나치게이데올로기화되어있다.과학적지식이다른지식에비해서우월하다는주장이철저히검토되지않았음에도다양한분야의주장들이과학에의해서간단히배제된다.따라서자유롭고다원화된사회를확립하기위해서는,인류사회를다른독단적이데올로기로부터보호해야하듯이과학의지나친영향으로부터보호해야한다는것이다.파이어아벤트는과학적지식은유리함과불리함,이득과손해를함께가지고있는지식의한형태일뿐이며,대립하는그룹들사이의개방된교류가과학의독단성을방지할수있다고강조하고있다.

아나키즘적인식론을넘어문화적상대주의로까지-
이것은파이어아벤트의최종적형태의사상이다!
AgainstMethod제4판인이책은이전판과는달리문화적상대주의,그리고‘공약불가능성’에대한파이어아벤트의변화된생각이드러나있다.그는그저작의초판내용을대폭수정하거나,보완하여초판이후의그의사상의전개를이책속에집약하고있다.따라서이4판은그가1975년간행하였던초판과는상당한내용의차이를보이며,그의아나키즘적인식론을전개하고자했던초판보다훨씬포괄적인목표를지니고있다.그는자신이내세웠던상대주의적관점이철학적인난점을안고있다고인정하고있으며객관주의와상대주의둘다생산적인문화적협력을가로막는지침으로서극복되어야할대상이라고강조하고있다.다시말해서그는초판이후에간행된『자유사회에서의과학』(1978)과『이성이여안녕!』(1987)을비롯,그가생애마지막으로썼던자서전『킬링타임』(1995),유고로간행된『풍요로움의정복』(1999)이담고있는핵심적인주장이나논변들을제4판에쏟아넣었다.즉최종적인형태의파이어아벤트사상을우리말로접할수있다는점에서이번역판은과학철학이라는분야에있어큰학문적가치를지니고있다.
제4판에서밝힌파이어아벤트의마지막입장은다음과같다.“문화는변한다.문화는다른문화와상호작용한다.그것으로부터초래되는불확정성은그들의세계에반영된다.이것이상호문화적인이해를가능하게하고,과학적변화를가능하게하는것이다.잠재적으로각각의문화는모든문화이다.”이러한입장은다음과같은중요한귀결을갖는다.문화적특유성이신성불가침한것이아니며,자신의확립된규범내에서만배타적으로평가되어서는안된다는것.오히려문화적실천은외부로부터,인도주의적관점에서정당하게평가되어야한다고그는강조한다.따라서우리사회에퍼져있는단일주의적객관주의및상대주의를극복하려는시도가이책을읽는독자들의새로운과제가될것이다.